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25주년 공연★경상도 새댁의 소소한 후기..	게재일 : 2017.09.07 (Thu) 12:13:56 PM
작성자 : .	No. 9638  추천수 : 1  조회수 : 420
25주년 공연★경상도 새댁의 소소한 후기.. 항상 그렇듯...공연보고 갔다 오면... 내가 갔다왔나...보고 온거 맞나... 정말 웜홀로 빠지는 기분이야~ㅠ_ㅠ 근데 어쩌면 이번 공연은 더더욱 그런 기분~~ 난 제목에서도 보이듯이.. 경상도에서 오빠 보겠다고 올라간.. 경상도에 사는 결혼 8개월차 30대 후반 새댁이여~ 아기도 준비하고 있던 터라...공연 포기하고 있다가.. 안되기도 했고...못가서 우울해 하는 내가 안타까웠는지... 신랑이 같이 가주겠다고 해서~  점점 가기 어려워 질꺼라며..ㅠ_ㅠ 롯데카드 1+1 티켓..2층 지정석으로 예매했엉~ 아침 일찍 버스타고 출발해서..12시반에 서울 도착이였는데~ 오는 길에 고속도로에 사고차량 있어서~ 연착되고~ 오후 2시반에 도착했었어...ㅠ_ㅠ 사고 난거 아니라 다행이었지만.. 공연 시간내에 못가는 줄 알고~~조마조마 했었었어.. 생각보다는 가까웠던.. 그리고 또 생각보다는 멀었던...2층 이었던것 같아.. 공연 전체를 관람하기엔 더없이 좋지만.. 오빠는 전광판으로 봐야 했으니~~ 망원경으로 조금 보다가..불편해서 그냥 내 눈으로 즐겼어~~ㅎ 내가 앉은 구역은 우리 팬들도 있었지만..방탄팬도 있어보였어~ 미리 같이 부를 셋리스트가 공개된지는모르겠지만... 같이 하는 노래 내내 잘 따라 부르고 놀더라고~ 뭐..그 덕분에...오빠 노래에 집중을 못한건 좀 아쉬웠어..ㅠ_ㅠ 나올때마다 돌고래함성으로 소리치는건...이해는 해도..조금 힘들긴 했어~ 1집부터 4집까지 너무 정신없이 노래부르고 달려서~ 오빠 힘들겠다..라근 생각도 들면서도..빠져서 아쉬운 곡들이 생각나는건.. 너무 욕심부리고 있구나 싶더라고...수많은 곡 중에 고르는게 쉽지가 않지~ 전곡을 다~ 부르고 즐긴다고 한들~~ 만족이 될지~~~ BTS와함께 한 아이들때 노래들~~~ 잘하드라~~~ 신랑도 아이들때 노래는 알아서 따라 부르면서 즐기더라고~~ 하~ 필승 원키!!!! 진짜~~~ 넘 좋더라고~~ 그 시절 중딩이라...멀기만 했던 서울의 게릴라 콘서트가 너무 부러웠는데~ 원키의 필승을 듣게 되다니~~~ 완전 몰입해서 본 것 같어~ 뭐~ 그거 외에도...콘서트 영상으로 보며~ 현장에 있다 생각하며~ 위로하며 봤던 영상 속 공연 모습이 다시 재현되니~~ 그것 하나하나 다 따라하며 못가본 한을 다~ 푼 것 같아~~ 그리고...직접 처음 라이브로 듣게 된..굿바이... 리허설로 연습중이라는 이야기 들었어도...설마 했어..ㅠ_ㅠ 옆에 신랑에게도...난 이 노래 싫어..듣기 힘들어~ 라고 했었으니... 그래도..우리의 시간에 또 빠질수는 없는 곡이였기에... 그 시간들 덕분에 어쩌면 또 오빠와의 이후의 시간..지금도 있었을테니까... 눈물이 나더라고...이제는 괜찮다 싶어도...그때의 내가 생각나서.. 그때같이 가사가 아파서~ㅠ_ㅠ 다행이 신랑도 그냥 말없이 봐줬지만.... 어디부터 시작됐는지..휴대폰 플래시로~ 별빛같이 흔든거~ 너무 이쁘고 좋드라~ 눈물 나는 와중에도..오빠 공연 예쁘게 해주고 싶은 맘에 흔드는데 너무 행복했어~ 나중에 조용한 곡에는 흔들며 이벤트 해도 좋을것 같다 싶드라~~~ 25년지기 팬이지만...12살부터 시작한 팬질에..지방에 살다보니.. 오빠 공연은 거의 못가고...직장다니고 돈벌면서..8집정도즈음에야... 가기 시작한터라...영상속의 오빠 모습으로 기억했던 그 순간을... 시간 여행하듯이..직접 보니..정말 그것 하나하나 다 재현하려고 노력한.. 오빠의 마음이 너무도 따뜻하게 다가오더라고~~ 주변에 아이돌 팬도 있었고~~ 가족..지인들과 함께 온 팬들도 있어서 인지~ 내가 앉은 2층은 계속 앉아서 보는 분위기였어~~~ 하긴 나도 아이들때 노래 정도 아는 신랑이랑 같이 와서..그 느낌 알 것 같았어.. 신나고 즐거워도 잘 모르는 노래에 일어서서 즐기기엔 무리가 있는거지~ 우리끼리 보는 단독 공연 같이 타이밍 맞춰서 일어나고 서고 할수는 없으니~ 그래도 조금은 억울했어~ 우리 잔치인데...라는 생각이 자꾸만 들더라고~ 왜..우리가 눈치를 봐야하지 라는 생각...ㅠ_ㅠ 바로 앞자리에서 형광봉 좌우로 흔드는 아이돌팬에게...눈부시다라고 했었거든.. 그러니...좀 맘상한듯이 안 흔들다가 결국 자리를 옮기더라고~ 미안한 맘이 들기도 했었는데..주변에 거의 하지 않는다는 것 알아줬으면 했거든... 그렇게 앉아서 조금씩 어깨 움직이는 정도로 노래 따라 부르며 공연을 봤어.. 6집까지...하하..도저히 그냥 그렇게는 못보겠더라고.. 그랬던 중에 마침 우리 옆으로 한줄 자리가 주욱 비었고..구역 사이에 공간이 있었어.. 그래서 어차피 안보이는거 즐겨 보자는 생각에..옆 구역 지정석 뒷자리 쪽으로 가서.. 신랑이랑 같이 서서 봤어~~ 조용한 곡은 잠시 앉기도 하고~~ 순식간에 7집에서 앵콜까지 지나가더라고..ㅠ_ㅠ 진작에 이렇게 할껄.. 내가 그렇게 서서 보는 중에도 내가 있던 구역은 조용히 앉아 있더라고.. 그냥 그렇게 보고 싶은 팬들도 있었을테고...서고 싶었지만...신경도 쓰였겠지.. 내가 놀던 쪽에 있던..딸이랑 같이 온 아빠 팬은..내가 일어서서 노는거에 용기 얻으시고~ㅎ 딸내미가 보채는대도~ 비켜봐~ 아빠 좀 놀아야돼~~ 라고...ㅎㅎ 암튼...그렇게 아쉽게 공연을 보고 온것 같아~~~ 그지석에 비하면..그래도 공연 전체 모습 관람 하고... 최대한 다른 분들에게 피해 가지 않는 선에서...일어서서 보며 공연을 봤지만.. 다 같이 서서 오빠 공연을 즐기며 놀지 못한건 못내 아쉽긴 하더라고~ 오빠가 공연중에 잠깐이라도~~ 뛰지 않고 서서 조금씩 즐기면서 공연 보라고~ 혹시나 이야기 해주셨으면..ㅠ_ㅠ 하고 기다렸었거든...ㅎㅎㅎ 뭐~ 오빠도 관객 호응을 일으키기에는...바쁘게 공연 일정 끌어가시느라 정신없고~ 혹시나 모를 안전 문제와 등등 여러가지가 걱정 되셨을꺼라고 생각해~~ 앵콜까지 다가오고...TAKE5 할꺼라고 기다리고 있다가~ 결국 노랑비행기는 못날리고 왔네~~ 마지막 축제때 날리는 분위기 보고~ 옆에서 신랑이 날리라고~ 했는데...아니야 할꺼야..라고 고집 피우가다...ㅎㅎ 고이 간직하고 있다가....나중에 언젠가는 날릴수 있기를 바라며~ 25주년 기념공연 했으니~~ 5년 이내 앨범 내고~~ 35주년 기념 공연 하고~ 40주년 즈음엔 환갑 디너쇼 합시다~~ㅎㅎ 신랑이 같이 가준데~~ㅎㅎ 아직 공연 후기에 빠져있는데..반갑게도~ 25주년 앵콜 공지 떴네~~ 맘은 너무 가고 싶은데~~ 갈수 있을지.. 신랑은 가라고...하는데...내가 막상 갈수 있을지~ 서울 나들이가 생각보다 쉽지 않네~~ 추석연휴 앞에 새댁은 조심스럽다는~ㅎㅎ 쓰고 보니 그냥 크게 다른 분들과 큰 차이 없는 후기지만... 내가 느낀것도 같이 나누고 싶은 맘에 구구절절 써봤어~~ 갔다온 바로는 정말 머리속에 수많은 기억과 감상과 이야기가 있었는데... 공연만큼...후기도 웜홀이야..ㅠ_ㅠ 제대로 기억이 안나...ㅠ_ㅠ 정말 이제는 메모가 절실한 나이가 된건가..이래서 후기가 필요함...ㅎㅎ 암튼~~ 오빠와의 25주년 공연...쪼매~ 아쉬워도 그래도 많이 행복했다~~ 아직도 사랑한다는 오빠~~~ 나도 여전히...아직도 많이 사랑합니다~~^_^ 그리고 25년을 같이 울고 웃은 우리 매냐들도 모두 고맙고 사랑해~~^_^
	ffde41fbb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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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 ab96b411fcb (2017.09.07 Thu 01:26:54 PM)     나도 경상도 유부매냐 이번에 혼자 설 갔었는데 쓸쓸하더라 공연은 당연좋았지만 f 3b9ea9d4076 (2017.09.07 Thu 02:09:25 PM)     붸비야 자주 보장!!!!!!!!!!!!!!!!앵콜 와!!!!!!!!!!!!!!! 오빠님의 명령 우파니샤드 8b94610a44c (2017.09.07 Thu 02:56:09 PM)     나도 경상도 창원 유부 ㅋㅋ 나이도 같은가봐 ㅎㅎ 나역시 추석 앞이고 한달에 두번이나 신랑한테 아이 맡겨두고 가려니 미안해서 조심스럽게 물었는데 울신랑이 해마다 하는 것도 아닌데 뭘 그런걸 신경쓰냐며 다녀오래 ㅎㅎㅎ 앵콜 가자~! 그래 cfae626b719 (2017.09.07 Thu 03:02:36 PM)     붸비야 같이 보자^^ 위태서식서갤러 9160cc7e3ed (2017.09.07 Thu 08:25:58 PM)     이런분들에게 25년지기 우대권이 생겼으면 하네요. 스탠딩 바리들에게 양해를 구해서라도 한마음으로... 하지만 저도 바리를 잡고 싶거든요. 미안해요. 사랑해요. 쓴 ffde41fbb84 (2017.09.07 Thu 10:14:23 PM)     경상도 반가워~^-^ 혼자는 외롭징~~~ 나도 아직은 공연 혼자는 못가봤엉..뭔가 허전.. 쓴 ffde41fbb84 (2017.09.07 Thu 10:15:49 PM)     ㅎㅎ 나두 자주보고 싶으당ㅎㅎ 붸비는 가는구낭~~~^-^ 티켓팅 좋은자리 찜해~ 쓴 ffde41fbb84 (2017.09.07 Thu 10:17:47 PM)     ㅎㅎ12살부터라고 하믄 계산 나오지?ㅎㅎ 나도 신랑은 갔다오라네ㅋ단,혼자ㅋ힘들었나봐ㅋㅋ 내가 힘들어서 고민중ㅎ 아기도 기다리기도 하고^^; 붸비 신랑 멋지당~ 바람직한 매니아 남편의 모습ㅎ 쓴 ffde41fbb84 (2017.09.07 Thu 10:18:52 PM)     ㅎㅎ 같이 못가더라도 나중에 디비디에 멋지게 담기게 완전 즐겁게 놀아죠~~~^-^ 쓴 ffde41fbb84 (2017.09.07 Thu 10:21:10 PM)     ㅎㅎ우대권ㅋㅋ 갖고는 싶지만ㅋ 다들 이런저런 추억담긴 25년 일꺼야~ 우대권이 많이 필요할꺼야~~ 티켓팅에 바리 잡는 번호 잡기를~~^-^ 12살부터면.. 986e3292b54 (2017.09.07 Thu 11:59:40 PM)     나보다 3년 아래겠다. 난 필승이 고딩 때였으니까.. 신혼이믄.. 복잡하긴하겠다 맘이..난 이미 12년차에 애들도 다 10대 진입해서.. 이젠 또 간다니 그러려니 하더라구.. 나도 경상 유부.. 연휴에 교통수단 찾기도 쉽진 않고 이래저래 복잡겠지만 일단 지르라고 하고싶네.. 나 8집.. 그화려�g던 공연들 하나도 못갔어.. 둘째가 젖먹이라..젖병만 빨았어도 갔을텐데ㅜㅜ 똥기저귀 찬 내 새끼 종일 굶길수는 없었으니까ㅠㅠ.. 공연장까지만 가서 윙윙 울리는 사운드 들으면서 펑펑울었었어.. 고민될땐 지르라고 하고싶네.. 진심이야... 대니 ff4f144d7cd (2017.09.08 Fri 12:51:27 AM)     ㅎㅎ 나도 비슷한 또래보다 좀 위 ㅎㅎ. 난 경기매냐. �痔繭� 공감되는 부분이 있다. 좌석이였는데, 좌석이라도 많이 일어설줄 알았는데 여러팬이 섞여있기도 했고 거족들. 또 부모님이랑 같이 온분도 있어서인지 다들 앉아 있더라고 ㅠㅠ ㅎ. 일어서려니 눈치도 보이고 후반쯤부터는 좀 일어나서 좋았어. 아기가 있는데 신랑한테 보라하고 혼자갔어. 굿바이 부를땐 ㅎㅎ 정말???!!!이노랠하겠다고??? 헐~~ 이러고 있었지 ㅎ. 이젠 괜찮아. 아픈시간이지만 25년이란 시간속에서 우리가 이별해야했던 시간을 어떻게 빼놓고 이야기할수 있겠어. 모든 시간을 즐시고 또 힘든 시간을 잘 견뎌온 우리. 다 좋았어. 우리도 오빠도 그렇게 그 시간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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