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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복습용] 군밤녀 이야기 (완결) + 링크추가	게재일 : 2009.11.12 (Thu) 03:22:43 PM
작성자 : 주접	No. 744655  추천수 : 10  조회수 : 1,584
#1. 나는 아침에 일어났는데 완전 지각인거야 아빠는 이미 출근하셨고 엄마는 운전못하시고 택시잡자니 밀릴것같고 근처 경찰서가서 다짜고짜 "아저씨 저 오늘 수능인데 늦었어요 태워주세요!저좀 젭알! ㅠ저 대학가야되요 ㅠ" 외쳤더니 앞에 대기하던 훈남 오빠가 "수험생맞죠? 타세요 여기헬맷쓰시고!!" 30분거리를 10분안에왔다는...   #2. "허리잡으세요 허리! 꽉잡으세요 속도좀 낼께요!" <하시던 우리 훈남경찰오빠님.. 그대로 그냥 부산까지 가고싶었다 진짜.. #3 수능끝나고 성적표받고 생각보다 성적이좋아서 아무래도 지각안하고 오빠가 태워줘서 제때 시험을본게 너무 고마워서 찾아갔지~ 케익이랑 음료수랑 붕어빵사들고 ㅡ,ㅡ 씨익웃으면서 머리쓰다듬어주면서 "시험 잘봤어? " 라고 다짜고짜 반말하는데 그것마져 좋았어 ㅎㅎㅎ #4 뭐 그러고나서 크리스마스 이브때!!! 경찰서앞 지나가는데 있는거야 생각해보니 그 오빠 당직이였던것같아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지나가는데 눈이 마주쳤어 @_@ 경찰서안에는 오빠만 있드라고~ 나머진 순찰인가 뭐 그거 나갔고 약속이고뭐고 난 까맣게 잃어버리고 군밤사와서 같이 군밤을 까먹었던 .. #5. 크리스마스 이브때 같이 군밤을 까먹었어 우린 약속가던 도중에 그 오빠의 눈빛에 이끌려 약속이고뭐고 까맣게 쌩까고 군밤을 몇봉다리 사와서 같이 까먹었어 사실..난 수줍음이 많은지라 눈도 못마주쳤는데.. 이름이뭐냐 어느대학갈꺼냐 무슨과갈꺼냐 는 부드러운 오빠의 멘트들.. 뭐 대충 이런저런 얘기를하고 집으로 돌아왔어 전화번호고뭐고 그땐 알려달라고 하지도 못한체....ㅠㅠ 사실 난 그때 2년만난 남자친구가있었거든 마침 내가 19살때 그 오빠가 군대를 갔는지라..(그 오빠도 의경..산본에서 근무중이였지..) 그날이후로 자꾸 그 경찰서 훈남오빠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거야 ㅠㅠㅠㅠ #6 나는 졸업을 하게됬고 서울로 대학을 가게됐어.. 서울로 가기전에 경찰서에들렸어 그 오빠에게 한마디했지..손수만든 목도리를 건네며.. "그때 오빠아니였으면 지각해서 시험장 못들어갔을꺼에요 못들어갔으면 대학도 못갔겠죠 고마워요 어떻게 보답할지몰라서 목도리 만들어봤어요 따뜻하게 하고다니세요 ^^ " 라고 말하면서 나오는데 오빠가 "꼬맹아~ 공부열심히하고 오빠 나중에 서울가면 밥사줘 ~아! 서울가서 전화는해야되니깐 전화번호도 주고! 그럼 잘가고 !" 라며 외친 마지막 경찰서안..ㅠ #7 전화번호를주고 난 서울로오고 몇달간은 연락이안왔어 내심 기다렸는데말야. 그렇다고 무턱대고 경찰서에 전화할수도없고 ㅎㅎ 근데 우연치않게 여름방학하기 1주일전ㅁ에 전화가왔어! "나 XX오빤데~ 기억나? 경찰서 너 수능 " 깜놀..손이 떨리면서 입술이 떨리더라구.. 정말 인연일까? 서울 모 경찰서로 오빠가 발령이났던거였어... #8 밥사달라며 자기는 주말에는 하루정도는 뺼수있으니깐 밥사달래 너무 떨리는거야 ..거의 6개월만에 보는거잖아.. 만날생각에 새로 옷도사고 구두도사고 머리도 새로하고.. 화장품도 몇개 사고.. 만나기 2주전부터는 맨날 팩한것같아 ㅎㅎ 그래서 어디가서 맛있는걸 사줘야할까 고민하다가 명동을 가기로했어!! 명동에서 만나기로하고서는 만나는 당일날.. 아 진짜 그건 말로표현못한다? 떨리고..눈물날것같고.. 멀리서 누가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걸어오는거야.. 수트를입고..... #9 그렇게 명동에서 첫 데이트? 를 하게됬지 명동에서 저녁을먹고 근처 사주카페를갔어 오빠는 자기는 안본다구 나만 보라고했거든? 타로점을봤어!!!! 카드 세장인가? 뽑았던것같아 다른건 기억이 안나고 하나는 지금내옆에 인연이 아닌 인연이 들어와있데 근데 난 남자친구가있어서 마음이있어서 쉽게 마음을주지못하는 혼란스런 상황이랬나? ㅎㅎ 암튼 그랬던것같아.. 근데 난 남자친구가있었잖아.. 근데 자꾸 이사람이 눈에들어오는거야.. 고등학교때는 주말마다 남자친구 면회가고 그랬는데 언제부터인가 가는횟수가 줄고.. 콜렉트콜 전화도 안받게되고.. 내 마음속에는 자꾸 이사람만 머릿속에 맴돌고.. 이러면 안되는데 자꾸 마음이 다른곳에 가고있어서 난 결정을했지.. 미안하지만 남자친구에게 조만간 헤어지자는 통보를하기로했어..거짓으로 좋아할수는없고 계속 피할수만은 없었거든... 내 마음을 이 훈남오빠에게 주기로.. 까페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하다가 오빠가 나한테 남자친구 없냐고 물어봤어 멍청하게도 난 있다고 대답을했지.. (아 조만간 헤어질꺼라고 말도못하고...) 그랬더니 어색하게 웃더니 "꼬맹이랑 만나는 남자는 좋겠다~ "  이 한마디를하고 정적이 흘렀어 까페에서 대화를하고 집을가려고했는데 맙소사.. 역이 같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오빠가있는 경찰서랑 내 원룸이랑 같아 ㅠ 우연아닌 이런또 말도안되는 드라마같은 우연으로 오빠가 집앞까지 바래다주었어 ㅎㅎ 세상에나.. 내 마음속에는 이미 이사람이 차지하고있구나..너무 설레였어 전화번호를 받고나서도 한동안은 그냥 너무 좋아서 문자도 잘 못했거든.. 연락횟수는 많아야 하루에 두세번.... 방학때 집에 내려가야ㅐ되는데 난 학교과제가 많다는 핑계로 집도안가고 주말마다 이 훈남오빠를 만났어.... #10 내 사람으로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하고 고백하기로 마음먹었어 남자친구면회가서 헤어지자 말하고 매정하게 돌아서서 나왔어 나쁜년이였지 난.. 그러고 나서 훈남오빠와 그동안 주말마다 만나서 그런가 급 친해져서 말도 놓게되었어 "XX오빠야~" 라면서 ㅎㅎㅎㅎㅎㅎ 가끔 술도한잔하고 영화도보았구 ^^ 근데 이렇게 오빠동생은 싫었어 ... 내사람으로 만들고싶었거든 점점 장난섞이 애정표현도 해가면서  더더욱 가까워졌던것같아 명동에서 생일이 언제냐고 스치듯 물어봤거든 오빠가 그때 대답해주고 까맣게 잃어버렷을꺼라고 생각했는데.. 그러던와중에 20번째 내 생일... 오빠가 큰일이 생겼다면서 오밤중에 날 불렀어.. 참고로 내 생일은 평일이였거든 우리집 근처에 큰일이 지금생겨서 그러니깐 빨리 내려오래 위험하다고.. 저녁에 전화받고 너무 몰래서 잠옷차림으로 내려갔어 머리는 개산발이였고... 문열고 나가는데 앞에 누가 케익들고 한손에는 장미꽃다발을들고 씨익웃고있더라고 ㅋㅋ 내생일도 기억해주고 나름 서프라이즈 해준것같아.. 놀래야되나 울어야되나 망설이던와중에 오빠가 한마디해주더라고.. "우리꼬맹이 20살  첫 생일인데 축하해.. " 라면서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ㅎㅎ 사실 생일당일날.. 시험망쳐서 속상해하고있었거든... 너무 고맙고 그래서 그자리에 서서 울었어 .. 잠옷차림으로.. 꼬옥 오빠가 말없이 안아주더라 .. 그러고나서 또 한마디했어 "몇달전 작고 귀엽던 꼬맹이가 이제는 이렇게 성인이됬네 이제 오빠 애인해도되겠다? 다시한번 생일축하해" 그렇게 우리는 사귀게됐구 ^_^ #11 그렇게 사귀게돼었고 사귀는 3년동안은 내내 설ㄹㅔ였어 권태기한번 없었고 서로 늘 너무 보고싶고 그리워했거든 ^^ 오빠가 쉬는날이 정확하게 정해지지않아서 만나는 요일이 매번 달랐지만 ㅠ 나는 졸업을 하게됐고 오빠는 꾸준히 서울에서 근무하게됐고 ㅎㅎ 나는 운좋게 서울에서 취직이 되었고. 근데 어느날부터인지 불안해지기시작했어.. 오빠 직업은 언제 무슨일이 있을지모르는 그런 직업이잖아.. 저녁에 순찰돌다가 행여나 취객이나 나쁜사람한테 해코지 당하지는 않을까 무슨일 생겨서 호출받으면 시간상관없이 호출받아서 나가야되고... 모든면에서 경찰이라는 직업이 너무 불안했어 나이가들면서 이사람을 끔찍히 아끼게 되더라고.. 어릴적에는 그냥 오빠가 너무 멋있고 안정적인 직업이라 생각했었는데.. 그러던 어느날 일이 생긴거지.. 우리가 만난지 4주년이였나? 오빠는 1년만에 어렵게 휴가를냈고 해운대를놀러갔어 ㅎㅎ 저녁에 바람도쌔고 맥주도살겸 편의점을 갔거든 앞에 파라솔에 나보고 잠깐만 앉아있으라고 본인이 사온다하고서는 .. 해운대에 취객이 되게 많더라고.. 파라솔위에 누가 먹다남은 맥주캔이있었거든 그걸내가 모르고 지갑으로 살짝 건들였는데 옆에가던 취객 바지 밑부분에 닿으면서 조금 쏟아진거야.. 순식간에 일어난일이였어 .. 너무 죄송하다며 벌떡 일어나 고개숙여.. 사과를했는데.. 순간 취객이 나한테오면서 뺨을한대 갈기더라구..나 그냥 ..주저앉았고 마침 나오던 오빠가 그 광경을본거야 내가 맞고있는.. 게다가 오빠는 경찰이잖아.. 순간 눈이 뒤집힌거지.. 내가 잘못해서 일어난일이니깐 오빠 그냥가자고.. 근데 오빠는 내가 맞는걸 직접본후 눈이 뒤집혀 아무것도 못듣고있었어 싸움을 말리다가 취객주먹에 내가 눈을맞았어..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건가.. 순간 기억은안나 일어나니 병원이였어 눈을뜨고싶었는데 한쪽밖에 보이질않더라고...답답했어 한쪽밖에 볼수없으니.. 맞은 왼쪽눈에 충격이가해져 상황이 심각해졌어.... 나중에 알고보니 그 취객손에는 완전큰 네모모양? 건달반지같은? 그 뾰족한부분.. 거기에 내 눈을 스치며 지나간거지.. #12 아 그냥할께 오늘 일 제끼지뭐 ㅋㅋ 왼쪽눈은 1년동안 꾸준히 치료한결과 어느정도는 나아졌고 (렌즈와 안경이 평생필요하지만 ^^;) 내 눈이 불편한데도 끝까지 본인이 책임지고가겠다는 오빠가 너무 믿음직스러운거있지 .. 솔직히 난 헤어지려고했거든 .. 그 사이에 좀 많이 다투기는했다 ㅎ 내가 예민해진거지? 어쨌든 군밤이야기 끝이야 ~~ 이제없어!! 어쨌든 오빠네 집이랑 다음달에 상견례 ㅎㅎ 나 결혼하면 올붸비~~ 부케붸비없어?ㅋㅋㅋ 오빠 친구분 대부분이 의경출신인데 ^_^ ========================================================================= 링크용(생생함을 느낄수 있스뮤다) 이야기 시작 근데 저렇게 경찰차 타려면 어케 해? ㅋㅋ http://www.withtaiji.com/v3/bbs/zboard.php?id=board4&no=744482 크리스마스 이브때 같이 군밤을 까먹었어 우린 http://www.withtaiji.com/v3/bbs/zboard.php?id=board4&page=5&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744536 그렇게 명동에서 첫 데이트? 를 하게됬지 http://www.withtaiji.com/v3/bbs/zboard.php?id=board4&page=4&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744564 내 사람으로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하고 고백하기로 마음먹었어 http://www.withtaiji.com/v3/bbs/zboard.php?id=board4&page=4&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744575 그렇게 사귀게돼었고 http://www.withtaiji.com/v3/bbs/zboard.php?id=board4&page=2&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744632 아 그냥할께 오늘 일 제끼지뭐 ㅋㅋ http://www.withtaiji.com/v3/bbs/zboard.php?id=board4&page=2&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74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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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센스 e919e356b25 (2009.11.12 Thu 03:24:22 PM)     비쥐같은거 있으니까 링크가 더 좋을 듯 ㅇㅇ af87e02fb74 (2009.11.12 Thu 03:31:29 PM)     스크랩완료!! 랄 0913b5a6047 (2009.11.12 Thu 03:33:18 PM)     복습뷉들은 링크타고 가서 봅니다..... 리플과 비지가 어우러져야 완성되는 스토리야.... ㅋㅋ 훅마상은 뽀나스~!!!!! ㅋㅋㅋ 케이지 9adf99e7ae1 (2009.11.12 Thu 03:52:02 PM)     땡큐!ㅋㅋㅋㅋㅋ ㅋㅋㅋ 88371f54ae0 (2009.11.12 Thu 03:54:38 PM)     .. 닭 ae8e1a09991 (2009.11.12 Thu 03:59:33 PM)     흐어어어어어엉 ㅠㅠㅠㅠㅠㅠ부러워 난어디그런오빠없나?? ㅠㅠ 우와 f47d4e06e74 (2009.11.12 Thu 04:18:00 PM)     짱이다 d cc61e6a416a (2009.11.12 Thu 05:07:03 PM)     우와..........대박 .. 607a9a38ece (2009.11.12 Thu 06:46:54 PM)     너무 웃었더니 눈물이..ㅋㅋㅋㅋㅋㅋ 알로하 acc9f688fa5 (2009.11.12 Thu 07:01:15 PM)     이 노래는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J:) c65caed5567 (2009.11.12 Thu 09:55:32 PM)     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치겠다!!!!!!!!!!!!!!!!!!!!!!!!!!!!!!!!!!!!!!! 뷉, 최고다 ㅠㅠㅠ ㅋㅋㅋㅋ 난 어디 이런사람음나요 ㅠㅠ @.@ 2c997ac57ad (2009.11.12 Thu 11:59:46 PM)     우와,,,진짜 인연이다,,,,,,,,,,,,,,,,,,,,,,,진짜 멋있다,,, 완전 드라만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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