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ㅡ 비록 전후세대이긴 하나 그래도 발해를 꿈꾸며를 불렀던 태지보이스의 한 팬으로서는 잊어서는 안되는 날인 6.25사변 발발 51주년이 되는 날이었는지, 또 한때는 수릿날이라 불리며 큰 명절중에 하나로 꼽혔던 음력 5월5일인 단오날 인지도 모르게 오늘이 다 가고 있습니다. 그래요. 또 인터넷상의 일이긴 했으나 "무슨 이런 일이 다 있어!"라고 할 정도로 참으로 황당했던 일이 일어났던 지난 한주여서 그런지 정신없이 오늘을 맞이했습니다.
네ㅡ 이 내용에 대해선 이따 사서함 말미에서 다시 다루기로 하구요. 일단 그래요. 어찌됐던 또 새로운 한주의 시작인 월요일 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역사상 오늘은 625라는 민족 최대의 비극적 사태가 발발한 날임과 동시에 또 그보다 더 오랜 역사를 지닌 민족의 명절이기도 한 그런 참 아이러니한 느낌을 주는 날입니다. 그러니 "부디 매일매일 눈뜨면 새롭게 다가오는 오늘을 위해 더 열심히 잘 살아보자." 가 오늘 드리고 싶은 말이에요. 굳이 나의 오늘이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다 하더라도 내 개인의 인생사에 있어서는 특별한 날이 되도록 노력해 보자.. 뭐ㅡ그런거요. 네ㅡ 오늘이 그런 특별한 날이었습니까? 뭐 그도저도 아닌 그냥 무덤덤한 하루였다면 사서함으로 기분전환 한 번 해보시죠? "그래 내일은 특별한 하루를 만들고 말테야!" 라고 사소하지만 실천할 수 있는 조그만 계획이라도 세우셔서 실천해 보십시오.
그럼 6월 마지막 주의 사서함 미력하나마 여러분의 기분전환을 위해서 밝게 시작해 보겠습니다.
아ㅡ 비디오 리콜의 절차와 방법에 대한 완결편, V-CD 출시 일정은 다음주 월요일 사서함 입니다. 이 또한 이번엔 꼭 약속 지킬께요. 네ㅡ 그럼 첫번째 소식. 아니 오늘 유일하게 전해드릴 소식입니다. 가시는 분들이든 또 애석하지만 못가시는 분들이든 무엇보다 그 무대에 직접 오르실 그 분 역시 긴장되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이 페스티벌을 기다리고 계실겁니다. 네ㅡ 지난주에 미리 예고해 드렸듯이 이번 썸머소닉 페스티벌을 즐거운 견학 곱게 미칠 여행으로 백배 즐기기 위한 태지오빠 태지형의 디테일한 주의사항.. 네ㅡ 지금부터 말씀드릴께요.
물론 이러저러한 사정들로 인해 못가게 되신 분들. 사실 속이 그리 편치는 않죠? 네- 제가 완벽한 그 입장이 아니라서 100% 이해한다는것 또한 입에 발린 소리라 어줍잖은 위로를 드릴 수 없어 마냥 조심스럽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들을 해봤어요. 전 스포츠 광도 아니고 더더군다나 축구광은 아니지만 우리 국가 대표팀의 해외 원정 경기를 볼때면 그 자원해서 모인 붉은 악마 응원단이 그렇게 든든해 보일수가 없더군요. "내가 비록 저자리에는 없지만 우리 팀을 응원해주는 그 누군가가 저렇게 든든하게 그들에게 힘을 주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이번 일본행은 비록 불참하게 되더라도 또 다른 기회가 있을수도 있구요. 무엇보다도 미국에 계실때 자유롭게 많은 공연을 관람하셨다는 태지오빠 태지형의 충고라 다른 락페스티벌에 가시게 되더라도 두고두고 참고하리라.. 라고 생각하신다면 못가게 되버린 이번 일본행에 대한 애석함이 조금은 가라앉아 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네ㅡ 그럼 지금부터 이번 페스티벌 관람시의 주의사항들어보시죠. 태지오빠 태지형의 자상함의 극치가 소개됩니다. 먼저 그런 대형 락 페스티벌의 경우 관람객의 80%가 남자들이라고 합니다. 물론 가시는 분들 중에 남자매니아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역만리는 아니더라도 타국땅입니다. 남자분 한분이 최소 여자매니아 열분은 기사도 정신으로 잘 보살펴 주실것을 당부해 주셨구요. 되려 힘있고 깡있는 여자 매니아 분들은 조금 비실대고 있는 남자 매니아분들을 책임져 주시길 바란답니다. 뭐ㅡ 이건 각자의 체력 측정을 알아서 해보시구. 달랑 나혼자만 생각해야될 처지인지 나 외에 다른 친구들도 돌봐줄 여력이 있을런지에 대해 판단해 보시라는군요. 음- 그 다음 그런 페스티벌에는 이건 뭐ㅡ 각자의 취미생활이겠지만 뚫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다 뚫어 주렁주렁 뭔가를 달고 있는 사람들. 또 기괴한 바디페인팅에 이상한 문신들로 온 몸을 장식하고 있는 사람들. 암튼 뭐라 터치할 수 없는 개인 취향이지만 그런걸 처음 보는 사람들이라면 "헉!!"하고 놀랄 수도 있으니까, 본인이 노약자 또는 예쁜 아기를 가지신 분들은 미리 단단히 마음을 먹고 오실것을 당부하고 계시는군요. 음- 게다가 스스로들 선진국에서 왔다고 자처하고 있는 친구들은 또 얼빠진 행동들.. 즉, 노란얼굴의 동양인이라면 일단 무시하고 들어가고 무리한 행동도 서슴지 않는 그런 사람들도 더러 있으니까 그냥 "그래 너는 너대로 놀아라. 우린 우리끼리 놀랜다."하고 각자 즐겁게 놀면 OK랍니다. 그 사람들이 간혹 하는 몰상식한 비어나 속어 등의 언어도 가볍게 무시하시구요. 네ㅡ 오히려 한국인의 진정한 매니아 문화를 확실하게 보여주시랍니다. 이건 뭐 여러분이 알아서 더 잘하시리라 믿는다는군요. 네ㅡ 그리고 정말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시겟지만 음- 태지 나올때만 너무 열광해도
이건 좀 아니랍니다. 슬램문화는 이제 잘 아실테니까 그냥 하시던대로 잘 밀쳐버리면 역시 OK 라고 하시는군요. 아ㅡ 그리고 신발에 특히 주의하시래요. 알다시피 신발끈을 꽉 묶고 오시던지, 아예 잘 벗겨지지 않는 발목까지 올라오는 신발을 신고 오시라는 군요. 그런데선 신발 한번 잃어버리면 다시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요원하답니다. 그러니 비싸진 않더래두 튼튼하고 잘 벗겨지지 않는 신발 잊지마세요. 그리고 야외 공연이라 진짜로 더우니까 무엇보다 일사병에 주의하시라고 합니다. 괜히 깡하나만 믿고 버티지 말고, 힘들면 쉬엄쉬엄 공연을 보시라구요. 그리고 물론 공연장에는 여기 한국에서의 태지오빠 태지형의 공연처럼 카메라나 녹음기의 반입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런데선 공연중에 카메라나 녹음기를 사용 하다 적발이 되면, 아무리 울고불고 해도 되돌려 주지 않으니까 특히나 더 조심 하셔야 된다구요. 마음씨 좋은 TRI가 경호하는게 아니라고 합니다. 명심하세요. 그리고 이건 조심스럽게 말씀을 하시는대요. 왜냐! 벌써 여러분들 중에 단체복을 맞춰 입자고 하는 움직임들이 있는듯 하니 그 준비를 하고 계신분들께 미안한 마음이 드신다구요. 어쨌든 간접 광고 효과도 있을 수는 있겠지만 괜히 삐뚫어진 사고 방식을 갖고 있는 몇몇 잘난체하는 현지 관람객들한테 이상한 소리나 듣는건 아닌지... 해서 네ㅡ 본인한테 뭐라하는건 상관없지만 그 고생하면서 그 곳까지 와준 우리 애들한테 뭐라뭐라 하는건 참을 수 없을거 같다구, 그렇다고 무대위에서 노래부르다 "야! 너 누구야! 맞짱떠!" 하고 뛰쳐내려 올 수도 없는 일이라 암튼 이건 가신 여러분들이 요령껏 잘 하시리라 본답니다.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구요. 잘 알아서 하실꺼죠?
네ㅡ 그리고 끝으로 지금 그 곳 일본쪽 스텝분들이나 공연기획사 측에서도 한국인 관람객들도 온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번 기회에 한국의 매니아 문화를 멋지게 보여주시길 바란답니다. 이번 공연을 보기 위해 물적, 심적으로 투자 한것의 곱절은 더 뽑아서 가시라는군요. 자 잘 새겨서 들으셨습니까? 경험에서 얻은 산 지식이라.. 특히나 누구의 경험론 입니까? 피가되고 살이되어 여러분의 마음속에 차곡차곡 잘 자리 잡았으리라 봅니다.
네ㅡ 이번 썸머소닉 페스티벌에 관한 소식은 앞으로도 매주는 아니더라도 업데이트 할 만한 소식들이 들어오는데로 계속해서 알려드릴께요.
네ㅡ 그럼 지금부턴 사건이라면 사건이라고 할 수 있었던 불미스러웠던 일에 대해 얘기드릴까합니다.
물론 인터넷 사용자가 아니라거나 또 지난 한주동안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었던 분들께서는 또 무슨일이야... 하시겠지만 음- 종결 상태를 말씀드리지 않으면 소문만 또 일파만파 번지리란 판단이 들어서요. 일단 대략적인 사건의 시작과 종료 상태를 말씀드릴까 합니다. 음- 문제의 발단은요. 이번 활동 기간 중 태지오빠 태지형의 콘서트때 잠시나마 같이 일을 했던 한 스텝분이 어찌어찌해서 미공개 연습용 오디오 자료를 MD형태로 갖고 계시다가요. 그걸 팬의 심리를 이용해 불손한 의도로 판매하려고 했었던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물론 이제 그 스텝분 또한 한 순간의 실수를 크게 뉘우치시고 계시구요. 그 자료들은 태지오빠 태지형께 되돌아간 상태입니다. 그 스텝분과 태지오빠 태지형의 앞으로의 관계정리 문제는 사실 두 분의 몫이구요. 또 그점은 알아서 잘 해결해 나가실테니 일단 이일로 인한 더 이상의 파장은 없었으면 하는게 태지오빠 태지형의 바램이라고 하십니다. 이번 일로 인해 사실 가장 충격을 받으신건 태지오빠 태지형이시겠지만 이제까지 그래왔듯이 아마 현명하게 잘 대처해 나가실거라 믿구요. 태지오빠 태지형의 염려대로 무엇보다 심리적인 혼돈상태를 맞으신건 바로 여러분이 아닐까 합니다. 이번일로 비추어본 매니아와 매니아로서의 관계, 또 뮤지션과 매니아의 관계, 또 도대체 측근이라는 사람들은 무엇을 하는 사람들인가에 대한 혼란스럽고 정리가 되지 않는 상황들. 사실 이럴땐 무슨 계급 사회도 아닌데 서태지 측근이라는 신분이 버거워집니다. 하지만 여러분들께서 믿어주셔야 할 중요한 사실은 여러분이 서태지 매니아임에 자부심을 느끼듯 그렇게 오랫동안 태지오빠 태지형의 주위에서 일하고 계신 많은 분들 역시 소위 그 측근이라고 불리는 사람들 역시 뭔가를 바란다기 보다는 나름대로의 소명의식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주는 사실 이제까지 사서함을 해오면서 가장 힘든 고비였어요. 그간 사서함에 대한 애정어린 충고와 질책은 당장은 쓰나 흔들림없이 달게 받아드렸습니다. 그러나 지난 한주동안에 근거없는 낭설로 인한 측근들에 대한 오해는 저 또한 아직 수행이 덜 된 상태인지라 참아내기가 참으로 힘들더군요. 물론 인터넷을 이용하는 팬들이 전체 팬을 대표할 순 없습니다.어쩌면 아직은 소수에 불과할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런 인터넷에 휘둘리기 보다는 아시다시피 현재로써는 여러 팬사이트들이 그나마 여러분들의 현재 상태를 가늠해 볼 수 있는 통로가 되고 있잖아요. 네ㅡ 그래서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여러 다양성이 존재하듯이 십인 십색 백인 백색의 생각들을 존중합니다. 단, 감정이나 느낌을 표현하는 것과는 달리 어떤 사실을 전달할 때에는 "근거있음" 과 "근거없음"의 차이는 명확히 두셔야 할듯 해요. 그 차이로 인해 진실과 낭설 이라는 천지차이 구별이 생길테니깐요. 뮤지션의 과오나 측근들의 과오, 또 팬들사이의 과오 그릇된 진실로 그릇된 행동을 견줌으로 인한 순간의 불씨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낭설로 인한 불씨는 대다수의 많은 사람들이 아직 아니 어쩌면 영원토록 믿음이라는 튼튼한 연결고리로 이어진 우리들의 관계를 조금씩 무섭게 허물어 뜨릴지도 모릅니다. "난공불락"의 거대한 성도 어마어마한 튼튼한 댐도 아주 미세한 작은 구멍하나로 무너질수 있다고 하지요. 쉽게 뱉어진 내 말 한마디가 여러 사람의 여린 가슴에 얼마나 큰 상처를 주고 있나를 생각해 주십시오. 여러분들이 먼저 해야됩니다. 여러분은 그 누구도 아닌 "인터넷전쟁"이라는 노래를 각고의 노력으로 만들었던 서태지매니아이기 때문이죠. 네ㅡ 논어에 나오는 "과유불급"이라는 공자님 말씀이 있습니다. 과.유.불.급. "지나친것은 미치지 못하는 것과 같다." 그래요. 넘쳐나는 정보들 속에서 자기 중심을 찾아 정도를 걷기가 참으로 힘이 들겁니다. 저부터도 그렇구요. 그러나 최대한 노력은 기울여야 되겠죠? 조심 더 조심해서 무게 중심을 찾고 제대로 된 길을 걸어야겠다 라고 반성을 하구요. 무엇보다 여러분만이 희망이라고 더 굳게 믿으며 새롭게 시작되는 한 주를 살아야겠습니다. 음- 멀지 않은 곳에 계신데 그 분의 부재가 점점 더 크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그러니 이제 정말로 여러분만이 희망입니다. 전 그럼 다음주 월요일 다시 인사드릴께요.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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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 누구야! 맞짱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