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제 우리 오빠님 활동기도 끝나가고.
공식 발표 없는 etp와 앵콜 공연을 기다리는 일밖에는 남은 게 없는 섭섭하고 지리한 나날 속에서
정말 뜬금없이 선물을 받은 거야.
이게 뭐 대단한거냐 할 사람도 있겠지만,
난..........이게 정말 꿈인 줄 몰랐다고.....ㅠ.ㅠ
자, 붸비들이 직접 겪은 일이라고 상상해봐.
뷉들이 뭔가를 막 헤치고
(여기 앞 부분은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완전 뻘상황이었는데말야, 오빠님이랑은 관게 없으니 설명 스킵할게 -_-)
간신히 달아나서 어딘가에 도착을 했는데,
웬 사람들이 무지 많은거야.
무슨 일이지? 하고 주변을 살펴보니,
웬걸! 오빠님 공연장 근처였던거지!!!!
읭? 하고 보니, 걸려 있는 홍보물, 현수막에 [6집 컴백 기념이라고]!!!!!!!!!!!!! 적혀 있는거야..무려..ㅠ.ㅠ
근데 뷉은 알고 있어. 오빠님은 이미 8집까지 발표를 했으며, 심지어 8집 활동은 거의 다 끝났으며, 그간에 우리가 어떤 일을 겪었으며..
각종 이벤트며 노래며 행사 등등등등을 다 알고 있는거야.
그런데 현실은 6집 컴백으로 돌아가 있는거지...
주저 앉아 울뻔했다니까.
너무 기뻐서..ㅠ.ㅠ
그래서 그 공연에 참석을 했어.
아, 다글다글 모여있는 소떼들. 너무 행복한 공연 직전의 설레는 분위기.
그러다 나오신 오빠님.
근데 왜 또 난 그리 좋은 자린거뉘..ㅠ.ㅠ
자리에 앉아서 옆 매냐를 보면서, 확인을 해봤지.
이번 컴백 타이틀곡 아냐고. 난 이미 울트라라는걸 알고 있었으니까 ㅎㅎㅎ 자랑이나 할까 해서 ㅋ
근데 이미 광고를 해서 자기도 제목은 안다더군 -_- 살짝 김샜지만..ㅋ
앞으로 6집의 그 화려한 칼쓰마를 다시 한 번 느낄 생각에 심장은 터질락 말락
7집에서 블라디보스톡 갈 생각을 하니까 혼이 날아갈락 말락 (난 원래 블라디 못 갔었어 -_- 그래서 이번엔 꼭 가겠다고 다짐까지 했지 ㅋ)
드디어 공연은 시작하고...
오빠님이 내 앞쪽으로까지 오신거야.
(...근데 왜 6집 컴백인데 수트를 빼입고 오셨을까? ㅋ 난 옷빠가 아니었다고 그동안 박박 우겼었는데.....허허허)
내심 생각했지.
여기서 오빠님이 내 손을 잡아주면 얼마나 행복할까.
야....사람 욕심 끝이 없다더니, 이 상황에도 바라는 게 생기더라 글쎄. ㅋ
근데 더 놀란 것은,
오빠님이 딱 날 보시더니, 내 손을 턱 잡아 주시는거야...ㅠ.ㅠ
...난 그 촉감과 온도를 기억해. 확실히.
아아.....
어째서 공연 중간에 무대에서 내려와서 내 옆에 앉으시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_-
난 너무 챙피하고 수줍고,
또 그게 예의인 것만 같아서
옆 좌석을 잘 쳐다보지도 못했다고......ㅠㅠ
그리고는 무대를 보는 척 하느라 진땀을 뺐지.
그러고보니, 대체 오빠님이 내려온 무대 위에서는 누가 공연을 하고 있었던 건지 -_-
(지금 생각하니 후회 가득, 얼굴이 뚫어지도록 봤어야 하는건데..ㅠ.ㅠ 난 정말이지 그게 꿈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어..ㅠ.ㅠ)
올해는 서몽 풍년이야.
18년 팬질에, 또 이런 해는 첨일세 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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