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버릇(?)은 여전한 우리 태지
여전히 태지의 공연장에는 곳곳에서 태지가 배치해둔
'팬 전용 카메라'를 볼수 있습니다.
자신의 공연장에 찾아준 팬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담아가려는 너무 예쁜 마음..^ ^
아이들 시절, 무대 위로 달려든 한 소녀팬..
태지는 그 소녀팬이 잡아 끄는 옷을 살짝만 당겨도 빠져나올수 있었을텐데
그러지 않고 질질 끌려갔어요..
다른사람들이 그 팬을 떼어내기 위해 그 소녀팬을 당기니까..
자기가 손을 놓으면 그 팬이 넘어질것 같았대요..
라디오 전화연결중..
오빨 짝사랑하는거 같다는 팬의 말에 그가 웃으면서 말합니다
"짝사랑이요? 아닐걸요~~?"
4년 7개월만의 컴백.
무대에 오른 그의 첫 마디는
다름아닌
"조명 좀 켜주세요" 였어요
팬 사이트에서 팬들이 올리는 셀카들도 모두 열심히 봐주는 태지..
그래서 나는, 내 얼굴을 알고 있으리라 확신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주년 기념 콘서트에서 그가 말했습니다
우리의 사랑이..
사라질 향기라고 생각했다고..
하지만 변하지 않아줘서 고맙다고..
우리를 향해 노래하겠다고 했습니다..
얼마전,
KBS 모 연예정보프로그램에서도
그토록 오랜 시간 준비를 해도 기다려줄 팬들이 있어서 든든했다고..
그런 멋진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과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사랑해, 사랑해" 를 외치는 팬들에게 대답합니다
"알았어, 나도 사랑해"
종이컵 아래에 글을 써서 물 마시는 척, 카메라에 비춰줍니다
"내가 더 사랑해"
우는 우리에게 말합니다.
너희 다 울고 나면 내가 울테니, 나 우는거 보고싶으면 울라고...
우리와 함께한 시간들이 점점 늘어가는 것은 너무나 뿌듯하고 자(사)랑스러운 일이라고..
원래는 우리에게도 '팬클럽'이 있었어요
하지만,
가입하지 못한 매니아들에게 돌아가지 않는 혜택들..
모두에게 해줄수 없다면 일부에게만 해주지 않겠다며
없어졌답니다...
공평한 태지의 팬사랑...ㅋㅋ
우리는 태지에게 비싼 선물 하지 않습니다.
그가 고마워해주고 기뻐해주는 선물은
종이학과 편지..
우리가 주는 선물들을 모두 모아둔다던 말은 빈말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15주년 기념관에서, 그가 가지고 있던 우리 선물을 보여주었습니다.
회사로 온 팬레터를 실수로 버린 직원이 크게 혼났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봐온 서태지중에 제일 무서운 서태지였다?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우리는 팬레터 하나도 온 마음을 다 해 신중하게 써요.
그는 꼭 볼 사람이니까
우리는 가족같은 경호업체가 있습니다.
절대로 팬들을 때리지 않고 경어를 사용해주는것
노숙하는 팬들도 지켜주고, 어두울땐 화장실까지 데려다 주기도 하는 우리 TRI
저번 ETP때는 아르바이트생들때문에 약간의 마찰이 있었어요.
경어를 사용하지 않았다고...사과문을 받았습니다
경어를 사용하지 않아서 경호업체에게서 사과받는 팬덤
우리말고 또 누가 있을까요..
태지덕에 대접받고 살아요~ㅋㅋㅋ
우리보고 마누라라고 합니다.
남팬들도 마누라래요. 모두 다 이뻐보인다고
자기가 다 책임질거라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우리가 태지에게 선물이라고 합니다..
우리와 함께 한 시간들이 은혜롭기까지 하대요..
우리가 미안하다고 하자...사랑하는 사이엔 미안하다는 말 하는거 아니라고 말합니다..
08ETP...16년만에 이 노래를 편하게 부르겠다며..
'이제는'을 부르며 하늘도 울고, 그도 울고, 우리도 울었습니다.
4년 7개월의 은퇴때보다 길었던 공백기..
변하지 않은 우리의 모습에 그가 울었고,
우리는 그가 다시 돌아와줌에 기뻐서, 기약있는 헤어짐에 감사해서 울었습니다
다른일엔 칼 같아도 우리에겐 물같은 태지..
길가에서 토스트를 먹으면서 개나리를 봤는데 우리 생각이 나더래요..
이젠 우리를 보면 개나리가 생각난다네요..
일본에서하는 공연에 나오기로한 태지..
전세기를 빌리려는 팬들 몰래 뒤에서 도와주기도 했구요
월드컵 기념공연에선 팬들 몫의 표 값의 절반을 태지가 지불하려고도 했어요
(공연은 결국 무산되었지만요;)
팬들이 질서 잘 지킨다는 뮤직비디오 감독님의 말에
우리태지, 자랑스럽게 말합니다
"우리 애들 원래 잘해요~^ ^"
팔불출입니다..
막 자랑하고 다녀요~ㅋㅋㅋ
우리보고 착하대요
공연장에서 뿌려주는 물.
우리 애들 피부에 닿을건데 아무거나 쓸수 없다며
전부 생수로 뿌려줘요^ ^
(태지 사비로 산다는..)
밖에서 팬들 기다리는데 갑자기 쏟아지는비..
태지는 근처 건물을 빌려서 팬들이 비 피하게 해주려고 하기도 하고
천막을 쳐주기도 해요..
팬이 먼저 잡은 손은 먼저 뿌리치지도 않아요
놔줄때까지 기다리죠
팬들이 있는곳에선 차도 천천히 움직여요...
"차 세워~!!!!!!!!!!"
애들 다친다고..천천히 가야한다고...
일본에서 공연할때..
현지 관람객들이
본인한테 뭐라하는건 상관없지만
그 고생하면서 그 곳까지 와준 우리 애들한테 뭐라뭐라 하는건 참을 수 없을거 같다구,
그렇다고 무대위에서 노래부르다 "야! 너 누구야! 맞짱떠!" 하고 뛰쳐내려 올 수도 없는 일이니까..
우리보고 요령껏 잘 하라고 하고..ㅋㅋㅋㅋ
지방 매니아들을 위한 기차, 차 대절은 흔한 일이고..
(게다가 숙소 패키지도 있어요~_~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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