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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남매냐+일반인 여친 성남공연 관람 후기.

게재일 : 2009.07.19 (Sun) 01:12:33 AM

작성자 : 지켜보고 있돠

No. 614171 추천수 : 0 조회수 : 787

이번 8집때 오빠공연을 저질체력으로 모두 좌석에서 보다가.
전투는 스탠딩 뒷구역에서 방방 날뛰며 노는거 즐기다가....한번쯤은 전체적인 관람을 위해
성남은 좌석으로 잡았징. 게다가 회사 끝나고 튀가는거라 안정적이게 좌석예매.

일단은 들어갔당. 피아를 오랜만에 보는 공연이 너무 좋아 뛰놀았지.
근데 자리가...남매냐+남매냐가 데리고 온 일반인 여친+나+꿈쩍않던 혼자온 뷉.
뭐 이런 순서였어. 근데 성남은 체육관 뿐만 아니라 좌석도 정말 마네킹 사이즈의 자리였던지라..
제자리서 뛰느라 죽는 줄 알았거든...

내 왼편 커플이 좀 조용하길래. 둘다 일반인인가 생각했는데..
가만보니 남자친구가 매니아인거 같더라구..막 설명해주고..틱탁 손동작이랑 버뮤다랑..
근데 여자친구는 노래도 모르는 거 같았고. 특히 나 뛰는것도 이해못하는 듯 보여서..
슬쩍 초큼 불편했었다. 초반에 수트빨에 달리시는 오뽜님이 나에게 그렇게 섹쉬하고 멋졌건만.
여자친구분이 매우 참하시고 롹은 그닥 안들어 보신분 같았어. 귀가 좀 아픈듯 귀를 막고 있기도 했고...
남매냐는 뛰고 싶고 하는데..그렇게 하기 힘들고...

그래서..나는 즐기려면 혼자오지..남매냐가 초큼 안쓰러워지기 시작했닥!
여튼 난 그런거 게의치 않으니까 미친듯 뛰고 놀고 노래 부르고 소리지르고 그랬지.
(지금 생각해보면 그 여자분 입장에서 내가 엄청 극성 맞아 보였을지도....흐흐흐흐)

그.런.데!!!!
오빠가 10월 4일 부르러 나오시고..난 디구역 가운데쪽이었고...
그때부터 이 여자친구분이 좌석에서 자꾸 왼쪽으로 더 가운데쪽으로 가시는거지.
오빠 얼굴을 본게야. 게다가 오뽜의 그 사랑스런 멘트들을 보고 좋아하기 시작하드라구.
그 이후는 아이들때 노래도 하고 그르니까..점점 더 공연도 즐기기 시작하는거야.
샌들 신고 치마 입고 와서리..뛰기 불편해도 같이 뛰기도 하고..
처음에 시큰둥했던 표정은 이제 미소로 바뀌어서 남자친구랑 손잡고 같이 뛰고. 오올!

그리고 우리 이벤트 하는거는 일반인들이 더 관심 많은거 같애. 좌석 이벤트 종이도 완전 자세히 보면서
이거 언제하는거냐고 남자친구한테 물어보기도 하고 완전 뚫어지게 봐. 하면서도 좋아하고.
오빠가 여기 아무생각없이 와서 팬된사람 물어봤을때도 자기라고 막 가르치고..

내가 오빠가 다가오면 양손들고 안냥안냥 거리면서 손 흔드는데..
초반에는 쟤뭐야 이런 분위기더니..오빠님 돌출무대 끝으로 오실때마다 내가 했던거랑 똑같이
안냥안냥하는거야.. 엌;;;;;

일반인이 소로 진화하는 과정을 근거리에서 처음 지켜본 나로서 꽤나 놀라웠어. 그것도 쌩판남이..
역시 오퐈란...후훗....마성의 오뽜..ㅠㅠ

안양은 패쑤하고 광주공연 태어나서 공연한번 안가본 남동생 델꾸가는데...
노래 공부는 열심히 시키고 있으니 이놈자식도 소로 변해가겠지? 근데 이자슥은...
팔로들 구경할 것에 대한 기대가 큰듯 해...흐흣.....
일반인과 함께하는 분들 걱정마세요. 다들 빠져듭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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