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서 잠깐!!!! 나 정말 팬심 완전 배제하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얘기하는건데..
어머님 아버님..좀 심하게 젊어보이셔.. 사실 일흔이시면 분명히 '노인' 이라고 불리실만한 연세이시고
혹시 말붙일 일이 있으면 '할아버지' 또는 '할머니' 하고 호칭을 써야하는 연세인데도 불구하고
정말이지 전~~혀 그 느낌을 찾을수가 없는거지..그냥 중년의 아주머니, 아저씨일뿐..
과장 하나도 안보태고 어머님은 딱 50대 중반으로 보이시고 아버님은 50대 후반으로 보이셔...
특히 어머님 피부...ㅠ.ㅠ 좋을꺼라고 예상은 했지만 눈가에 약간의 주름만 보이실 뿐
뺨이랑 이마는 정말 비단결이시더라고...나도모르게 한번 만져보고 싶을만큼 윤기나는 피부셨어..
아버님은 어머님이 우리랑 수다떠시는 동안 10m쯤 떨어지셔서 누군가와 계속 휴대폰 통화를 하시는데
그 샤프한 옆선은 인간시대 때와 크게 다르지 않으시고 말이지...
유전공학하는 베뷔 있으면 이 집안의 유전자는 필히 연구해야 해...^^;; 노벨상은 따놓은 당상^^
버 : 어머님, 아버님.. 다 건강하신거 맞죠?
어 : (생글생글 웃으시며) 그럼~ 정신 잘 챙겨서 살려고 노력하고 있지~~
<아하....나이들면 노력해야 된다던 오빠님 말이 또 불현듯 스치고...ㅋㅋㅋ>
어 : (멀리 무대쪽을 가리키시며) 근데 지금 무대에 저 사람들은 누구야?
버 : 나인인치네일즈라구요.... 저 팀 공연 끝나고 오빠 공연이에요..
어 : 아~~ 쟤네가 나인인치네일즈구나?
<많이 들어보신 듯한 말투셨어..오빠가 부모님한테 음악얘기, 다른 밴드얘기들도 많이 하시나?^^>
버 : (어머님을 가까이서 보고있자니 정말 젊어보이신다는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
근데 어머님, 아무리 봐도 정말 예전하고 진짜 똑같으세요.. 하나도 안변하셨어요 정말로..
어 : 원래 나이든 사람한테 젊어보인다고 하면 기분좋은거지 뭐~ 나 듣기 좋으라고 하는 말이지?
어쨌든 땡큐!!
(크하하~베뷔들이 어머님의 이 "땡큐!" 를 들었어야 해~ㅠ.ㅠ 세상 제일 경쾌한 음성의 땡큐였다는..
어쩜 목소리도 여전히 고우시더라..얼굴에 함박웃음을 띄우시고 하이톤으로 '땡큐!' 하시는데
플짤로 만들어서 저장하고 싶..었....... 어머님..죄송..^^;;)
어 : 근데 저기 노래하는 사람(NIN)이나 너희들이나 더운데 너무 고생한다.. 들어가서 구경해~
외국인들한테 더 잘해야되는거야.
<헤헤~어머님도 우리 이티피가 세계적인 락페스티벌로 무럭무럭 자라나길 원하시는거죠?
그럼요, 어머님~직장다니면서도 틈틈히 예습도 했구요 그 뙤약볕에 미친듯이 놀았어요~
다행히 안그래도 어머님, 저희 그 외국인들한테 잘보인것 같아요^^*저희한테 반한 눈치거든요..>
버 : 고생은요.. 오빠덕에 이런 공연도 보고 얼마나 행복한데요..
어 : 너희들은 무슨 죄를 지어서 오랜시간동안 이렇게 고생이니...
<아마 18년동안의 세월을 얘기하신 듯...오빠가 예전에 그런말 한 적 있었지? 가수잘못 만나서
팬들이 고생한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머님이 보시기에도 우리 사이가 많이 애틋하고 짠하고 그러신가봐...
어머님, 그리고 오빠!! 이게 고생이라면 그 고생...평생 하면서 살래요 ㅠ.ㅠ>
버 : 고생스럽다뇨!! 오빠 낳아주셔서 얼마나 저희가 어머님한테 감사드리는데요...
어 : ㅋㅋㅋ 난 그런 아들을 낳은 죄가 있고..
(하시면서 또 '꺄르르' 웃으시더라..
어머님한테 사용하기에 좀 버릇없는 표현일지 모르겠지만, 정말 그렇게 소녀처럼 웃으셔~)
어머님 유머에 우리는 또 다같이 한바탕 웃고...
어 : 내 몫까지 우리아들 사랑해줘서 다들 너무 고맙다..
이렇게 긴 시간동안 그 애 옆에 함께 해줘서 정말 너무 고마워...
<나..지금도 이 부분 쓰면서 폭포같은 눈물을 쏟고 있어...
아아..우린 왜이렇게 서로 사랑하고 고마워하고 애틋하고 그런건지....
죽었다 깨어나도 어머님 몫까지 오빨 사랑할 순 없겠지만 그런 마음으로 영원히 오빠옆에 있을게요..
저희는 오빠가 우릴 이만큼 사랑하고 아껴줘서 그게 너무 고마운걸요...>
내몫까지 우리 아들 사랑해줘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폭풍눈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줄 챙겨서 소상히 나머지도 다 털어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00
6fef55015c2
(2009.08.17 Mon 10:16:39 PM)
ㅠ.ㅠ 어머님...ㅠ.ㅠ
저희가 고맙죠~~ 훌륭한 아드님을 저희에게 보내주셨는데..ㅠ.ㅠ
감동이코마~
..
f6f9ba514a3
(2009.08.17 Mon 10:16:46 PM)
ㅠㅠ
Luna
1c3901b1212
(2009.08.17 Mon 10:17:05 PM)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이고 어머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새삼 오빠님 낳아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리뮤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빠님 사랑하면서 곁을 지키는게 이제는 당연한 일이거늘 ㅠㅠㅠㅠㅠㅠㅠㅠ
.
4fe102bf2b2
(2009.08.17 Mon 10:17:08 PM)
한번에 다 써주지 감질나게시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675cae83bcb
(2009.08.17 Mon 10:17:10 PM)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a
ade1cb698a7
(2009.08.17 Mon 10:17:21 PM)
내 몫까지 우리아들 사랑해줘서 다들 너무 고맙다..
이렇게 긴 시간동안 그 애 옆에 함게 해줘서 정말 너무 고마워...
어머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29ba93105ac
(2009.08.17 Mon 10:17:32 PM)
마지막 말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ㅇ
5ac4262b181
(2009.08.17 Mon 10:17:33 PM)
나 촘 쳐울께..어머님 보고싶당.ㅠ.ㅠ 예전에 연희동집앞에서 한번 뵌게 전분데..ㅠㅠㅠㅠㅠㅠㅠ 어머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 한시간 꼬박 썼는데 다 쓰고보니 이거밖에 안되네..^^;;
아마도 글쓰는 시간중에 1/3 은 눈물닦고 코풀고 그래서 그럴꺼야..
아직도 심장이 쿵쿵거려서 손도 떨리고..흑흑
찜통 열대야속에 키보드 두드리며 울다 웃다 하는 내 모습이 왤케 웃기니..ㅋㅋ
..
f211f9961a9
(2009.08.17 Mon 10:21:00 PM)
우리아들.....그 애 옆에......ㅜㅜㅜㅜㅜ
어머님!!!!!!!!!!!!!!!!!!!!!!!!!!!!!!!!!!!!!!!!!!!!!!!!!!!!!!!!! 진짜 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
e6f6f2a99e0
(2009.08.17 Mon 10:21:04 PM)
나 이거 스크랩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눙물나
어머님 ㅠㅠ
09eafc1116b
(2009.08.17 Mon 10:21:14 PM)
아 어떡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b171c99aeea
(2009.08.17 Mon 10:21:29 PM)
어머님, 진짜 너무 고우신 분같다...
ㅜㅜ
aa639cf980b
(2009.08.17 Mon 10:21:40 PM)
아.. 눈물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머님도
e906d7463ad
(2009.08.17 Mon 10:22:11 PM)
오빠 닮아서 센스가 짱이다..나도 꼭 한번 뵙고싶다...부러워..근데 나도 오빠님 부모님 만나면 꼭 하고싶은 말이있었어...우리가 오빠를 너무 사랑해서 미안하다고...-.ㅜ...그리고 오빠를 낳아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ㅠㅠ
11e6f545ac0
(2009.08.17 Mon 10:22:17 PM)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머니 사랑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륜
1c4bd6bed11
(2009.08.17 Mon 10:22:19 PM)
공연때도 눈물 잘 안나는데
뷉 글 읽고 폭풍눈물 쏟아진다.
어머님, 아버님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뷉의 아름다운 후기도 정말 고마워!!!!
와
5cb74a816ec
(2009.08.17 Mon 10:22:25 PM)
정말 어머님 너무 위트있으시고 좋으시다>_<
오빠의 긍정적인 사고가 다 이런 집안 분위기 때문인것 같아!!!!!!
어머님 아버님 정말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
..
1b8833252b9
(2009.08.17 Mon 10:22:37 PM)
나 눈물이 멈추질 않아.. 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
c23d8b1b6a3
(2009.08.17 Mon 10:22:42 PM)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앞으로 또 18년 후에도........어머님께 인사드리고싶어...........저두 고맙습니다 오빠곁에 계셔줘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놔 미치겠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몫까지 우리아들 사랑해줘서 다들 너무 고맙다..
이렇게 긴 시간동안 그 애 옆에 함게 해줘서 정말 너무 고마워...
어머님 아버님 저희가 더 고맙고 더 감사하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진짜 폭풍 눈물크리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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