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나 사직서 냈어.. 위로해줄리엣...?^^;;	게재일 : 2016.02.29 (Mon) 03:00:49 AM
작성자 : jj...	No. 5444  추천수 : 0  조회수 : 340
대학병원에서 9년 7개월 근무한 11년차 간호사야.. 3, 4년차 때부터 그만둔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 결국 관두게 되었네.. 서른셋이란 나이에 쉬운 결정이 아니었어 이 일을 하면서.. 출근 전에도 압박감,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고.. 막상 일을 하면 잘 하는데 일하는 도중에도 너무 급하게 나 자신을 조이고.. 예민해졌어 그리고 몇년 전부터는 분노 조절이 안 된다는 느낌을 받았고 기분변화도 몇분 사이에 너무 오르락내리락 하고 조울증도 생겼어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려고 했는데 계속 미루다가.. 결국 이 사단(?)이 났어.. 최근 선배 간호사, 후배 간호사와의 트러블도 있었던게 사직의 큰 이유도 되지만 그 사단이라는게 뭐냐면.. 나의 감정조절의 어려움으로 어떤 보호자와 일이 터졌어 마침 그 보호자도 20대 중반에.. 주치의, 간호사 모두가 ㄸㅗ라이라고 얘기하는 싸이코틱한 보호자였는데(미안) 하필이면 그 보호자와 일이 생겼고.. 계속 감정조절을 못하는 상태에서 일을 하기는 어렵다고 나도 수간호사도 판단했어.. 그리고 재생불량성 빈혈도 갖고 있어서.. 내 몸과 마음을 다스리며 좀 쉬기로 했어.. 이제 상담도 해보고.. 마음 수양도 하고... 여행도 좀 다니고.. 성격이 한순간에 바꾸긴 어렵겠지만.. 내가 간호사가 된 후로 성격이 이 모양이 되어서... 바꾸기 위해 진짜 노력하려고!! 서른셋.. 적지 않은 나이라 한두달 정말 고민 많이하고 생각했는데.. 오늘이 마지막 근무다.. 야간근무 중이야.. 다행히 한가하네..ㅎ 나이에 구애받으니 아무것도 안 되겠더라고.. 처음엔 이 병원이 모든것인 것 같았고.. 부모님 생각해서 참고 했는데.. 결국 내 인생이잖아~?! 100세 인생이라는데.. 80까지 살아도 아직 인생 절반도 안 됐고... 이것이 터닝포인트라 생각하려해 간호사 면허만 있으면 굶어죽진 않겠다..고 생각도 했다가 나이때문에 취직 어쩌나.. 생각도 해보고...ㅡㅡ 매달 나가는 보험료에 휴대폰, 인터넷비.. 40 가까이 나가더라..ㅎㅎ 돈걱정 하니 밑도 끝도 없고 ㅋ 머리 터질 것 같아서 일단 쉬려해~~~~~~~~~ 9년 7개월을 했는데 결국 버티지 못하고 나가니.. 뭔가 패자인 느낌도 든다ㅎ 가장 큰 계기가 그 보호자라.. 억울한 생각도 들고...ㅜㅜ 야밤에 횡설수설 뭐소린지 모르겠네ㅠ 울 뷉들에게 꼭 위로, 응원 받고 싶었어.. 나이는 많지만 잘 할 수 있다고 한번만 얘기해줘!! 사랑해 소들~~~♡ 대장 10집 나오기 전에 일어날게!!!!!! P.S) 아!! 나 예전부터 유럽갈거라고 돈모으고 노랠 불렀는데 진짜 유럽 가려고 계획 중이야!! 신난다~~~^0^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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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b8cc10aa7fe (2016.02.29 Mon 05:04:40 AM)     �� 지금 늦은 거 아니야~ 나 아는 지인도 수간호사였다 일이 너무 많고 스트레스 심하게 받아서 그만두고 지금 몇 년째 자기 하고싶은 공부 중이야. 절대 늦은 거 아니고 김어준이 청춘페스티벌에서 했던 말 생각 나는데.. 인생 졸라 짧아. 그 순간 자신이 원하는 일 하며 행복하게 살길! 흔히 사회에서 성공했다고 표현하는 사람들 보면 몇십년째 한 길만 판 사람보다 오히려 그 순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이것저것한 사람이 많다잖아. 지금은 즐겁게 여행계획 세우며 힐링부터 해~ 화이팅! 33세면 2fbc8adc5e1 (2016.02.29 Mon 08:05:23 AM)     돌도 씹어먹을 나이야. 다른 공부도 할수 있는ㅋㅋ 이나이에 이나이에 이런거부터 떨쳐버려. 10여년 일했으면 �熾“鍍� 안식년이 필요할때야. 내가 자신감있고 당당하면 그게 몸에서 표현이된다. ��! 국내든 국외든 여행많이해. 여행하면서 앞날걱정은 하지말고...수고가 많았어. ㅇ b637b60abcc (2016.02.29 Mon 09:45:58 AM)     유럽 잘 다녀와!! 머리 비우고 난 뒤에 다시 살 길 찾으면 되지 뭐~ 내 주위에 간호사들 대학병원 그만두고도 개인병원 간호사 취직해서 잘 지내니 걱정하지 말고 베뷔 건강만 생각해!! ..... 16ffdb9ed38 (2016.02.29 Mon 10:00:15 AM)     나랑 비슷한 것 같아서.. 더 더더욱 잘했다고 박수쳐주고 싶어.. 물론 하는 일은 다르지만, 나두 10년동안 일해온, 그것도 내 일상을 버려서까지 버텨왔고 지켜왔던 자리를 박차고 나온 계기랑 조금 비슷한것 같아서.. 쉼없이 일만하니깐, 회사에서는 더더욱 많은걸 원하고, 그러다보니 똘아이같은 부하 직원과 트러블일어나서 나만 힘들었고, 6개월정도 계속 두통약 먹다가 이러다 죽을것 같아서 사표내고 나왔었어.. 그 순간에는 정말힘들었는데, 사표내고 여행좀다니고, 대학졸업 후 처음으로 여유로운 삶을 좀 살아보니깐 정말 행복하더라~~ ^^ 글구, 주변에 보니, 간호사 직종은 수요가 비교적 많다고 들었는데.. 잘은 모르겠지만, 우선 뷉 맘부터 맑게하고 생각해도 늦지 않은 것 같애~ ^^ 울 사촌새언니두 간호사인데, 애기 3년정도 키우고 다시 재취업하고 그러더라~ 넘 걱정말구!! 힘내!! ^^ 토닥토닥 ea740392fe5 (2016.02.29 Mon 11:22:44 AM)     ��~잘했어! 힘내!! 우리 같이 힘내자!ㅜㅠ ,, 6031a231dae (2016.02.29 Mon 11:44:49 AM)     뷉 아직 젊어!!!청춘이야!!!화이팅! 서비스뷉 12f8347effd (2016.02.29 Mon 12:22:38 PM)     화이팅!!!! 알지???? 나도 조만간이다~~~일단 몸 먼저 챙겨!! .. da67bf0e28e (2016.02.29 Mon 12:24:22 PM)     ��! 나랑 동갑�痔犬�! 반갑다 친구야!!!ㅋㅋㅋ 우리 나이 안 많아!!ㅎㅎㅎㅎ 어쨌든 내일보단 오늘이.. 제일 젊은날이잖아 힘내자 ㅎㅎㅎ 나도 요즘 나이 생각 우선 제쳐두고 새로운 거 생각하는데 정말 오랜만에 설레고 재밌어 ㅎㅎㅎ 유럽여행 너무 부럽다! 준비 잘하고 조심히 다녀오고~ 10집 공연장에서 만나자 친구!!!ㅎㅎㅎ 그동안 너무너무 고생했어!! 궁디퐝퐝!! ♡ !! 163b7080836 (2016.02.29 Mon 12:50:53 PM)     힘내라!! 젤 중요한 건 751465425a7 (2016.02.29 Mon 02:32:57 PM)     뷉의 마음과 몸이지~다른 건 그 다음이야~ 충분히 쉬고 .. 다독이고.. 잘 살피도록 해~~ 뷉을 가장 잘 아끼고 돌볼 수 있는 건 뷉이니까~ 그리고 서른셋이면....아직 찬란할 때야 ㅎㅎㅎ 내가 뷉보다...딱 여덟살 많구나~~ㅠ_ㅠ 걱정마 뷉~~~~~~~~~~~~~~~~~~~~~~~~ . 21f89cc30bc (2016.02.29 Mon 02:55:45 PM)     �� 정말 대단해. 어떻게 대학병원을 10년이나 다녔어.. 나는 6개월 다니고 관뒀어ㅠㅠㅠ 10년이면 정말 잘 다닌거야. 수고했어. 이제 좀 쉬고 붸비 안 아프고 살았음 좋겠어! 멋지 �� 3a9e9308b04 (2016.02.29 Mon 05:31:51 PM)     난 아직 고민중인데... �痔� 용기에 박수를 유후 a0c8b15334b (2016.02.29 Mon 11:14:56 PM)     �� 부러워 행복해보여 ㅎㅎ ��! ! ! 5946ad8f31a (2016.03.01 Tue 01:01:43 AM)     대단한거야 잘했어 9년7개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야 그 시간 견뎌낸것도 자랑스럽게 생각해^^ 내가 그러질 못해서 그런가 나는 �痔� 자랑스러워♡ 글쓴이 d5aac3a1275 (2016.03.01 Tue 01:13:15 AM)     우왓!!!! 고마워 모두들~~~~^_^ 역시 우리 �層湧繭遮歐�!!! 오늘 엄마랑 크게 싸우고 힘들었는데 댓글 보니 힘이 나! 용기 가질게!! 그리고 일단 이 순간을 즐기겠어~ 고마왕~~~♡ 서숲소 5aec329166d (2016.03.01 Tue 10:56:03 AM)     잘했어~ 결정내리고 행동에 옮기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나도 작년에 10년차 33살에 회사 정리하고 여행다녀와서 우여곡절은있었지만 얼마전부터는 새로운 일도 시작했어 하던걸 그만두고 새로운것에 도전한다는건 생각보다 쉽지 않지만 잘될거야!! 내가 힘든걸 감출때 '잃어버린'의 가사에 '두려웠다 고백을해'이부분 듣고 펑펑 울었다!! 많이 두려웠을거야~ 맘고생 많았을거구 훌훌 털어내고 새로운 삶을 살아나가길 바라!!@ 축하해~~~!!!! .. 986e3292b54 (2016.03.01 Tue 10:58:07 PM)     나이가 많다니..난 곧 40인데도 새로운 길을 기웃거리며 초보로 진입 시도중인데..^^ 아직 삼삼한 나이구만 걱정마.. 그리고 �痔� 용기에 무한한 박수를 보낸다. 힘내.. 아직 우린 젊기에~ 괜찮은 미래가 있기에~ 15년차 18eb606b85c (2016.03.02 Wed 01:31:47 AM)     하... 남일 같지 않다... 나는 15년차 간호사뷉이야... 나도 정말 위기가 많았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15년을 일했어... 휴직도 안해보구 ... 아파도 응급실가서 주사맞고 출근 했어... 진상진상 또 ㄹ ㅇ 에 별별 듣도 보도 못한 욕도 들어보고 자존감도 너무 많이 무너지고.... 나도 앞으로 언제까지 이 일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붸비의 결정을 존중해... 붸비 결코 많은 나이 아니야... 나는 5년만 젊었으면 하는데 뭐... 붸비야 정말 고생했어! 이제 붸비 하고 싶은거 하면서 몸도 추스려 가면서 즐겁게 살아! 너무 고생했다! 붸비! 쥐띠만세 0acd7300485 (2016.03.02 Wed 02:13:47 AM)     나랑 동갑 ㅋㅋ 나도 3월 1일부로 백수가 되었어 좀 쉬고 싶다고 생각한지 오래됐는데 진짜 막상 뜻대로 되니 내일 뭐하지 라는 생각이 드네 열심히 살아온만큼 조금만이라도 맘편히 쉬어야겠어 힘차게 다시 나아갈 수 있도록 �層� 휴식의 시간을 가져보앙^^ 나도 2f745e689a5 (2016.03.02 Wed 11:39:58 AM)     저번회사에서 또라이상사랑 1년일하니까 그만두고1년동안 아무것도 안되고 쉬고싶던데.. �痔� 9년이라니오죽했겠어ㅠ 유럽 여행간다고? 난 돈이없어 못갔지만 붸비는 좋은시간보내고 오면 좋겠다! 힘내! ,, 98cfb951a12 (2016.03.04 Fri 04:28:57 PM)     나도 올해 34 곧 백수될 뷉이야~ 수고많았어 뷉! 나도 유럽여행 준비하는중... 비행기는 지금이 싸.. 알지?ㅎㅎ 우리 여행 잘 다녀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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