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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아침의 눈. 그런 의미에서 부산은 특별했어.	게재일 : 2009.07.01 (Wed) 11:42:27 PM
작성자 : 또 떠올라.	No. 580406  추천수 : 12  조회수 : 471
뫼비우스 부산 공연은 참 많이 울었던 공연이었어. 뭔가 심장이 크게 울리면서, 뜨거운 것이 올라오더라고. 나, 사실 오빠님 공연보고 울었던건, 화 앵콜 때가 마지막. 0909 갔을 때는 정말 오빠님 다시 오셨다는게 너무 놀랍고 기가 막혀서ㅜ_ㅜ 어어어? 하다 지나갔고. 그렇게 정신없이 6집을 달리고 이제 또 가신다니까 그때서야 96년1월의 트라우마와 오빠 없이 살았던 세월의 속도가 느껴졌나봐. 정말 오빠 가지말라며 앵콜 마지막날 목놓아 울었어. 그리고 2009년 6월 부산. 용산에서 이미 아침의 눈은 듣고 봤기 때문에. 그리고 우리에게 들려주는 노래라는 건 알고 있었으니까. 어찌보면 새롭게 울일도 아니었지. 근데 부산은 특별했어. 아침의 눈 자체도 그랬지만 하트모양으로 펴진 노란 우산들. 그리고 거기에 놀라시는 오빠님. 그 자리 있었던 붸비들은 뭔지 알지? 오빠님이 노란 우산을 활짝 펼친다는 운을 띄우자 마자 화답하는 이쁜 매냐들. 그 안에서 우리만이 느낄 수 있었던 깊은 교감. 그건 말이야. 17년 동안 서로를 의지하며 살았던 우리가 사실은 절반의 시간도 함께 하지 못했던, 어쩌면 함께하는 기쁨보다 더 큰 트라우마를 안고 살았던 모순같은 우리의 추억들을 전부 위로 받는 느낌이었어. 이제 정말 편한하게 사랑할 수 있겠구나. 이제 정말 나침반 친구로. 영원을 동행할 수 있겠구나. 노란 우산과 노란 꽃 그 안에 울려퍼지던 아침의 눈. 오랜만에 흘렸던 눈물이 놀랍고 또 오빠에게 고맙다. 앞으로 난 더 사랑할꺼야 더 아까고 더 고마워하며 살꺼야. 내 인생의 8할. 내 인생의 가장 따뜻한 친구, 그리고 연인. 서태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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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98872aab822 (2009.07.01 Wed 11:45:56 PM)     부산공연은 두고두고 생각날꺼같다..정말 말로는 표현할수 없는데 무언가 울컥하고 올라오기도 하구...아..하던 오빠의 탄성을 잊을수가 없어 ㅠㅠ 진짜 부산은.... 895dd36399b (2009.07.01 Wed 11:46:01 PM)     뭔가...따뜻한 느낌.....ㅠㅠ 진짜 dce36416c85 (2009.07.01 Wed 11:46:13 PM)     상상 이상의...무한 감동이였어.. 오빠님이 그렇게 감동하실줄도 몰랐구.. 매냐들도..오빠도..다 이뻣어.. 그 상황이..다 이뻤어 ㅠㅠ 그날 2c2c0267970 (2009.07.01 Wed 11:47:58 PM)     우산을 들 기회가 주어진 좌석에 앉았어... 첨엔 이벵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 기뻐서 입만 헤벌쭉...우산을 만지작만지작.... 막상 이벵 시간이 되서 우산을 펴들었는데.... 스탠딩 붸비들은 사랑해도 외치고 우와...함성도 외쳐주고.. 근데 이상하게 내 주위 붸비들은 조용했어... 다들...묵묵하게...우산들고.......몇몇은 눈물을 훔치고........ 난 사실 다들 재밌게....키득키득....이 분위기일줄 알았는데... 정말 내 주위는 조용하다 못해 숙연한 분위기였어.... 정말....우산들고...태지야....우리가 우산 씌워줄께....기다릴께.... 그런 분위기..... 정말 그 때...생각하니 또 눈물난다....에궁....나이먹어 주책이다.... ㅇ 1fbd384609d (2009.07.01 Wed 11:50:30 PM)     부산... 정말 특별하고 감동이었어.... 영원히 잊지 못할거야.. 이렇게 함께하는 시간이 정말 소중하고 감사하다... 아...오늘도 못잘거 같아.ㅠㅠ 000 fe6f29985df (2009.07.01 Wed 11:51:55 PM)     붸비 글 보고 눈물 핑돌았다... 우산 든 붸비들의 마음. 오퐈와 공명한듯 ㅠㅠ 22 592e7207f5b (2009.07.01 Wed 11:52:21 PM)     나도 그날 좌석에서 이벵하며 사랑해를 외치고 떼창 부르는데.. 목이 메이고 눈물이 나서 ㅠㅠ 에궁 94116acaab8 (2009.07.01 Wed 11:52:35 PM)     나이 얘긴 넣어둬~ 내가 요즘 나이땜시 스트레스가 많아서... 나보다 적으면 때찌! 할거야~~ 나도.. d5e72f4b04b (2009.07.01 Wed 11:56:09 PM)     이상하게 부산에서 정말 많이 울었어..그냥 눈물이 저절로 나왔어.. 아마도 말로는 표현 못할 우리가 함께 느낀 그 교감들 때문이겠지.. ㅋㅋ 2c2c0267970 (2009.07.01 Wed 11:56:17 PM)     그려...나이얘긴 넣어둘께....연인사이에 나이가 뭔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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