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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TRI 스텝분들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게재일 : 2009.07.06 (Mon) 02:13:09 AM

작성자 : 다의

No. 588294 추천수 : 18 조회수 : 793

잠을 자야 하는데 이제 잠이 안 온다... 잠 자면 그나마 저장돼있던 기억들도 다 지워질 것 같애..ㅠㅠ
일단 오늘 인천은 정말 레전드였어...-_-b 오빠 쩔어요!!

내가 그제아침부터 오늘공연시작 전까지 먹은 게 던킨 빵쪼가리 하나;;라서
쓰러지지만 않았으면... 더 좋았을텐데..(정말 창피하다...)

사실 내가 A구역 3번째 줄에 있다가...
배가 공복인데 갑자기 땡기는 느낌 아니;;;; 그러고 머리가 핑 돌아가지고
하여가 시작할 때 의무실에 가서 물을 마시고 왔어
근데 나 부축해준 친구한테 너무 미안해서..얘가 나만 아니면 완전 잘 놀 붸빈데..
미안해서 D구역으로 들어가서 슬램하자고 했어... 너에게까지였나... 어지러우면 물 마시면서 잘 놀았어
근데 그것이 잘못된 선택이었다... 힘이 쪽 빠져버려서;;;

멘트도 많았고 우쥬임신미도 들었는데

언제서부턴가 눈이 파르르르르 떨려서 오빠를 쳐다보지도 못 하고

맨 마지막 아침의 눈 때 오빠를 너무 보고 싶은데 볼수가 없었고 그 다음에 난 일단 공연장 밖까지 나왔어

내가 물품보관소 가다가 중간에 주저앉았는데 누가 와서 말을 막 걸어서 괜찮다고 했는데 결국 업혔다

갑자기 내려가는 느낌이 들더라;; 그리고 눕고 눈을 떴는데 CT라더라..
TRI 여자스텝 분이 나를 업어다 주셨어...

ㅠㅠ 일단 내가 정신이 없었을 때 업어서 데려가주신 것부터 시작해서
누워있을 때 부채질 해 주시고
내가 사실대로... 암것도 먹은 게 없어서 그런 것 같다고 하니깐 과일 주시고..ㅠㅠㅠ

근데 나 진짜 무식하지...나같은 송아지는 센스가 없는 정도가 아니라... 욕을 먹어도 싸..무식한거야..ㅠㅠㅠ
글쎄 거봉 2개 먹으니깐... 얼굴에 화색이 돌더라;;;;; 내가 진짜 미쳤지
내가 정신 채리고 창피하다 진짜 창피하다 하니깐 괜찮다고 막 되게 따뜻하게 대해주시고..ㅠㅠ

약도 챙겨주시고... 끝까지 부채질 해주시고

세수를 했는데 휴지가 없었어 근데 내가 말하지도 않았는데 어디서 얼굴 닦을 휴지도 가져와주시고

글고 내가 거봉 2개밖에 안 먹었다고 초밥 주시면서 내가 안 먹고 싶다 하니깐
서회장님이 드실 뻔 했던 초밥이라고 나를 하나 먹여주시고 , 막 유부초밥? 새우? 이렇게 완전 다정하게!
그리고 닭강정도 먹으라고 권유하고.. 계속 계속 이제는 괜찮냐고 물어봐주셨어
그리고 밖에까지 같이 나가서 택시 많은 곳까지 알려주고 들어갔어
이 모든 거시 TRI 스텝분들이 내게 베푸신 친절이야..ㅠㅠ

세상에 내가 이런 친절을 받을 만큼 옳은 짓을 했는지;;; 무식하고 비루하게 밥 안 먹어서 이렇게 된건데;
생각해보니 나때문에 퇴근이 늦어진 건 아닌지... 너무 미안하고..

나 완전 얼마나 감동 받았는지 몰라..ㅠㅠㅠ
내가 거기서 울지만 않았지 감동의 도가니탕이었어..ㅠㅠㅠ

내가 여기서 다 얘기 할 수 없지만 짧은 시간동안 TRI의 진심어린 정성을 알았코마...ㅠㅠ
그리고 정말 재밌는 분들이다? ㅎㅎ 얘기할 수는 없지만 정~ 말 재밌어!!!
저 멀쩡하게 집에 돌아가게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 지금 완전 멀쩡해요
집에 와서 밥 완전 많이 먹었거든여!!!!!

이 은혜 꼭 보답할게요!! 감사해요!!!

그리고 나 끝까지 부축해주고 내가 알약 못 먹는다니깐 거봉에 알약 넣어서 주던ㅠㅠㅠㅠㅠ 나땜에 집도 못 가고 내일 첫차타야 되는 장미야 너무 고맙고ㅠㅠㅠㅠ 지금 내 방에서 자고 있음..ㅋㅋㅋ큐ㅠㅠㅠ진짜 미아내
어딘진 모르지만 내가 어디 쓰레기통 있는데 누워있는데;;; 장미랑 부채질 해 주신 이름모를 붸비 너무 고맙고
내가 물 좀 주시면 안될까요 라고 했을 때 흔쾌히 주신 여러 붸비들 너무너무 고맙고
나 햇소리 해대는데 다 알아듣고 나 걱정하고 택시 타라고 택시비 주신 ㄷㅎ오빠야 너무 고마워..ㅠㅠㅠㅠㅠ

그리고 오빠도 정말 싸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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