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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내일 또 만나자...

게재일 : 2009.07.28 (Tue) 08:59:28 PM

작성자 : 로쥬

No. 631434 추천수 : 1 조회수 : 20

사실 난 다른사람에게 특별한 감정을 두지않았어요

더욱이나 유명인에 감정을 둔다는걸 아주 이해할수 없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걸 이해할수 있어요.

직접적이진 않지만 내가 당신을 통해 용기를 얻을수 있었고,

꿈을 가질수 있었기에,

그래서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요. 그게바로 당신 서태지.

1년전 아무것도 모르던 나에게 '꿈' 이란걸 알려주었고 '또 다른 세상' 과 '또 다른 사람'을 알게해줬어요.

세상은 꼭 나쁜사람들만 있는게 아니라 서로 이해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들도 있다는걸요...

힘이들땐 일으켜주고 조금 쉬어가면서

"괜찮아, 할수있어 실패해도 괜찮지만 포기하지마" 를 가르켜준 수많은 사람들

1년동안의 정말 행복했고 즐거웠고 아름답던 추억들을

이제 좋은 기억으로 하나씩 하나씩 '좋은 화음' 으로 새기며

이제 조금 오랜기간이지만, 당신을 기다려야 할때가 왔어요.

그 때 까지 나는 당신을 기다릴께요.

그 때의 나는 지금보다 더 성숙하고 당신앞에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될수있기를,

사실 저는요, 8집 신생이라서 이제 처음맞는 공백기가 두려웠어요.

내 마음이 변해버리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가장 큰 걱정은 당신을 만날수 없다는 그 걱정.... 사실 아무렇지 않은척 태연하게 웃어봤어요.

사실 잊고싶어서, 받아들이고 싶지않아서 잊어보려고 잊어보려고 그렇게 발버둥 쳐봤는데도

이미 나는 현실앞에 서버렸거든요. 그래서 나는요 이제 그만 도망치고 현실앞에 맞서기로했어요.

괜찮아요, 나 순수한 마음 영원히 변하지 않을께요...

그러니까 내가 기다려주는 대신에요

음악도 중요한데 밥 꼭꼭 챙겨드시는거 잊지마시고요, 아프시면 바로 병원가서 치료 받으시고요,

잠도 제때제때 꼭 주무시고요

그리고... 바람피면 주거어~!!(ㅋㅋㅋㅋ 오빠 장난인거 아시죠 ㅠ?)

또 항상 하는말이지만.... 지금의 나는 아주 약하고 흔들리지만....다음에 만날때는

다른사람들도 따뜻하게 품어줄수있는 강한사람이 될께요,

강하고도 강한사람이되서 상처받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따뜻하게 품어줄수있는, 그런사람이 될께요.

지금은 비록 눈이 그치고 비가오지만

내가 비를맞고 길한가운데 서있을때 활짝 웃으며 "안녕~" 하고 당신은 노란우산을 씌워주겠죠?

그리고 내일도 모레도 글피도 몇년 후라도 만날수있으니까......

그러니까 우리 꼭 다시 만나요.

그리고 더불어서

1년동안 미숙한 저를 웃으면서 반겨주시고 힘들때는 서로 힘이되어주고 웃을땐 같이 웃어주시던

가족같은 또다른 '태지'인 서태지 매니아분들께도.

8집 활동내내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미숙한 저이지만 잘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모두에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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