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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뒷북인가?; 레플리카 들으면서 든 생각인데..

게재일 : 2009.07.10 (Fri) 05:09:30 PM

작성자 : CARA

No. 598041 추천수 : 0 조회수 : 54

용산에서 오빠의 신곡설명회를 듣고 나서 들어서 그런진 몰라두

다른 곡에 비해 레플리카는 꽤나 잘 감이 잡혔던 것 같아 뭔 내용인지~

근데 문득 레플리카를 들으면서 들은 생각인데 말이지,

레플리카를 듣다 보면 굉장히 뭐랄까 이상하잖어;

곡이 이상하다는 게 아니고 약간 무섭다고 해야하나 분위기가 묘하달까?

레플리카의 상황이 약간 뭐랄까..

아이로봇 영화 알지? 거기에 나오는 특별한 로봇 하나..

그 영화 끝장면에 보면 그 로봇이 높은 언덕 위에 올라가서 다른 로봇들을 정리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장면이 계속 겹쳐지더라구..

오빠가 말씀하신 것처럼 이 세상의 사람들은 모두 복제되어 있고

T도 복제인간이지만 좀 특별한 복제인간.

휴먼드림하고 이어지는 것 같은데 말이지, 로봇인데 감정을 가진 것처럼

남들과 같은 복제인간이지만 자아를,그림자를 갖고 있는 돌연변이(?)복제인간인거 아닐까?

그가 높은 산 위에서 자신을 찾고자 하면서 아래를 내려다 보는데

모두 다 똑같이 생겼을 거 아냐..

그런데 그거 왜 있잖아~

노래 듣다 보면 화음이 안맞는다고 해야하나?

디디디리디리딩(;;;;) 이런 부분.. 아 뭐라해야하지ㅠㅠ

'나의 서툴던 이 소망은-'

이 부분에 나오는 음들 말야.. 정말 음들이 제각각이거든..

화음도 맞지 않고, 불안정한 상태인 것처럼..

오빠가 본 복제인간들이 그런 상태 아녔을까?

겉으로 보기엔 똑같지만 다들 다른 자아가 그림자로 숨겨져 있고

그 그림자들은 억압되어 있는 그런 상태..불안정한 상태..

오빤 그 상황을 보면서 어떻게든 하고 싶어하고, 자아를 찾고 싶어하지만

결국 해결은 안 나는 것 같아 이 노래 안에선..

혹시 아나? '스누트'라는 꼬마 돌연변이 로봇이 나오는 책인데

나 초딩 때 너무 재밌게 읽었던 책이거든.. 그런데 그거랑도 되게 비슷한 것 같아

거기서 스누트는 찌그러진 깡통로봇인데, 스누트가 사는 사회는

불합리한 사회야~ 신분사회. 복제랑은 약간 개념이 다르지만 스누트가 그 사회의 피해자들을

구하고 싶어하고, 구할 수 있는 열쇠를 가지고 있다는 건 비슷한 것 같아..

이런 글 써보는건 처음인데 잘 읽힐지는 잘 모르겠다;;ㅎㅎ

뻘글이지만 그래두 얘기해 보고 싶었어~

아침의 눈 들을 때 붸비들 리뷰들이 되게 도움이 많이 됐거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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