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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베뷔들~ 내동생 너무 귀엽지 않니?ㅋㅋ

게재일 : 2009.07.01 (Wed) 10:01:17 PM

작성자 : 남매매냐

No. 580148 추천수 : 0 조회수 : 168

일단 나는 남매매냐야~

집이 많이 어려워서 동생이 집에서 용돈을 전혀 안받고 학교를 다니거든.
세뱃돈이나 학교에서 받아오는 상금같은것도 다 받는족족 엄마를 드리고 해서
자기가 자기 개인용도로 쓸 수 있는 돈이 정말 100원도 안돼.. 철이 들어준건 너무 고맙지만
오빠 앨범 못사고 하는건 정말 안타까워서 매번 내가 사서 택배로 보내주고 있거든.

난 멀리서 따로 살면서 일하고 있어서.. 난 회사 점심시간에 바로 오빠 앨범을 사왔지만
동생은 내가 이 앨범 택배로 보내서 받아 볼 때 까지 절대 못 들어봐..ㅠ ㅜ..
고등학생이라 새벽 6시에 나가서 저녁에나 들어오고 컴퓨터는 거의 못하거든..
며칠전부터 나보다 더 들떠서 오빠 앨범 나온다고 방방 떠있던 앤데..
불쌍한맘에, 싱글에 있는 곡 말고 다른 곡들만 리핑해서 보내줬어~
(제대로 따지자면 이런것도 불법공유지만.. 동생이 철이 잘 들어서
　어디 올리지도 않고 몇번 들어보고 나한테 앨범 받으면 바로 지워~ 이해해 줄리엣?ㅠㅠ)

아무튼 그렇게 보냈더니~ 답장이 이렇게 왔더라.ㅎㅎ

ㅋㅋ 난 이 메일이 너무 귀엽드라~
내가 동생을 너무 아껴서 나만 귀여워 보이는거니?ㅠㅠ
동생이 나한테 이렇게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적이야 ㅋㅋ

오빠 파일 불법공유로 돌아다니는거 너무너무 싫어하는 애거든~
오빠 영상 받아보는걸 좋아해서 공유사이트 돌아다니다가 저작권 위배되는 파일이나
음원 있으면 공유자 신고하고 나한테 화내고 하면 너무너무 이뻐보이더라구..
내가 처음에 오빠 좋아한게 2002년 난알아요 리믹스 들을때였는데
그때도 마지막 오빠 목소리가 너무 감미롭다며 칭찬하고 나갔어~
그땐 동생이 정말 철이 없어서 내가 뭘 하든 욕하고 시비걸었는데
오빠를 잘 알아본건지^^ 오빠만은 정말 그때도 좋아했었거든~

요즘은 둘 다 많이 커서 사이가 좋은데 가끔 이렇게 오빠 얘기 할땐 특히 더 좋아지는걸 느껴~
난 집 사정때문에 좀 일찍 철이 든 편이고
동생은 받아들이는게 늦어서 오래 사이가 안좋았는데
오빠덕분에 오빠얘기하고 내가 전투도 데리고 가고 하면서 사이가 엄청 좋아졌어!
오빠한테 감사할 일중에 하나야 정말~
덕분에 오빠 싫어하시던 부모님도 요즘엔 정말 오빠 좋게 보신다^^

뭐 그렇다는 이야기~ ㅋㅋ 내동생 실명이 공개되어 버렸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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