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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어제...아니 오늘 새벽에 동대문 apm 갔다왔어...

게재일 : 2009.11.14 (Sat) 09:09:34 AM

작성자 : 놀토찬양 94뷉

No. 745900 추천수 : 0 조회수 : 88

가족들이랑 같이 갔는데...

어저께 열한시 사십분에 거기 도착해서 쇼핑 마치고 집으로 갈려고 보니까 새벽 3시...ㅎㄷㄷ

그런데 바깥 풍경은...이건 무슨 오후 7시 ㄷㄷㄷㄷ

난 용인에서도 촌구석에 사는 뷉이라...ㅠㅠ 이해해줘....신기했어ㅠㅠㅠㅠ

암튼 거기서 옷을 고르는데...바지 세벌 건진 다음 후드 두벌 건지고 자켓을 보는데...

내 마음에 쏙 드는 자켓 하나 발견!!! 자켓을 딱 집고 엄마를 바라봤더니 엄마가

단칼에 "딴거 골라" 이러더라....ㅠㅠㅠㅠ

내가 좀 중성적인 패션을 선호하기는 해...ㅠㅠㅠ

근데 그렇게 딱 자를 건 없잖아ㅠㅠㅠ

암튼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서

엄마가 "입고 싶으면 네가 돈 모아서 사 입으세요~" 라고 했는데...

사실 난 엄마가 "딴 거 골라" 한 순간부터 어떻게 돈을 모을 것인가를 계산중이었다는거...ㅋㅋㅋ

동생이라던가 엄마라던가 여튼 가족이랑 패션코드가 틀린것도 갈등의 원인이 되더라...

-어머니와 나의 견해차이로 인한 외적갈등

그리고 모자를 사러 갔지...

거기서도 또 한번 그랬지....

디자인과 색상이 마음에 쏙 드는 모자를 하나 발견!!!

이티피 모자처럼 구멍 슝슝(...표현이 뭐 이래)

7집때 탑마미 보고는 '아, 이런 모자 써보고 싶다~' 하던 차라서...

거기서 엄마가 "그거 여름모자잖아~!" 라고 하더라.

거기 점원 아저씨가 "요즘엔 모자는 패션이라서...사계절 다 써요, 그런 모자도-"

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진짜 한치도 안 물러나더라, 엄마...ㅠ

안휘, 엄마가 쓸 거 아니잖아ㅠㅠㅠㅠ딸이 쓸거지ㅠㅠㅠㅠ

결국 여기서도 내가 졌고...뒤에가 막힌 걸로 똑같은 디자인에 다른 색상(같은 색상이 없대ㅠㅠ)

으로 샀어...ㅠㅠㅠ

하지만 내가 누구인가

무시무시한 집념을 자랑하는 퐐로 아니었던가

신기하게도 4시 다되어서 들어와서는 8시 반에 깨서 컴퓨터 앞에 앉아

이티피 모자를 열심히 보고 있는 내가 생각해도 참....나 끈질김ㅋㅋㅋ공부를 이렇게 해야하는데ㅋㅋ

나 원래 7시간 제대로 못자면 죽는데....신기하다!

이제 살빼는 일만 남은건가....ㅋㅋ옷 이쁜거 샀으니 살 빼야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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