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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나붸비의 글에 못들어가는 뷉들을 위한 복습지 Part 4	게재일 : 2009.12.22 (Tue) 04:27:19 PM
작성자 : 남색고양이	No. 770944  추천수 : 0  조회수 : 96
오빠 기억이란건 신기한것 같아여 리코더 불다가 저도 모르게 막힘없이 저 노래를 불고 있는거에여 저 노래 제목도 모르고 계이름을 기억하지도 않았는데 말이에여 초등학교 저학년때 선생님이 리코더 연습시켰던 곡인데 소프라노랑 알토랑 나눠서 반전체 아이들이 저곡을 맞춰 불 때 그냥 어우러지는 소리가 너무 듣기 좋아서 신나고 행복했던 기억이 나여 오히려 그 시절에 내가 무엇에 열광했었고 무슨일들이 일어났었는지 거의 기억나지 않는데 저 노래를 손가락이 기억하고 있었나봐여 해마다 관심사는 변해왔고 모습도 변해왔고 마음도, 생각도, 가치관까지 수없이 뒤바껴왔는데 나는 잃어버렸다고 생각한 모든것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어딘가에 차곡차곡 기억하고 있나봐여 저는 어린시절부터 오랫동안 지표같은 존재를 찾아 헤메였던것 같아여 수많은 의문들과 잠 못 들었던 밤들 속에서 나의 물음에 대답해주고 길을 알려 줄 무언가가 나타나길 간절히 바랬었져 데미안을 만난 싱클레어가 너무 부러웠었어여 한때는 모든게 시시하다고 느꼈던적도 있어여 가치에 대해서는 얘기하면서 본질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고, 사랑에 대해서는 얘기하면서 영원에 대해선 이야기 하지 않으며, 자신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못하면서 남의 얘기만 하고 있는 수많은 모습이 시시하다고 느꼈던적이 있어여 오히려 나 자신이 주위에 시선을 빼앗겨 어떤것도 내버려 두지않는 바보같고 이상한 날들이 있었져 저는 데미안과 싱클레어가 본질적으로 다른 존재라고 생각안해여 다만 데미안은 자신안에 있는 더 많은것을 기억해 낸 존재였다고 생각해여 진정한 선각자는 수많은 제자를 거느린 사람이 아니라 또다른 선각자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라는 말을 얼핏 듣고 너무 와닿은적이 있었는데 오빠가 떠올랐었어여 선각자라는 말이 너무 거창한가여? 그럼 그냥 멋진사람이라고 해두져 오빠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중에는 멋진 사람들이 많은것 같아여 사회적으로 유명인사도 있을거고, 누군가에게 귀감이 되는 사람도 있고, 자신의 행복을 찾은 사람들이 많져 모습과 생각이 닮아가는것이 아닌 꿈을 꾸는 순수함을 닮아가는 모습을 볼 수가 있어여 오빠는 누구에게도 길을 가르쳐 주거나 롤모델처럼 군적이 없져 다만 오빠가 자신의 삶을 진지하고 즐겁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많은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길을 찾는 방법을 스스로 기억해내져 나는 오빠가 나보다 나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여 큭 너무 도발적인가여? 에이 무슨말인지 아시잖아여 설명 안 할게여 아 물론 서태지 너무 멋있어 가지고 대한민국 음악역사 서태지가 획 쫙쫙 그었고 오빤 날 착하게 만들면서 기타칠때 아 나 황홀한 마음 내가 감당할수 없는 그런 오빠지만ㅋㅋㅋ 그리고 나는 그런 오빠에게 화보집 좀 내라고 11월 19일부터 단 하루도 쉬지않고 재충전의 시간도 갖지 않으면섴ㅋㅋ 이제는 이것저것 막 던지며 이렇게 오빠에게 찌질하고 간절하겤ㅋㅋ 화보집 요청글을 남기고 있어가지고 우리의 격차는 너무나 크고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아 서태지가낫냐 내가낫냐 아 빨리말해빨맄ㅋㅋ라고 물어보면 지나가는 사람들 경찰불러 가지고 나 수갑채우면서 결국 대답을 해주지 않을거 알아가지곸ㅋㅋㅋ여튼 격차 큰 인간이라는건 아는데여 아 그럴수 있는거잖아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격차 클 수 있는거잖아여 아 빨리 말해여 빨맄ㅋㅋㅋㅋㅋㅋㅋㅋ 격차가 왜? 격차가 뭐? 격차는 벌어지라고 있는건데 아 날더러 어쩌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낰ㅋㅋㅋㅋ 내가 그 격차의 끝에 있겠다는뎈ㅋㅋㅋ 왜! 뭐! 우리나라 자유국가잖아여 아빨리여 빨리 그러냐고여 안그러냐고옄ㅋㅋㅋㅋㅋ 여튼 인간은 나약하고 불완전하다라고 배운것들을 넣어두고 정말 이렇게나 기막히게 아름다운 각자의 존재들이 진정한 자신을 기억해 냈으면 좋겠어여 멍청하거나 모르고 있는것이 아니에여 모든것을 기억해내기만 하면 되져 예수나 부처가 내 눈앞에서 부활해야만 그제서야 겨우 보이지 않는것도 믿을수 있을까여? 지식과 증거에 신뢰를 쏟아부으며 더 정확한 사례와 경험, 더 그럴듯한 지식을 뒤적여 알아내고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이지만 그래도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다면 깊숙한곳의 영혼이 행복해하지 않는다면 자신에게 다시 한번 물어봐야 하는것이 아닐까여? 세상은 정말 오묘하고 신기하게도 보려고 하는것이 그대로 보이져 하늘에 시선을 두면 하늘이 보이고여 손가락에 시선을 두고 있으면 손가락이 보여여 오빠를 보면서 맑은 마음을 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지독한 상업성을 보는 사람이 있져 의미없이 욕하는게 아닌 정말 진심으로 그렇게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난 그 사람의 진심 이해해여 그 사람은 오빠에게서 상업성을 보고싶었던 것이니까여 여튼 너무 단순하면서 신기하게도 세상은 정말 보려고 하는것이 보이고 그것이 진짜가 되여 제가 보는것은 요상하고 재밌는것들이 많아여 오빠가 좋아하실것 같아서 그런것들 USB에 모아 전송해드리고 싶네옄ㅋㅋㅋㅋㅋ 오빠 요상한거 좋아하시잖아옄ㅋㅋㅋ앜ㅋㅋ서태지오빸ㅋㅋㅋㅋ아 기여우셬ㅋㅋㅋㅋㅋㅋㅋㅋ 기여워기여워~웃을때기여워~~~~~~너무 기여운 서태지오빠~~~그댘ㅋㅋㅋㅋㅋㅋㅋ(노래 부르지마...글쓰면서 노래부르기 시작하면 망하니깤ㅋㅋ-_-) 아 맞따 마지막으로 제가 지표를 찾아 헤메다 시간이 흘러 알게 된 것이 있다면 나를 기억해내는것 이외에 지표는 내 주위의 모든것이라는것을 알게 되었어여 내 친구, 가족, 동료, 스치는 사람들, 모든 상황.. 그 모든것이 지표라는것을 알게 되었어여 희한하게 저는 저의 마음을 최고조로 괴롭게 하는 최악의 존재에게서 최고의 깨달음을 얻어여 내가 불만을 품었던 사람들은 결국 결과적으로 시간이 흐른 후 나의 성숙을 도운 최고의 존재였던거져 감정적으로 남아있는 미움과는 별개로 말이에여 저는 삶에 대해 고찰하거나 철학을 파고들거나 그렇다고 산속에 들어가 살고 싶은 그런 사람도 아니거든여? 그냥 다만 옳은것이든 그른것이든 좋은것이든 나쁜것이든 있는 그대로 보고 느껴보고싶은 그런 호기심이 많은편이긴해여 제가 자꾸 오빠한테 이런얘기 해 가지고 오빠가 싫지 않으실거지만 오빠가 싫어하실까봐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태지팬은 서태지 눈치보잖아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서태지팬이니까 그래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 오늘은 기억에 관해서 이야기 하려다가 삼천포 몇 번 빠지곸ㅋㅋㅋ마무리 짓네옄ㅋㅋㅋ 오빠..기억해보세여... 오빠 태초의 소리를 기억하는가?????????????? 아 빨리 기억해내세여 빨리 지금 오빠는 태초에 화보집을 찍고 계셨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 눈에 요상한거 보인다고 했어여 안했어여 아 빨리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빨리 오빠도 기억해내라고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일봐여 오빠 연말이라서 정신없으시져? 몸 챙기시고여 제목: 서태지는 태초에 화보집을 찍고..나는 태초에 화보집을 설득했지..         -------------------------------------------------------------------------------- 오빠!!!!!!!!!!!!!!!!!!!!!!!!!!!!!!!!!!!!!!!!!!!!!!!!!!!!!자기전에 잠깐!!!!!!!!!!!!!!!!!!!!!!!!!!!!!!!! 심포니 50페이지의 부클릿이 떠올라서(오빠는 화보집이라고 명칭하고 싶은 그거 있잖아옄ㅋㅋㅋ) 오천년전 발매당시에 사 놓은 제로DVD를 지금 처음으로 뜯었어여 부클릿 비슷한게 있었던것 같아서여 오빠.. 제 제로 DVD에 씨디 한 알 없어여-_- 오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인생 왜이래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떻게 돌아가는 인생인거에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그 수두룩한 정상제품 속에서 왜 나는 굳이 불량제품 사다가 그렇게 소중하게 수천년을 왜 모셔놓은거냐고여ㅠㅠㅠㅠㅠㅠㅠ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뭐야 나 왜 내 인생 뭐 어쩌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ㅋ 신이란 내곁에 없는것도 모자라서 내가 내 돈주고 샀는데 왜 씨디 한 알도 내곁에 없느냔 말이에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빨리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개 밖에 안샀고 어디서 샀는지 기억도 안나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서 샀는지 기억을 한들 아 빨리 교환이여 라고 말하면 나 시간을 달리는 소녀 되가지곸ㅋㅋㅋ종업원 기절할거 아니에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제로디비디 씨디 한 알 안보여여.............................. 오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왜여 왜그런거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보고싶은것만 보이는게 세상의 이치여가지곸ㅋㅋㅋㅋ지금 내가 씨디 보고싶지 않고 부클릿만 보고싶어 가지고 저렇게 된거냐고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 내 씨디 한개 안보여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떻게 봐야되여 오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빠는 알고 계실거 아니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빠는 제로디비디 몇 개 있어여 빨리여 빨리말해여 급하니꺼ㅑㅑ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빠 몇 개 있냐고여 빨리 나한테 양도하실거냐고여 안양도하실거냐고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빠꺼에 씨디 한 개 들어있어여 두 개 들어 있어여 빨리 말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잘게여 화보집 내시고여 내일봐여 제목: 나 불량당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_- ------------------------------------------------------------------------- 오빠 밥 좀 주세여 배고파여 제가 어렸을때 내가 커서 거지가 되면?을 상상하다가 너무 춥고 배고픈데 기댈곳이 없어가지고 오빠를 찾아가는거에여 내가 거지가 되서 찾아가면 오빠가 밥을 줄까? 라는 상상을 했었져 나 커서 거지 안됐고 오빠한테 찾아가지 않아도 밥먹을 방법은 많고 거지되도 밥 먹는것 보다 서태지 만나는게 더 힘들다는거는 생각 못했어옄ㅋㅋㅋ 그때 상상을 하면서는 정말 기댈곳이 한군데도 없고 처참하고 막막한 기분인데 진짜 내가 기댈곳은 오빠밖에 없는 그런거 있잖아여 오빠가 보고싶어서 찾아가는게 아니라 진짜 밥먹고 싶어서 찾아가는 그런거옄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또 내 머릿속에는 오빠가 밥을 주더라도 진정한 팬만 밥을 줄 것 같은 그런 공식이 생긴거에여 아 무슨 서태지팬이라고 이마에 써 붙여 놓고 다니는것도 아니고 오빠 앞에서 내가 어떻게 내 마음을 증명해 보일수있을지 정말 심각하게 고민이 되는거에여 게다가 나 쩌리팬이고 팬클럽도 안 들었고 오빠에 대해서 당시 많이 알지도 못해가지고 더 자신없는 그런거 있잖아여 또 난 오빠 주위에는 오빠의 인기를 이용해서 덕 좀 보겠다고 할 것 같은 사람들이 있을것 같아가지고 내가 가서 밥 달라고 하면 오빠가 내가 진정한 팬인지 오빠 이용해서 밥 얻어 먹을라고 하는 사람인지 오빠가 알게 뭐에여ㅠㅠ 아 진짜 배고파 죽겠는데 오빠가 밥 안줄것 같은거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이렇게 쫄쫄 굶다가는 길에서 객사할것 같은데, 지금 서태지오빠는 나를 못 믿어 가지고 밥을 줄지 안줄지 빨리 결정을 못내리고 이 현실이 너무 슬프고 억울한거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게다가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고 있어가지고 내 모습은 더 초라한데 오빠는 아직 내가 팬인지 몰라가지고 집으로 들어오라는 말도 한마디 없이 차가운 눈빛으로 저를 경계해 가지고 배도 고파 죽겠는데 마음까지 찢어지는거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는 너무 억울해서 눈물 콧물을 다 쏟으며 나 진짜 팬이고 나 진짜 거지라고 오빠 발 아래 주저앉아서 호소력있게 오빠를 설득해여 무섭게 쏟아지는 폭우가 저의 절절함에 더 힘을 실어주는듯한 그런거 있잖아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생각을 했어여 사람들의 마음이 겉으로 보였으면 좋겠다고 서로 진심을 이해시키고 설명할 필요없이 내가 오빠 앞에 서면 빨간등이 짜짠~ 켜 지는거져 오빠는 그럼 고민하지 않고 밥을 줄거 같은거에여 심지어 내가 너무 가엾다며 어이나그네 하루 묵고 가라고 따뜻한 아랫목까지 내줄것 같은 그런거 있잖아여ㅠㅠㅠㅠ 그때 당시 저는 오빠를 그냥마냥 포근하고 자상하고 천사같은 마음을 가진 오빠라고 느끼고 있었으니까옄ㅋㅋㅋㅋㅋㅋㅋ 물론 팬이여야지 밥주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아.. 정말 춥고 배고프고 길거리에 내몰려 극단적인 감정으로 치솟고 있었는데 얼마만에 느끼는 포근함인지 모르겠는거에여 저는 상상을 할 때 정말 온몸의 세포가 다 그 기운을 느껴버려서 정말 절박해가지고 몸도 너무 피곤하고 방금 폭우 맞아가지고 지금 당장 어딘가에 드러눕고 싶은 그런거 있잖아여 진짜 오빠가 준 밥을 개걸스럽게 다 먹어 치운 다음에 죄송하지만 한 그릇만 더 달라고 해가지고 오빠는 또 자상하셔 가지고 밥통째 갔다주면서 니가 먹고 싶은만큼 퍼 먹으라고 그러시는거에여ㅠㅠㅠㅠㅠㅠ 정말 오빠가 너무 고마운 그런거 있잖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역시 내가 저렇게 착한 서태지오빠를 좋아하길 잘했다는 그런 생각이 드는거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밥을 다 먹고 내일은 내일 생각하자라는 마음으로 제발 따뜻한 이불 하나만 달라고 해서 아무렇게나 쓰러져 누워 자는데........ 하아.........그 이불의 포근한 감촉까지 느껴지는거 아세여???????????????????????????? 너무 눈물겨운거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린시절 따뜻한 이불을 덮고 잤던 그 모든게 주마등처럼 스쳐가면서 내가 왜 이꼴이 됐는지 서러우면서 내 신세가 처량해서 전 오빠 식구들이 깨지않게 몰래 울다 지쳐 잠이 들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 그래서 그 상상을 한 이후로 정말 엄마가 주는 밥과 이불에 무한히 감사하며 난 정말 커서 거지가 되지 않겠다고 다짐을해여... 거지가 되지않고 이렇게 인터넷을 하면서 오빠에게 화보집을 설득 할 수 있는 지금 상황의 모든것들이 너무 행복하고 눈물겹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빠 저 밥먹고 올게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목: 공복이라서 쓰게 된 글 ------------------- 하아.... 제목 : end가 아닌 and라 슬픈 글쓴 붸비의 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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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코멘트 1	[스크랩] [추천]
ㅇㅇ 31eeff14fad (2009.12.22 Tue 05:17:35 PM)     다 스크랩했어 지우지 마 ㅋㅋ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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