제   목 :   일반인 데리고 간 후기 - 추가 아쉬웠던 점	게재일 : 2017.09.03 (Sun) 06:56:19 PM
작성자 : ㅇ	No. 9373  추천수 : 0  조회수 : 396
어제 나랑 동갑인 남자분과 같이 공연을 갔었어 일반인이라고 하기엔 노래를 너무 많이 알더라 초6때 데뷔한 정말 내 나이가 서태지와아이들의 코어 세대인... 나의 중학교 시절을 함께 했던 태지보이스 세대이긴하니까 근데 나보다 더 가사를 정확히 알더라... 역시 우리때는 서태지와 아이들 빼면 없었어 ㅎㅎㅎ 나한테 계속 그랬어 진짜 내가 살다가 서태지공연을 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을 못했다고 너무 좋았다고 처음에 무대 보면서 원래 무대가 저렇냐고 해서 etp때랑 크리스말로윈 컴백공연 무대 보여줬었어 끝나고나서는 어마어마했대 정말 내가 봐도 등장부터해서 너무 역대급으로 무대가 멋있었어 그리고 넋을 놓게 만드는 그 화면이 뭐라고 해야하지 서태지 무대 뒤로 있는 화면이 아니라 막 입체적으로 보여서 정말 충격적으로 멋있었어 나는 지정석에 앉아있었는데 15구역 내 앞에 여자 두명이 아저씨한테 번쩍번쩍 빛나는 노란색 별모양 야광봉을 사는거야 진심 사지 말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안사면 안되냐고 근데 사더라 아 진짜 욕나올뻔했어 그리고나서 공연을 보는데 엄청 흥에 겨워서 잘 놀긴하는데 아이들 노래만 아는거같은걸 봐서는 그때 팬들이었던거같아 뭐 그래도 태지오빠 팬이니까 하고 보는데 도저히 집중이 안되어서 같이 갔던 남자한테 신경쓰이지 않냐했더니 말해줄까하길래 내가 말하다고 했더니 말을 해줬어 좀 내려주면안되냐고 그랬더니 좀 어이없어하더라 그리고 그 두 x 중 한명은 첨부터 계속 폰으로 찍더라고 그러니까 내 옆에 있던 매냐로 보이는 분이 계속 짜증난다고 같이 왔던 분한테 그러더라고 말하고싶다고 그러다가 5집쯤할때 저기요 하더니 찍으시면 안된다고 하니까 또 어이없어하더라 ㅎㅎㅎ 진짜 개념팬들만 오면 좋겠지만 나는솔직히 카메라찍는것도 찍는건데 그 야광봉은 정말 참기가 힘들더라 도대체 그건 왜 사는건지 차라리 그냥 켜있는거면 몰라도 번쩍번쩍 하는건 진짜 아닌거같아 그래도 흥에 겨워서 기립하고 즐기는건 좋아보이긴해서 그나마 좀 용서가되었음 그래... 니네는 6789집은 쉬었으니 공연 문화 모를수도 있지... 그래 레코딩하고 야광봉도 소녀 시절로 돌아가 흔들수도 있지... 이렇게 혼자 셀프로 참자 세뇌를... 그렇게 찝찝한 상태에서 공연을 보았지만 그나마 집에와서 후기를 보니 그라운드석은 아예 앉아서 봤다고 하더라 원래 그라운드 갈까 하고 당연히 거긴 의탠딩일거라 생각하고 그러다가 높이가 다 같아서 더 안보일 수 있을거같아서 좌석으로 갔거든... 나는 아이들꺼는 다 앉아서보길래 아니 언제부터 우리가 좌석에서 앉아서 봤지 하면서 언제 일어서나 하다가 울트라맨이야 하면서는 내 옆이랑 앞이랑 일어나서 그때부턴 신나는 곡은 일어나서 놀았어 그래..세월의 흐름이 있으니 좌석은 이젠 눈치 봐야하는건가... 싶은 마음에 앞으로는 허리 망가져도 그냥 스탠딩 가야겠다고 다짐함... 8집때까지만해도 좌석은 당연히 일어나는거였는데 9집때부터 분위기가 좀 바뀐거같은 생각이 들어 끝나고 둘이 술 한잔 하는데 일반인 왈 정말 놀랬던게.. 관람문화가 너무 성숙했대 서태지가 마지막에 촬영 허락해준다고 하자마자 카메라 꺼내는거 보라면서 그 동안 얼마나 찍고 싶었겠냐고 근데 그거 다 꾹꾹 참고 그랬다는게 너무 멋진 팬들이래 너무 충격이었대ㅎㅎ 그리고 정말 인생에서 서태지 보게 되어서 너무 좋았대 너무 고맙다고 하더라 다들 고생많았어 개인적으로는 팬덤이 지금처럼 분산되어 활동하는것도 좋지만 뭔가 좀 정비가 필요할거같은 생각도 들어 이젠 이벵 총대도 별로 없는거같고 뭔가 조용해진 느낌... 서컴도.. 홍보좀 해주고.. 나 이번에 광고는 한번도 못봤는데 아마 8집까지 활동하다가 9집부터 출산땜에 활동 못한 내 친구는 이거 있는지도 몰랐을거야 뭔가 좀 이젠 잔잔한 팬덤이 되어 있는거같아서 좋은것반 불안함반..인거같아 25년 서태지팬으로 어제 이 시간이 너무 꿈 같고... 자주 봤으면 좋겠어 쓰고보니 뭔가 아쉬운것만 쓴거같은데 그래도 붸비들 너무 사랑한다 어제 방탄 팬들처럼 익룡 목소리 꺅을 들을 순 없었지만 ㅠㅠ 25년 한결같은 붸비들 계속 함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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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ㅌ 18267cae2aa (2017.09.03 Sun 07:08:38 PM)     �致캇� 보는데 맘이 따뜻해지는건 왜일까. 난 넘 행복했고 �層湧� 행복가득한 후기를 기다렸는데 속상한후기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나도 속상해졌거든... 알고보면 울 팬들이 그 애기들팬들보다 더 순수하고 착하다는걸 어제 또 깨달았지...이뻐다들..♡ ... 94ee66f19ff (2017.09.03 Sun 07:31:41 PM)     후기 고마워 나도 우리 팬덤이 다시 예전처럼 정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좀 들었어.. 그냥 흘러가듯 일반인과 팬의 경계가 사라지는 분위기는 아니징 울팬들 정말 착해 내가 좌석에서 �f는데 정말...첨에 스탠딩 자리 다들 폰카 찍고ㅠ있길래 안지켜지네 이랬는데 태지 나오게 전에 카메라들 다 내렸더라 착해 진짜..내가 있던 좌석도 팬들 많아 보였는데 잘지키더라 에휴 d288cccaa36 (2017.09.03 Sun 07:41:31 PM)     반머글 라이트팬 고나리질 좀 하지 말지 담에 공연 오려다가도 이번에 기분 잡쳐서 안 오겠다 . d4e82ed1357 (2017.09.03 Sun 09:22:12 PM)     9집부터 팬문화 많이 바뀐거 인정 전투에서 모아이 박수 못따라 치는 팬이 더 많은거 보고 새삼 놀라기도 했고 일련의 사태때문에 온전히 6집부터 팬질한 팬들이 많이 떠나고 그만큼 새로운 팬들 유입도 많은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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