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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우리는 어떤 어른이 되어 있는걸까?

게재일 : 2017.09.03 (Sun) 01:39:38 AM

작성자 : 오랜팬

No. 9312 추천수 : 2 조회수 : 162

때론 지치고 너무 힘이들어서 주저 앉고만 싶을때가 있었어
ㅡ우리에겐 꿈을 이루기위한 시간과 기회는 얼마든지 있는거라고

힘들고 지칠때마다 내마음속의 주문처럼 곱씹으며 힘을 얻었던 그편지를
오늘 다시 받게 받을줄은 몰랐어 그 편지가 얼마나 큰 힘이됐는지
중1 소녀팬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알 수 있을까?  난 이 글을 지금도 줄줄 읊어

꿈을 이루기위한 시간과 기회가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았더니
한걸음 한걸음 꿈에 가까워질 수 는 있더라  아직도 꿈을 향해 달려가며 몸도 마음도 찢겨질듯 아프지만
오늘 이 시간으로 다시 힘을 낼 수 있을것 같아

25년이란 시간 우리 모두 각자의 스토리가 곡마다 겹겹히 쌓여있을거야.
오빠에게도 곡을 만들고 공연했던 시간들 음악과 함께한 시간들이 준비하는 기간 내내 스쳐지나갔을거고
2시간반동안 25년 음악인생을 ... 우리의 25년을 생생하게 돌아보게 해줄 수 있다니 정말 감동이야

오늘 함께할 수 있다는것  오늘이 꿈만같았어

나는 어떤 어른이 되어있을까?

우리는 어떤 어른이 되어 있는걸까?

난 한대 얻어맞은것같고 정신이 번쩍들었어

20살.30살. 40살 나이를 먹어 내가 어릴때 생각했던 어른이되면 뭔가 대단한 사람이 되어있을줄 알았는데
그래도 다행히 내가 절대로 되지 말아야지 마음먹었던 꼰대는 되지 않은것 같아.

스스로에게 당당한 어른이되기위해 어제도 그제도 눈물 흘리며 고민을 했었는데 오빠는 내가 소녀일때도 어른이 된지금도 내가어떤 고민을 하는지 아는것 같아 신기하기만하다

그날 그순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 뜨거운 그때의 내가 될까???
물음표가 수없이 떠다니는 공연이야.   꿈을 포기하고 싶은 하루하루를 몇달째 살고 있는데 내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건 아닌지 돌아보게된다.

함께할 수 있어서 25주년 공연에서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마냥 고맙기만한 시간이였어
늘 선물을 받기만 하는것 같아   미안하고 고맙고 미안한 시간   웃는얼굴보니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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