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회사 사정으로 금욜 공연은 포기하고 있었코마...
하지만, 어제 사장이랑 대판 붙고 나서 그 성질을 못참고 대전 예매를 질렀어.
뭐,,, 누가 조퇴시켜준다고 하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난 티켓 예매와 기차 예매를 했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사장이 구시렁 거리길래, 사뿐이 즈려밟고 대전으로 향했어..;;
정말 8시 공연 바로 직전에 도착해서 표 찾고 입장하고...
유달리 오빠님이 일찍 나오신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공연은 일찍 시작되었고,
정규 8집이 나오고 나서의 첫 공연.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건 또 하나의 레전드야.
공연 셋리스트는 다들 알테니 생략하고...(오빠님 노래부르시는거야.. 두말하면 입아프니.. ㅎㅎㅎ)
정말...
대전은 제2의 쫄핑파티였어.
이건 팬미팅의 현장......ㅠㅠ
비록 내가 공연 시작 전 들어가 맨 뒤에서 봤음에도 불구하고,
오빠님의 그 해맑은 오로라가 느껴질 정도로...... 참- 행복해 하셨고, 즐거워하셨어.
물 반 고기 반.. (남성 퐐로가 유달리 많은 대전.. 그래서 오빠님이 물 반 고기 반이라고 하셨지.. ㅋㅋ)
대전은 맛있는 음식도 없고 유명한 것도 없다고 살짝 핀잔도 주셨다가,
이렇게 밀리지 않는 모습은 처음 본다며 급 칭찬도 해주시고..
(정말 여타 공연보다 쏠림 현상이 많이 없었코마... ㅎㅎㅎ)
중학생 매냐를 찾더니, A구역에 정말 중학생 매냐가 있었어. (바로 내 앞에.. ㅋㅋ)
정말 중학생 맞냐며, 중학생인데 혼자 온 사람 있냐며 또 물었는데 그 아이가 또 혼자 왔어... ㅋㅋ
그래서 그 중학생 쪽으로 오셔서,, 너 참 어리구나(인가 귀엽구나인가;; 헷갈리네;;ㅠㅠ) 라고 해주셨지.
그러더니 오빠님이 계시던 A구역 앞에 11살짜리 어린아이가 있었어.
그 아이를 보시더니........ㅠㅠ
11살이면 넌.. 내가 은퇴하던 그때 태어났겠구나.. 라고 소곤, 수줍게 말씀하셨어...... ㅠㅠ
그 만담 타임때,
요새 멤버들 인기가 장난 아니라며,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이러셨는데...
눈치없는 우리 소들은 처음에 아빠가 좋아라고 했다가, 이내 오빠가 좋아라고 바꾸고... ㅋㅋㅋ
그러다 A구역 내가 있는 쪽에서... 서방님!!! 을 외쳤어... ㅎㅎㅎㅎ
그러니깐 A구역 쪽으로 오셔서 빙글~웃으시고...
그때부터 아우성의 시작.. 사랑해, 고마워, 등등- 막 뒤섞였는데...
B구역 쪽에서 우쥬메리미 피켓을 가지고 오시더니,
마누라가 옆에서 자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우쥬메리미 하면 얼마나 놀라겠느냐고.
그러니 이 청혼은 거절할께. 라고 하셨어. ㅠㅠㅠㅠㅠㅠ
그러면서 너희들은 마누라에서 연인으로 승격되었으면서 뭘 더 바라냐며... ㅎㅎㅎㅎㅎㅎ
우쥬메리미는 이제 못쓰겠다고 하셨지..
그러면서 A쪽에 오셔서는..
그 11살 아이에게 우쥬입양미? 라고 하셨고,,
옆에 아마도 임산부 퐐로가 있었던 듯 싶은데,, 우쥬임신미? 라고도 하셔서 다들 쓰러졌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마이크를 통하지 않은 오빠님의 생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건 두번 다시는 없을지도 몰라.. ㅠㅠ 하늘이 주신 선물이었어.
그리고 대전의 또 다른 선물.
텍5 하기 전 마미 소개할때 마미가 환상속의 그대를 연주했지. ㅋㅋㅋ
우린 자연스럽게 따라 불렀고, 후에 오빠님도 동참.. ㅎㅎㅎ
오빠님은 서베이스로 울트라매니아를 해주시고... (이미 원장님께서 이걸 해주셨지만.. ㅋㅋ)
그리고 별 이벤트를 보시곤 텍6 무반주 노래를 해주셨어.....
어쩜 그리 우월할 수 있는지...
예고에 없던 노래였음에도 불구하고 음정, 박자 하나 틀리지 않고 완벽해, 완벽해..
역시 우리 서우월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내 비루한 뇌가 이것밖에 기억을 못해. ㅋㅋㅋ
용산에서의 추억도, 부산에서의 추억도, 대구에서의 추억도... 다 기억못하는 비루한 내 뇌...
대전에서이 추억도 많이 기억 못하겠지.. ㅠㅠ
그래서 반복학습을 위해 올출하는건지도...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걱정되는건,,, 오빠님 너무 야위셨어. ㅠㅠ
매 공연을 할때마다 말라가시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좀 그렇코마.. ㅠㅠ
내 살을 떼어다 붙여드리고 싶을 정도로........ 흑흑-
오빠님-
인천에 오셔서 자장면도 드시고 닭강정도 드세요오오오~~~
쫄면, 자장면은 인천에서 처음 생긴 음식들이에요~ ㅎㅎㅎ
더불어, 공연장 가시기 전에 잠시 저희 집 들려서 밥 좀 드시고 가세요,, 응? ㅋㅋㅋ
(울 집이 공연장 근처에요.. ㅠㅠ 울 동네에서 하는 첫 오빠님 공연!!!)
전 이제 씻고 인천 공연 준비를 하러 갑니다...
노란 비행기 접고 또 접고...
그 어느 공연보다 많이 날려드릴께용~~~ ㅎㅎㅎ
붸비들...
오빠님 볼 수 있는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아...
아홉번째 소리를 완성하러 가실 시간이 다가오고 있어...
우리의 기다림의 시간이 얼마나 될지는 아무도 몰라.
하지만 오빠님께서 빨리 돌아오신다고 하셨어.
오빠님 먼 여행 떠나시기 전에, 우리 덩어리들 많이 보고 싶어하시고...
그러니, 아직도 망설이고 있다면 당장 예매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결코 많지 않으니깐..
주어진 시간을 소중히 여겨야 해... ^^
덩어리일때가 제일 이쁘다는 우리 퐐로들...
인천으로 집결해줄리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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