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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오빠의 변하지 않으려 노력한다는 그말 생각해봤니..

게재일 : 2009.07.04 (Sat) 10:33:08 AM

작성자 : taiji01

No. 585410 추천수 : 12 조회수 : 796

대전 공연 후기..

오빠의 안변할라고 노력한다는 그 말 한번쯤 생각해 본적
있니..

우리가 늘 변해서 미안하다고 하거나 안변한다고 외치면

늘 오빠는 우리 하나도 안변했다고 그래서 더 멋지고
그래서 자기도 안변할라고 노력하고 있다는 그 말..

나 바보같이 오빠는 당연히 변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
하고 있었나봐..

서태지는 변함없이 순수한 모습 그대로 당연히 그렇게

꾿꾿이 서서 지키고 서있는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했나봐

변하지 않는게 당연한 그런 사람이라고만 생각했었어..

근데 그게 아니었던거야

오빠도 사람인데 당연히 변할수 있는 거였는데
지금껏 이렇게 변하지 않고 순수함을 간직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희생과 싸움을 하셨던 걸까 생각하니까..

오빠의 노력한다는 그말 갑자기 절실하게 와닿아..

나도 그렇게 순수함 지킬려고 나 자신과 열심히 싸우다
지쳐서 이렇게 세상에 찌들어서 더이상 나와의 싸움을
하지 않은채 멈춰서 순수함을 잃고 이렇게 되었으면서

왜 서태지는 변하지 않는게 당연하다고만 생각했을까..

수많은 유혹과 수많은 희생과 엄청난 댓가들을 치뤄야
순수함을 지키고 깨끗할수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인데

오빠 곁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변해갔을 때도 오빠만은
변하지 않을거라는 믿음과 함께 또 그걸 당연하게도
생각했었나봐

서태지라는 자리에서 저렇게 깨끗하게 순수함을 지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희생과 고통과 노력이 있었을지는
생각을 못했었던 내가 오늘따라 참 바보 같이 느껴져

오빠의 저말 어쩌면 우리에게 나 변하지 않을거라고
그래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고 하는 맹세나 다짐
이었던 건데

난 오빠가 변하지 않는건 당연한거라고만 생각했어.

그게 오늘따라 왜이렇게 아프게 와닿는지 모르겠어

오빠님 예당과 결별하시고 언론에서 공격받으시는데

아무것도 하지도 못한채 있는 나도 너무 짜증이나고

예당과 결별하시면서 받고 있는 저 공격들도 어쩌며

그 변하지 않으려는 노력때문에 감행하신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어

우리 정말 오빠님에게 주고 있는 이 순수한 감정만은
정말 변하지 말자고 세상에 찌들어 힘든 순간에도

우리 오빠를 대할때는 언제나 늘 순수한 맘으로 하자

오빤 저렇게 우리 보면서 안변할라고 노력한다고
맹세하고 다짐하시면서 정말 그렇게 열심히 싸우는데

우리도 적어도 오빠한테만은 순수한 감정 잃으면
안되는 거잖아

요즘 너무 불만들이 많이 터져 나오고 사녹 하나 추빙
된걸로 오빠님께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있는걸
보면서 오빠한테 참 많이 미안하다는 생각을 했어..

요즘 아침의 눈 나오면서 다들 다시 제자리를 찾고
있는 듯 보여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우리 더 노력하자고 어제 공연 보면서 그런생각
들었어..

우리 오빠님이 노력하시는 반만이라도 따라가자..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오빠님 앞에서만이라도 순수한
그 마음 변치 말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우리 변하지 말고 지금 이순간의 느낌을 기억해두자

우리 앞에 창피한 모습 보이지 않으려고 지금도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오빠 실망시켜드리지 말자구

아우 근데 왜 난 아침부터 이렇게 우울한 글을 쓰는가

근데 여기서 기쁜 소식하나는 집나간 송아지 한마리가
아침의 눈을 듣고 회계의 눈물을 흘리며 돌아왔다눈

그리고 용산에서 소가한마리 탄생되었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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