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동안 가장 친하게 지낸 언니가 있어. (X라고 할꼐)
x가 21살에 결혼해서 애낳기 전에는 거의 매일 만났고,
우리주변의 친구,가족들도 우리가 젤 친한 사이라고 인증한 사이임.
심지어는 남편도 우리사이를 질투할 정도고,
우리 주변사람들이 언니한테 나말고 오빠를 좀 챙기라고 했었음^^:
남편도 원래는 나랑 친한 오빠였는데, 둘이 사귄 이후로는 점점 멀어지면서
왠지모르게 미움당하는 느낌ㅜ.ㅜ
(우리 둘다 술엔 입도 안대고, 클럽같은데는 가본적도 없으며
내가 돈을 꾼 적도 없는데 여자인 내가 왜 미움을 받는지 진짜 알수가 없어;;;)
x는 전업주부고 나는 대학생이라 예전처럼 매일까진 못봐도, 서로 연락도 뻔질나게 하고,
되는대로 자주 보려고 서로 노력했었어.
(애기때문에 주로 언니네서 봤는데, 오빠눈치 보여서 퇴근시간 전에는 집에서 나왔어;;;)
그러다가 내가 2년전에 어학연수를 다녀왔는데,
귀국하고 연락하니까 연락이 안되더라.
완전 연락두절!!!!!!!
핸드폰번호는 살아있는데 안받았고, 싸이쪽지도 안보고..(원래 우리둘다 싸이 잘 안함;;)
전화는 원래 없었고, 집은 내가 어학연수하는 동안 이사해서 위치를 몰랐어.
전화를 정말 천번 정도는 해본거 같애
이렇게 반년동안 연락이 안되다가 갑자기 답장이 왔어.
핸드폰 잃어버려서 번호가 바뀌었는데 조만간 보자고.
그래서 내가 싸이 잘안하니까 핸펀으로 연락하자면서 번호 가르쳐 달랬거든.
그랬더니 번호는 안찍어주고, 꼭 얼굴보고 얘기하자고(완전 생뚱맞았음;;;;)
그래서 내가 혹시나해서 내번호를 찍어주면서 여기로 연락하랬는데
3개월간 감감 무소식;;;;;;;;;;
첨에 연락 안될떄는 무슨일인가 걱정만 됐는데,
이때쯤 되니, 날 피하나 싶더라. .
게다가 이떄 우리집에 안좋은 일도 많고, 내가 여러가지로 힘든때여서 더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겠어.
그래서 내가 쪽지로 무슨 일이 있는건지 , 아님 날 피하는 건지 물었어.
내가 섭섭하게 한게 혹시 있는거냐고 (근데난 수백번 생각해봐도 모르겠더라공.)
암튼 이쪽지에 답장이 없으면, 날 만나고 싶지 않은걸로 알고 다신 연락이 안하겠다고,
일주일후에 쪽지를 잃었는데 답장이 없더라.
이날로부터 지금이 일년반정도 지났어.
나 진짜 이게 무슨일인지 이해해보려고 노력해봤는데,
아무리생각해도 배신당했다는 결론밖에 안나와.
주변친구들도 그렇게 말하더라공, 그냥 잊으라면서. .
붸비들은 어케 생각해?
나 진짜 버림받은 거임?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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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깜빡했다, 내가 언니싸이에 자주 들어가보는데, 2주전에 업데이트됐더라.
다른칭구 2명이랑 만나서 까페에서 웃으면서 찍은 사진 세장 올라왔음.
싸이도 안하는 사람이 간만에 업데이트 한거 보면 잘 지내는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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