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했던 게시판입니다. 현재 게시판으로 이동하려면 클릭하세요!

제   목 :   나도 친구가 있는데 얘가 나를 봉으로 보는것 같아.	게재일 : 2009.07.07 (Tue) 07:38:47 PM
작성자 : ㄴ	No. 592058  추천수 : 0  조회수 : 151
베프는 아니고 10년 넘은 친구인데.. 8년 동안 공무원 공부하고 있어서 (집에서 공부 못하게 해. 그래서 돈도 안 줌. 대학입학금도 내가 대출받아줬어.) 차비, 식비 내가 다 내. 어릴때는 나도 경제개념없고 해서 매일 만났거든. 그럼 매일 내가 돈을 내는거야. 그땐 그래도 분식이나 이렇게 만원안에서 해결이 됐는데 지금은 한번 만나면 적게는 2만원에서 많으면 5만원까지 내가 다 내는데.. 난 20살에 직장생활했거든.. 내가 돈 버니까 당연히 그래야한다고 생각했었어. 그땐.. 이 친구도 공무원 되면 나한테 갚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했고 난 돈 받을생각으로 그런게 아니니까 나중에 잘되면 가끔 나 영화 보여주고 밥 좀 사줘..이러고 말았지. 그때 생각해보면 얘 밑으로 한달에 30만원 넘게 들어갔더라구. (내가 같이 쓴 돈 빼고) 책도 가끔 내가 사줬고, 문제집도 내가 사주고..흠;; 옛날엔 일주일 내내 만나서 밥 사주고(공부하는거 힘드니까) 차비도 내가 내 주고.. 영화도 내가 보여주고 노래방비..이 친구는 1년에 한두번 낼까 말까? 그렇게 8년이 흘렀어. 지금은 만나는 횟수는 줄였는데 아직도 왕복차비까지 낼때는 솔직히 짜증나;; 그리고 내가 뭐 보러들어가면 옆에서 계속 저거 사달라 이거 사달라 그래..;; 난 펜시용품이나 아기자기한 것들에 거의 미칠정도로 좋아하거든.. 그래서 아이쇼핑이라도 꼭 하게 되는데 살 생각없는데 옆에서 자꾸 저게 필요하니 이게 필요하니.. 그러다가 나도 마음에 드는게 있어서 고를때면 자기것도 같이 사달라고 졸라;;; 거절은 하는데 그럴때마다 마음속으로 계속 갈등생기고.. 모진소리는 못하는 성격이라 혹시나 실수해서 얘 자존심 상하게 하면 어쩌나 그러면서 입 다물게 되고;; 예전엔 알바라도 하라고 그래서 알바도 몇번 했거든. 근데 한곳에 몇개월을 못 있는거야. 그리고 그것때문에 공부 안된다고 징징거리다가 그만두고.. 그럼 그때 알바비로 뭐하느냐.. 문제집이나 이런거 사는게 아니라 폰비(집에서 안내줘;;;)랑 옷 사거든.. 그런데 썼으면 나한테 말안하면 되는데 어디어디 썼다고 돈 없다고 또 징징거린다는거지. 1년에 공무원시험도 4번인가? 이렇게 꼬박꼬박 보던데 그땐 집에서 어떻게든 받아내긴 하더라. 나한테 돈은 안 빌리는데 나오면 돈을 안 쓰는거지. 물론 없으니 못 쓰겠지만.. 게다가 노는건 어찌나 좋아하는지 친구들하고 모이면 몰래 나한테 돈 없다고 그래. 그럼 내가 또 돈을 내주는거지. 그럴땐 안하고 싶지만 다른 친구들한테는 또 자존심 엄청 챙기거든;; 진짜 짜증나서 소리도 치고 안만날려고 피하고 그랬는데 전화해서 뭐가 그렇게 바쁜데 못보냐 그러고 자기 무슨 일 생기거나 화나거나 그런일 있으면 전화와서는 만나자고 그러고.. 나도 스케줄이 있는건데 말하면 자기가 지금 괴로운데 친구가 되서 모른체 하냐고 소리치고;; 섭섭하다고 나보고 친구도 아니라고 그러고;;; 그럼 또 내가 미안해서 만나게 되고.. 그런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어. 한번은 나도 너무 견디기가 힘들어서 절교 선언하고 6개월정도 연락을 안하고 받지도 않았는데 막 죽고싶다면서 문자가 온거야. 아무도 못 만나고 학교도서관에 매일 쳐박혀있으니 죽고싶은 생각밖에 안든다고.. 그 문자에 또 약해져서는 다시 만나게 됐어. 지금도 일주일에 한번은 만나는것 같아. ...내가 전생에 얘한테 뭔 죽을죄를 지었길래..이런 생각도 많이 들더라구. 내가 물론 의지가 약한건 있는데..물론 내 잘못도 있고 그런데 진짜 얘가 나를 봉으로 보는것 같아서 기분도 나쁜데 막상 얼굴보고..얘가 나한테 죽는소리 하면 또 마음이 약해져. 얘 입버릇처럼 말하는게 성공하면 나한테 다 갚는다고.. 그렇게 말하지만 사람일은 모르는거잖아. 난 성공하면 얘가 날 못 본척 할 것 같은데 말야. 그래서 그렇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하는데 그럴때마다 눈흘기고 난리지. 자기를 뭘로 보냐고 꼭 은혜 갚는다고.. 진짜 나도 치사하고 그런것같아서 티는 안내고 싶은데 2차 가자느니 이거 사달라느니 책 좀 사 달라느니 이러면 울컥하고 치밀어 올라;;
	748bf5a5f4d
코멘트 15코멘트 15	[스크랩] [추천]
.... 785bb58579a (2009.07.07 Tue 07:40:03 PM)     음............그 친구 좀 그렇다..... 헐.. 4210f673dc4 (2009.07.07 Tue 07:40:25 PM)     아예 사달라고해? 그건아니다.. 와.. 학생들도 사달라고는 안하잖아.. 친구한테 제대로 이야기해...ㄱ-;; 조용히 c693c6ab8af (2009.07.07 Tue 07:41:00 PM)     연락을 끊어버려. 내친구중에서도 친하니까 돈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이용하는 애가 있더라...... 진짜 친한 친구사이는 돈거래도 하는게 아니래 친인척간이라도 돈거래 하는순간 마음속에서 의심이 싹튼다. 내돈먹고 도망가는게 아닌지... 희안하네... 7b3c47f7a4b (2009.07.07 Tue 07:42:33 PM)     남친 뒷바라지도 그렇겐 안하겠다................................ ... 엄마한테도 그렇겐 안하겠다............................. ... 베뷔 심히 고민하길 바래.... 헉 e1be0a07de2 (2009.07.07 Tue 07:42:42 PM)     베뷔.. 막 사귀는 사이거나 그런건 아닌거지??? 으메..친군데 그러는거야?? 이거 완전 드라마에서만보던..우정이네..붸비는 정말 우정으로 그친구분을 대하는데..그친구분도 그렇긴하겟지만..이건 뭐..책도 사주다니..아 쉽게 뭐라 말은 못하겠지만..붸비 진짜..착하다.. 워메 3a9f976db53 (2009.07.07 Tue 07:44:47 PM)     친할수록 돈거래는 칼같야해 진짜 그 친구 심하다.. ㅇ dbc51421f19 (2009.07.07 Tue 07:45:45 PM)     아무리 친구지만..집에서도 놔두는데 돈은 안되면 최소한 알바라도 해야지.. 붸비가 너무 착한거 같은데.. 왕복 차비라니..만날때 밥한번 사주고 그런 정도면 몰라도... 첨부터 붸비가 너무 잘한거 같아.. ... 048fe8e52de (2009.07.07 Tue 07:48:01 PM)     베뷔가 돈쓰는게 이제는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거 아냐??...책이나 이것저것 사달라는건 좀 너무했다... 그 친구 4ae727a11a8 (2009.07.07 Tue 07:48:31 PM)     옳지 않다... 독하게 맘먹고 연락 끊는게 좋을것 같아.... 이미 할만큼 한것 같은데... 글쓴이 748bf5a5f4d (2009.07.07 Tue 07:48:49 PM)     여자친구지..나도 여자고.. 나 얘 생필품도 사줘. 속옷이나 생리대. 클렌징폼, 화장품..등등 이런거 내가 살때 같이 꼭 껴서 사;;; 난 사는데 매몰차게 안 사줄수가 없어서 사주기는 하는데 말은 고맙다고 하지만.. 진짜 그 고마움을 알까? 싶기도 하고. 나도 뭘 바라고 그랬던건 아니니까. 내가 다른 친구들한테도 뭐 사주는거 좋아하는 편이거든. 물론 다른 친구들은 내가 한번 사면 다음엔 꼭 보답을 하니까.. 그런데 이 친구는 8년동안 내가 다 산거지. 걔 한테 들어간 돈 대충 잡아도 2천은 넘을걸? 요 근래는 진짜 네가 성공해서 갚나 안갚나 두고보자? 라는 식으로 얘랑 만나서 쓴 돈 막 계산도 해놓고 그래. 얘가 나를 봉으로 보는거 맞지? 얘는 내가 자기 베프라고 그러는데 난 베프가 따로 있거든. 내 베프는 이 친구랑도 다같이 10년 친구인데 둘이는 별로 안친하거든. 내 베프는 거의 미칠려고 하지. 나보고 연락끊으라고.. 근데 난 먼저 연락안하는데 걔가 약한 문자보내거나 전화하면 모질게 못하겠다는게 문제야. ㅡㅜ 그린망고 c133b18183c (2009.07.07 Tue 07:49:04 PM)     흠.. 난 친동생이라도 붸비처럼 안해...;;;;;;;;;;;;;;;;;;;;;;;;;;;;; 그리고 이런말 좀 그렇지만..무슨 공무원공부를 8년씩이나...;;;;;;붸비 진짜 대단하다...난 그렇게 못해... 절대... 근데 그친구는..그걸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거 같던데.. 냉정히 말해야 할거 같아.....그리고 성공하면 갚는다는거...글쎄? 나중에 공뭔셤을 붙던... 잘되면..본인이 잘해서 잘된줄 알고...;;;;;;;;; 옛날(?)일은 생각못할걸?ㅠㅠㅠ 근데 진짜 신기하다.. 어떻게 부모도..형제 아니고..친구한테 저럴수 있지? 그건 부모한테도..저러기 힘들겠다.. 0 0edad59240b (2009.07.07 Tue 08:01:05 PM)     아니 공무원되서 얼마나 돈번다고 이렇게 빌리는지... 모질게 굴것도 없어 그냥 연락을 끊어.... 솔직히 그런얘들은 자살 절대못해...그냥 징징대는것 뿐 근데 07b16e2b2d2 (2009.07.07 Tue 08:07:58 PM)     그런친구는 성공할 가능성이 적을듯. 배려는 아무나 갖는게 아닌데 성공도 아무나 갖는게 아닌거잖아? 그리고 그런친구는 성공을 해도 다 갚긴 커녕 연락이나 안끊으면?! 우아, 나도 전에 그런 친구 있었는데 절교했거든. 갑자기 생각나니까 화나네-0-; ㅋ 05679b4caa2 (2009.07.07 Tue 08:45:27 PM)     --; 걔랑 결혼할거 아니면 끝내. . 42f07977467 (2009.07.07 Tue 08:51:56 PM)     붸비 친구에게 나쁜 소리 해서 미안한데.. 그친구 하는 걸 보니 진짜 성공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어보인다. 8년;;동안 공무원 공부 하고 있는거면 말 다했지;; 내 지인들 중 공무원 될라고 맘 먹은애들 노는거 완전 다 끊고 친구 만나는거도 거의 다 줄이고 학원 독서실 이렇게 오가며 공무원 공부만 파고들어서 1~2년안에 다 합격해서 벌써 발령받고 벌써 일하고 있어. 그 친구.. 성공할 가능성 극히 낮다고 본다...-_- 기대도 하지마. 그러니 붸비야. 그만둬 당장!! 왜그러고 있어....ㅠㅠ 내가 다 안타깝고................... 정말......... 이 미련퉁이야!! 어우어우 ㅠㅠㅠ

589505	어제 커플이 오퐈님때문에 싸우는 현장을 봤코마..ㅋㅋ  [15]	리얼리	2009/07/06	3	958
589482	갑자기..급..생각났는데  [9]	.	2009/07/06	0	120
589581	근데 오빠(오빠는 클릭하지 않는게 어떻습리카)  [17]	.	2009/07/06	0	487
589783	뻘) 급 궁금해졌코마.. 우리가 날린 비행기..  [4]	-ㅁ-	2009/07/06	0	82
589798	챙피하지만 물어볼께  [6]	1박	2009/07/06	0	157
590086	저기 김실장님은!!!!  [5]	있지!!!	2009/07/06	0	64
59016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크하던 일반인 내친구  [9]	얼빠의세계로	2009/07/07	1	453
590262	이거 기억나지~갑자기 생각 나서 20040707 익산제로음식점 후기 가져왔어..  [14]	음	2009/07/07	0	241
590359	★일반인 인생 19년 첨으로 신세계경험... 꺄악>.< [인천공연후기]  [33]	일반인	2009/07/07	18	710
590719	세상의 중심에서 외치고 싶다ㅠ	메어리	2009/07/07	0	9
590767	[후기]  인천 어둠 속 멈춰서있던 서태지[펌]  [24]	.	2009/07/07	57	2293
590946	인천공연 이 얘기도 나왔나?  [3]	수트간지 내남자	2009/07/07	0	52
591018	뻘) 옷빠님(서밴)은 밥은 먹고다니뉘?밥잘챙겨먹고다녀요	....	2009/07/07	0	17
591112	옵화가 공연장 노란 뱅기 다 챙기는거 알지?  [17]	.	2009/07/07	0	705
591273	[리뷰/단상]  오빠은 어린왕자 같구나  [9]	..	2009/07/07	3	351
591999	작작좀 하래..  [4]	오작작	2009/07/07	0	109
591418	우리의 대표적인 기념일  [4]	모모	2009/07/07	0	113
591482	인천에서 우리 대기할때 논거..  [27]	ㅋㅋ	2009/07/07	1	780
591795	떡실신말이야.. ㅋ  [6]	ㅇㅇ	2009/07/07	0	92
591776	오빠님 음반은  [5]	냉커피	2009/07/07	0	115
591830	떡오뎅 꼬챙이에 끼워들고 있으면...오빠가 가져가실까?  [11]	...............	2009/07/07	0	199
591826	티월드 할인해서 구매한 붸비들 질문~~  [6]	ㅎ	2009/07/07	0	90
598668	인천대절입니다^^(일산공지/광주명단&하차지확인)	인천뇨자	2009/07/10	0	140
591993	근데 왜 오빠님은 '뻘'이란거..  [4]	쉬크1	2009/07/07	0	74
	나도 친구가 있는데 얘가 나를 봉으로 보는것 같아.  [15]	ㄴ	2009/07/07	0	151

		1 2 3 4 5 6 7 8 9 10

결과 내 재검색

오늘 올라온 게시물 0개

COPYRIGHT ⓒ 2006 - 2010 WITHTAIJ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