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예매끝나고....
올 추빙인생에 늘 면봉태지였는데
17년만에 첨으로 신의 자리 됐다고...
여기 위태에 자랑자랑했던, A구역 3번 뷉이야.
(공연 내용과 상관없는 지극히 감상적인 긴 후기임 ㅋ)
살다보니 이런 날이 있다고- 정말 두근거리며 무대 앞으로 갔는데,
오늘 오빠님 A구역 바로 앞으로 참 많이 와주시고, 베이스 쳐주신 바로 그 계탄 구역-
3M쯤 거리에서 오빠를 보는건 정말 새로운 세계이긴 하다.
뭐랄까... 공연 끝나고 내내 드는 생각은 하나.
오빠매력은 정말 무서울 정도라는 거-
그간 나에게 오빠는 늘 멋지고 이쁜, 그리고 늘 귀여운 태지였고
게릴라 폭풍 간지 수트도 그냥 사진을 보며 참 옷발이 좋다고 므흣해하는 정도였는데..
오늘 틱탁+F.M B...+버뮤다+대경성...을 부르는 오빠를 보면서
진심으로...무섭다...싶을 정도의 '마력'을 느꼈어.
'섹시해' 정도가 아니라, 매력을 넘어선 마력... 오빠가 어떤 퍼포먼스를 크게 하는 것도 아닌데
작은 손짓, 눈빛, 고개짓 하나 하나를 통해 온 몸에서 발산해져서 나오는 그 에너지가 참 대단하더라.
나름 연예인 참 많이 보는 직업이라서, 왠만한 스타 봐도 그냥 연예인이구나..이러는데
내가 좋아하는 대장이어서가 아니라, 정말 객관적으로 오빠의 포스는 남달라...
(요즘 나이가 나이다보니,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태지오빠랑 결혼하고 싶다고 노래 불렀는데,
오늘 보고 한 생각은,,, 어쩌면 심장마비 걸려서 같이 못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잠시 ㅋㅋ)
그리고 아이컨텍.
나는 신의 자리에 가면 아이컨텍 소나기가 내려지는 줄 알았어 ㅋ
그런데 왠걸. 오빠님 눈길 진짜 골고루 주신다 --''
뭐 착각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당사자가 눈빛을 마주쳤다는 느낌이 드는 순간이 든다면 그건 아이컨텍을 했다고 생각해.
근데, 2시간 내내 참 열심히 눈길 줬는데, 내 옆, 내 뒤, 저 뒤, 2층 사방으로 눈빛이 날라갔을 뿐... 딱 한 번이었어, 나에겐. (물론 그것만으로도 여한이 없지만~)
내가 젤 좋아하는 '모아이'를 부르면서 앞 스피커에 앉았을 때...
(스피커에 앉으신거 맞지? 공연장 나오는데 내 기억이 조작됐나 --+ 막 이런 생각 ㅋㅋ)
나의 착각으로 몇초간 노래를 불러주는 오빠의 시선이 마주쳤다고 생각한 순간-
그 몇초의 눈빛이 너무 따듯해서...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
그리고 아침의 눈 다 끝나고.... 어두운 무대에서 미동없이 한동안 가만히 있으면서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오빠의 모습도 아마, 내내 남을 것 같아.
그리고 초반에 나를 넉다운 시킬만큼 섹시한 마력을 뿜어내던 분이...
하여가 도입부 그대로 잡수시고 민망해하던 표정과 너무 신나서 사방팔방 뛰어땡기는 표정하며,
비눗방울 장난감 뺏어서 신나하는 모습은 정말, 아이, 그 자체...!
특히!!!! 종이비행기 잡았다고 순간 너무 좋아하며 4년의 소원을 풀었다고 하는데
원.. 너무 맑고 이뻐서 그 뱅기 날려준 매냐 궁딩팡팡 해주고 싶더라구 ㅋㅋ
내 생각에 오늘 제대로 계탄 붸비는... 그 종이비행기 오빠앞으로 날린 뷉이야
무려!! 오빠님의 오랜 소원!!을 풀어준거니까 ^^
마지막으로, 매냐들이 엘프라고 부른 서오빠님...
오빠도 사람이라 땀을 흘리는구나..신기했는데, 그 땀 방울이 방울 방울 맺혀있을 뿐
우리처럼 주르르르륵 흐르진 않아 --;; 그분은 요정이 맞코마.
+ 오빠가 T자무대 걸어가시면 오빠 보는 건 포기하고, 그냥 노래나 음성 듣고-
전광판도 잘 안보여서 주로 무대위의 우리 멤버들 바라봤는데...
오빠 저 뒤에서 멘트할때 원장님 사진 찍으며 신나하는 모습,
마미, 미정씨 모두 관객의 시선이 어디로 향하든지 즐거워하며 연주하고 경청하던 모습,
너무 따듯하고 좋드라. 근데 우리 도련님.. 내내 표정이 어두워서 걱정이 ㅠ.ㅠ
무슨 일 있는건 아닌지 걱정되고, 힘을 내요~ 라고 말해주고 싶었어...
>> 결론은...
공연장을 나서는 순간! 머리속이 하애지는 것은 어느 구역을 다녀오든 마찬가지라는거 ㅋ
전날 새벽까지 잠도 못자고, 긴장해서 그런지 점심먹은 거 다 토하고, 온 몸이 불덩이 같고, 욱씬거렸는데....
신기하게 공연 시작하면서부터 몸이 가벼워지더니, 공연 나오고 나니 다리만 쫌 아플뿐 너무 멀쩡하다.
오빠님은 나에겐 에너지 그 자체라는 거 -
근데 마음이 방방방 뜨기 보다, 이상하게 되게 차분하다..
어쨌든, 대전에 이어 하루 걸러 오빠 봤는데, 그새 또 보고싶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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