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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어머님께 오늘 자그마한 부탁을 드렸음.	게재일 : 2009.10.26 (Mon) 09:21:54 PM
작성자 : 아들	No. 734280  추천수 : 0  조회수 : 179
나는 현재 자취를 하는 아들내미임 'ㅅ' 근데 가끔 어머니께서 자취방에 방문하시고는 하는데 ' ㅅ' 오실적마다 집안일 좀 해주시고 가시곤 해'~' ... 방청소,  방정리, 빨래, 반찬 등등... 어머니 힘드실테니 이러시지 말라고 안해주셔도 잘 하고 살고있으니 냅두라고 말하지만 그래도 엄마 마음이란게 또 그렇지가 못 한가봐 '~' 가끔 오셔서는 별로 할것도 없는데도 굳이 찾아서 일해주시고 가고 말이야 'ㅅ' 쩝.. 뭐 감사하지... 근데 문제는 어머니가 청소를 할적마다 뭔가가 자꾸 없어지는거야- -;;; 방안에 몇개 안 되는 건프라의 부품이나 무기들이 없어지고 포스터 모아놓은것 중에 일부가 없어지고 공연 가서 받아온 조그마한 물품, 티켓, 팔찌, 타임테이블 목걸이 그 외에 기타등등 내가 모아놓은 물건중 일부분들이 자꾸 하나둘씩 사라지는거야 그래도 어머니한테 짜증은 못 내고 걍 어머니 책상위에 올려놨던 그거 또 버리셧네요'-` ;;; 그거 버리면 안 되는건데...;;; 다음에 오실땐 좀 주의해주세요..;;; 라고 하고 말곤 했는데 몇일 전에 어머니가 또 왔다 가셨는데 어제밤에 보니까 2009 이티피 타임테이블이랑 팔찌 잘 진열해둔게 또 버려져서 없어졌더라고 '-` ;;; 물론 어머니께서도 조심하셧겟지만 그래도 어머니 눈엔 그냥 쓰레기로 보였던거고 또 버려진게지 '-` ;;;;; 그래서 오늘은 어머니한테 전화해서... 하아 어머니 부탁 좀 드린다고.. 그냥 앞으로 또 제 자취방 오시게되면 그냥 청소 정리 이런거 하지 마시고 그냥 냅두시라고 아 이젠 진짜 안 될거 같다고 자꾸 물건이 없어져서 안되겠다고;; 그냥 시궁창같이 살아도 되니까 아무리 지저분해 보여도 그냥 내버려 두시라고;;;; 딴 건 몰라도 청소는 해주시지 않아도 된다고;; 어차피 청소는 내가 종종 하니까 냅두시라고;;; 부탁드린다고.. ㅠ 이렇게 말씀 드렷네;;; 어머니도 결국은 뭐 알았다고. 자꾸 뭐 버려놔서 미안하시다고 그러시는데. 아 진짜 어머니 마음은 알겟지만;; 도저히 이젠 안 될거 같어;;; 남은거라도 잘 챙겨야지;;;; 아어 그 동안 엄마 손에 버려진 물건들이 잊혀지질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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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케... b03dfa71b2f (2009.10.26 Mon 09:25:44 PM)     뷉............. 보관을 좀더 아름답게 하면 좋았을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난. 이순간, 버려진 태지엉아 관련 물품보다도. 혹시나, 맘 상해하시지 않을까 하는 어머니의 그 마음에. 뜬금없이........... 눈물이 난다.... 엄마......... 우리 엄마.... 저녁드셨을라나....... 오늘 힘든일하고 오셨다던데. ㅠ.ㅠ 붸비맘도 5991497db7c (2009.10.26 Mon 09:25:47 PM)     이해가 되고 어머니 맘도 이해되는거 같아 나도 예전에 아이돌 조아할때 엄마가 막 가사집 버리고-_-; 어머니가 또 청소하러 오신다고 하면 버리실거를 직접 버리시지 말고 비닐봉투에 모아놓으시라고해 뷉이 직접 버린다고 ^^ 그리고 뷉이 검열을 들어가는거지 ㅋㅋㅋ 나도 그렇게 해서 휴지통에서 구출(?)한 게 꽤 됐었어 ㅋㅋㅋㅋ 잘 챙겨 1c3901b1212 (2009.10.26 Mon 09:26:03 PM)     뭐라 말해야할지 모르겠코마 나도... 내 물건들 불안불안해서 집을 못 나가겠어... 행여나 외출했다 돌아오면 버려질까봐 겁나서 못나가겠어.. 예전부터 그랬거든.. MT든 뭐든 다녀오면 내 물건 싹 버려져 있는거 1박으로 어딜 가면 꼭 그래서 진짜 ㅈㄹㅈㄹ 난리를 쳐대는데도 그래 차라리 안나가고 물건 사수하고 말지, 싶은 심정? ㅎ 오죽하면 나 외출하고 돌아와서 쓰레기통 뒤지는게 일과가 됐겠어 ^^;;;;; .... 1da8fdb0f9c (2009.10.26 Mon 09:26:28 PM)     음...나는 그걸 이해못하겠어.. 엄마들은 엄마들 생각에 필요없다고 생각해서 버리는데 그 것이 자식들에게 굉장히 소중하다고 생각안하시나.. 나도 예전에 한번 그래서 진짜 쌩난리난후로 청소는 당연히 내가하고 엄마가 내 방 정리 안해주셔..뭐 ..엄마도 귀찮은데 잘 됐다고 하시지만.. 저 부분은 정말 안타깝다.. 엄마들 신경 많이 쓰시는건 아는데..그냥 안 건들이셨으면 ㅠㅠ ㅌ 90749facd00 (2009.10.26 Mon 09:28:19 PM)     내가 아는 어떤이는 어머니께서 상자에 담아 놓은 서태지15주년음반 화cd 6집 멤버들 싸인있는 드럼스틱등등드 레어아이템들을 버리셨다고 하더라고..... 버럭했는데 어머니께서 "난 안버렸다" 아직도 발뺌 중이시라고..ㅋ 어머니들 눈에는 어떻게 비춰질지.. 다 같은거 같아. 오망기갓....... 1c3901b1212 (2009.10.26 Mon 09:30:53 PM)     .......적어도 다른건 몰라도 음반이 쓰레기 취급받은건 진짜...... 그건 어머니가 좀 너무하신거 아닐까 어머니 맘 모르는건 아니지만... 나도 씨디 사모으는거 갖고 쓰잘데기 없는거 사모은다고 했을때 참다참다 울컥해서 ㅈㄹ했었지 화장품이고 옷이고 살 돈 아껴서 사는건데 왜 그러느냐고.... 내가 벌어 내가 사는거고 그렇다고 못산 화장품, 옷 사달라고 했냐고 왜 내 취미나 선호까지 쓰잘데기없는 것,으로 취급되는지.. 너무 속상해 이것도 위로라고. ㅠ. b03dfa71b2f (2009.10.26 Mon 09:32:25 PM)     뷉................ 나는., 자취생인데, 고향집 내방 책상서랍에 오빠 1집부터 온갖 씨디, 비디오, 책, 잡지, 사진, 엽서, 목걸이, 암튼 등등등......을 다 넣고, 열쇠로 잠궈뒀거든 엄마가 혹시나 버릴까봐.............. 세상에......... 엄마가 그 책상을 통째로 버리고, 이사하셨더라. ㅠ.ㅠ 나............... 그래도 이렇게 씩씩하게 살아가고 잇어. 힘내! 헐 c1a0f7d883d (2009.10.26 Mon 09:35:16 PM)     대박;;;ㅋㅋㅋㅋㅋㅋㅋ;;;;;;;; 하긴 나도 약간 비슷한 경우가 있긴 있음-_-;; 내가 자취하기 전에 원래 살던 집에 냅두고 온 물건들... 그 cd들.... 새로 이사한 집에 가보니까 다 버려져서 없더라곸ㅋㅋㅋㅋㅋㅋㅋ 아어 ㅠ 3집이랑 93 마지막 축제 카세트 테잎만 남아있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 하아.. '-' c1a0f7d883d (2009.10.26 Mon 09:36:01 PM)     안 그래도 좀 맘에 걸려서 저녁때 또 전화드려서 잘 얘기했음 '-' '-` c1a0f7d883d (2009.10.26 Mon 09:36:46 PM)     이미 그런 말은 해봤으나... 안 되드라고 ㅋㅋㅋ;ㅂ;; 일하는 동안 어머니 방문하고 퇴근해서 집에 가보면 게임끗 ;ㅂ;; c1a0f7d883d (2009.10.26 Mon 09:37:09 PM)     엄마들 다 그런가 ;ㅂ;; ?? ㄹㄹ 90749facd00 (2009.10.26 Mon 09:37:21 PM)     모르셨겠지. 연세도 좀 있으시고. 내친구는 그 박스의 가치를 알고 있는 사람이 주웠으면 하더라 해탈한거지... '-' c1a0f7d883d (2009.10.26 Mon 09:37:38 PM)     내가 소중히 하는건 아셔 '-' ... 다만 그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물건이 어떤건지를 모르시는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뷉.. b03dfa71b2f (2009.10.26 Mon 09:42:10 PM)     그거라도 남아서, 부럽다........ 난. 정말 몇달을 몸살앓듯이 정말 호되게 아팠다..... ㅠ.ㅠ 10여년간 모아온 것들............ 지금은 못구하는 그 많은 것들..... 흑.................. 정말................ 화보집도 있구나. 뺏지들하며... 책..비디오. 녹화테잎, 라됴녹음테잎들, 정말 서랍 6개에 모두 꽉꽉 재워놓느라, 블마이드는 좀 구겨지더라도 접어서, 열쇠잠가뒀는데............... ㅠ.ㅠ ㅜㅜ c1a0f7d883d (2009.10.26 Mon 09:47:20 PM)     아 진짜 생각할수록 맘 한구석에 쓰라려 오겟다능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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