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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검색하다가 발견한 심포니 감상

게재일 : 2010.02.15 (Mon) 07:06:52 PM

작성자 : ㅋ

No. 804488 추천수 : 1 조회수 : 276

[★★★★☆최고] ＜서태지 심포니＞그의 대단한 족적과 그 현장 숨결들| 영 화 평 론
피프 조회 159 | 10.02.05 12:35 http://cafe.daum.net/movieseeingevan/CBPs/1592

2월 4일... 일본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날~

온 몸은 피곤했지만, 웬지 집에 있기 따분했다. 그래서 영화나 한편 볼까하고 코엑스 메가박스 시간표를 뒤지다 이걸 발견했다

그렇게 부랴부랴 어렵사리 표를 구해 다비드군이랑 보게 된 이 다큐...

다큐라기 보단 콘서트 현장을 찍은 영화라 하겠다.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92년 '난 알아요'를 가요계를 발칵 뒤집으며 90년대를 풍미했던 '서태지와 아이들'...

물론 개인적으론 듀스를 더 좋아했지만, 젊은 세대라면 '서태지와 아이들'을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또한 그가 가요계에서 주목받은 이유는 단순히 선율이 아름답고 노래를 잘만들고 잘한다는 그런것보다,

사회를 통찰하는 그 무언가를 매 앨범에 싣고 나타나서 였다.

특히 '교실 이데아'는 방송에선 자주 못보여줬지만, 정말 그당시 쇼킹한 사건이라고 할만하다.

아무튼 그가 솔로로 전향하고 롹이란 음악을 시작하면서 개인적으로 외면한건 사실이다.

그후 그는 어떤 음악을 하고 어떤 노래를 하는지 신곡을 발표해도 그닥 관심이 없었다.

그렇게 그와의 긴 공백을 뒤로하고 대형 스크린에서 본 그의 모습은...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

처음 몇곡은 당연히 모르는 노래들이었다.

그러다보니 웅장한 음악에 가려 그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 가사 전달은 자 안된거 같다.

하지만 그 음악은... 관객을 흥분 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러다 처음으로 아는 노래가 나온다. 개인적으로 서태지 노래중 가장 좋아하는 곡인 '죽음의 늪'...

그 노래를 듣는 순간, 지난 향수와 가슴떨림이 동시에 엄습했다.

차곡차곡 듣다보니 아는 노래는 총 5곡 정도였다.

그리고 마지막을 알리는 앵콜 노래가 나오고 어떻게 서태지 심포니가 만들어졌는가를 다큐로 보여준다.

여기서 서태지에 대한 환상은 약간 무너졌다.

혼자 착각하고 있었던.... 이 모든 오케스트라 반주 음악들을 서태지 혼자 만들었다는 착각에서 봤기때문이다.

물론 이 공연을 위한 그의 열정도 대단해 보였다.

하지만 '서태지 심포니'의 주인공은 바로 '로얄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인 톨가였다.

그는 서태지의 제안으로 그의 곡들과 가사들을 보고서 그와 같이 공연을 할 결심을하고 정말 많은 열정과 시간을 쏟아 붇는다.

클래식을 전공으로 해온 그는 서태지의 폭넓은 음악에 반해 열정적으로 참여했다고 인터뷰에서도 나온다.

아무튼 다음에 이런 공연이 또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비싼 돈을 지불하더라도 꼭 현장에서 보고싶다는 생각을 해봤다.

물론 그때는 필히 서태지의 모든 노래들을 열심히 공부(?)한다면, 그 기쁨이 배가 되지 않을까란 생각에 치밀한 준비까지...ㅋㅋ

조금 피곤해서 보다가 졸지 않을까란 나의 생각은 온데간데 없이 만든 그의 공연... 끝나고 박수를 칠 수 밖에 없었다.

PS. 자정 마지막 공연은 450석 전석이 매진이었다. 9시30분것도 간신히 구해 봤는데...

입장하면서 기다리는데, 거의 90%가 여자였다. 근데 그냥 느낌이었을까? 왜 입장하는 여자들이 다 서태지를 닮아 보이는지...

다비드군이랑 그 이야기하며 키득거렸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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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검색하다가 발견해서 퍼왔어~~
뒷북인가?

30912aa5c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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