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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혼자보고온 심포니 후기	게재일 : 2010.01.28 (Thu) 10:37:02 PM
작성자 : 철학붸비	No. 793993  추천수 : 7  조회수 : 186
귀쌰대기를 싸리는 싸운드라고 하도 말하길래 너무궁금 했었어. 실제로 들으니 어디 귀쌰대기 뿐인가. 온몸을 후드려 패주는데 정신이 없더라고 소리를 뜯어서 조율하고 조립하고 어쨌든 저쨌든 저 소리의 태생은 콘서트 현장음이었을 텐데 어찌 이렇게 소리가 날까... 라는 감탄에 감탄 이었다. 사실 처음 프롤로그하고 난알아요 아다지오 였던가.. 현악파트가 고음으로 치올라가는 부분이라던가, 기타가 고음이 있는 부분에서는 좀 피곤한 소음처럼 들리긴했어. 특히 처음 시작되는 곡에서 찢어지는 소리가 나서 사운드가 너무 커서 그런가 했는데 전체적인 볼륨으로 봤을 때는 그것도 아닌거 같고.. 잘은 모르지만 고음 닿는 파트에 그렇게 좀 피곤한? 깜짝 놀라게 하는?? 부분이 종종 있긴했다. 하지만 이것 외에는 .. 그냥 입이 딱 벌어지고.. 아...... 죽음의 늪때였던가.. 그때쯤 들어온건지 다른데 앉아있다가 내쪽으로 옮겨 앉은건지 모르겠는데 어떤 여자분 한분이 저~ 앞쪽에 앉았다가 그 위에 앉았다가 내옆에 앉았다가 하던데.. 서커미언이었을가 싶네 ㅋㅋㅋ 서커미언이 매회 와서 본다면서? ㅋㅋ 나는 아니 뭐하는 여잔데 사방 돌아다니면서 앉는거야 했거든..ㅋㅋㅋㅋㅋㅋ 빅뱅이론에 나오는 쉘든처럼 좋은 자리 앉아 다니는건가 했어. ㅋㅋㅋ 콘서트 장에서는 시각적으로 워낙에 화려했고 오케스트라 각각 악기가 섬세하게 들린다기 보다는 드럼이나 베이스가 좀 두드러 지게 들렸었고 공연장에서 몸으로 부딪히는 음악은 또 다른 임팩트가 있었고 음반으로 나온건 정말 이게 공연실황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나 깨끗한 사운드라 오히려 아쉬울 정도였었거든 개인적으로는 그리고 모 평론가였는지 기자였는지 쓴글에 현악파트 소리가 많이 죽어서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이라 하기에는 밴드의 본연 소리가 훨씬 많이 강조되었더라... 뭐 이렇게 좀 아쉬운 소리하는 글도 봤던거 같은데 고것도 약간 내가 10.5%동의는 하지만 그건 뭐 태지나 컴퍼니의 테크닉오류가 아니라 그게 의도였고 목적으로 맞게 믹싱된것이기 때문에 단점이라고는 생각안했었어. 그냥 듣는이의 취향의 문제라 생각했지. 근데 뭐 이런... 출력장치가 애당초 달라서 그런지 우리 회장님이 무슨 조화를 부리셨는지 이제는 아주 식상한 표현이지만 오늘 또다시 "신세계"를 경험했다. 다르게 믹싱되었고 다르게 출력되는 두 가지 버젼을 환상적으로 버무리셨는지 눈물이 날지경. 현악은 현악대로, 관악은 관악대로 타악은 타악대로 작은 사운드 소스까지 딱 한번인데도 그런 소리가 너무나 명확하게 때리고 울리니까 정말 블랙홀에서 헤엄치는 기분이랄까. 너무나 아름다운 경험이었다. 개인적으로 베이스 소리를 좋아해서 제로 때 너무 좋았어 베이스는 마지막 제로때 뜯는 소리가 아주 지대로 나더라고. 뭐 곡 하나하나 나올 때 마다 나도 모르게 끙끙 앓는 소리가 나는데 이건 뭐.. 입에 다가 양쪽 주먹을 쳐박고 봤어. 나도 모르게 소리지를까봐 특히 모아이, 틱탁 퐌타지, 영원.... 게다가 난알아요..... 크.. 크.........흐............... 보고 있는 동안에는 몰랐지만 지금생각하니 보면서 내가 정말 활짝 웃었던 장면장면은... 태지와 붸비들이 바로 이어지는 컷이었던거 같어 태지얼굴 가득 클로즈업되다가 붸비들이 또 화면 한가득 채우는 장면은 정말.. 이건..뭐라 표현할 수도 없고.. 표현하지 않아도 붸비들은 "암요~" 다 이해할꺼라 생각해 "아름다운 광경" 이지뭐.. 아.. 그리고 무엇보다 참으로 적재적소에 들려오는 버팔로들의 함성과 노랫소리.. 일부로 그렇게 연습을 해도 어떤 유명의 고명한 연주자가 연주를 한다해도 절대 표현하지 못할 감동의 악기소리였어. 그걸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지. 단 몇시간 우리의 입을 함지박 만큼 찢어지게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피를 쏟는 고생을 했을까.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뒤에 있을까 싶어서 뭉클했어. 들려오던 뒷 이야기들이 마냥 달콤하지는 않았었던걸 붸비들도 기억할꺼야. 그러는 찰나 이제 리허설 장면으로 넘어가는데.. 와.. 그 짧은 시간 다큐 인트로라고 해야하나 이걸 뭐라고 해야하지.. 그래픽.. 이게 또 예술.... 그거만 따로 떼어서 보고 싶을 정도였어. 그러니까 단순히 뭐.. 편집 후 상영이 아니라 비유가 적절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엄마들이 아기들 다칠까봐 집안에 모서리라는 모서리 다 찾아서 스폰지 붙여놓고 구멍테이프로 막아놓고 그렇게 하는 것처럼.. 정말 일초을 또 쪼개고 쪼개서 정성들인게 큰 벽에서 쏟아져 나오는거야 제정신으로 볼세가 있겠냐고.ㅋㅋㅋ 그나마 리허설 다큐 때 숨좀 쉬겠더라고 나도 모르게 인터넷 전쟁이나 틱탁이 나오는 부분에서는 심장멈춘채로 본것도 있을꺼야. 스릴러-블럭버스터-로멘스-퐌타지-아름다운 휴머니즘 까지...정말 혼이 쏙빠졌다 나왔네. 뭐 사실 내가 직접 현장에서 본사람인데 그보다 더 좋을까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내가 저기 있었다는건 정말 눈꼽만큼도 기억이 안난다. 정말 새로워.. 맨날 새로운걸 경험하고 맨날 신세계라고 말해서 정말 지겨울 정도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바타를 꼭 썬그라스 끼고 봐야하는 거 처럼. 극장상영을 한 이유는 분명히 있더라고... 양쪽 싸대기 시속 2000km/s 로 370대 정도 맞고, 물벼락 맞고 볼기짝500대 정도 맞어봐야.. 아~~~~~~ 그래도  서태지 싸운드 쌰워보단 못하다 할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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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d8d31879c16 (2010.01.28 Thu 10:39:37 PM)     철학붸비닉으로는 오랜만이네 ^^ 심포니 앞에서 봤을때 살짝 사운드에 응? 하는거 느끼긴 했었는데 붸비랑 같은 느낌이었는지는 모르겠네~ 모아이 부르실때 "내 눈물도 이 바다 속으로" 하실때 우리를 스윽 가리켜 주셨을때 정말 좋았어^^ ㅋㅋㅋ be4884cd7b7 (2010.01.28 Thu 10:40:41 PM)     ㅋㅋㅋㅋ 후기 좋다~~ 잘 읽었어~~ 정말 사운드 좋더라 ㅠ 잉 빨리 또 보러가야지 ㅎㅎ 철학붸비 02501e4c1b5 (2010.01.28 Thu 10:41:05 PM)     화면 가득 오빠님 얼굴이 가득한데 그눈에 또 우리를 가득 담고 있다 생각하니 오금이 저리더라고 ㅋㅋㅋㅋ 철학붸비 02501e4c1b5 (2010.01.28 Thu 10:47:59 PM)     한번은 정말 아쉽지 ㅎㅎㅎㅎ 나도 또보러 갈꺼야 ㅇㅇ d8d31879c16 (2010.01.28 Thu 10:49:52 PM)     항상 그렇게 바라봐주시지만 특히 모아이때!!!! 정말 울컥할뻔했어. 너무 아련하게 쳐다봐주니까. ㅋㅋ 철학붸비 02501e4c1b5 (2010.01.28 Thu 10:52:21 PM)     아.............. 기억난다............핡핡... 붸비 후기 c3590f78a41 (2010.01.28 Thu 11:27:31 PM)     쫄깃쫄깃하고 좋다 12시 넘어서 올리지 그랬어 베스트로 많은이들이 보게 ㅎㅎ 어?? 13dee8a9b05 (2010.01.28 Thu 11:49:26 PM)     사실 나....텍원 프롤로그 때..살짝 눈살 찌푸려질 정도로 고음 부분이 찢어지는 거 좀 느꼈어..........;;;;그거 말곤 정말 다 최고였는데ㅎㅎㅎ .. 691cd732f09 (2010.01.29 Fri 02:28:01 AM)     모아이는 극장판이 진리인듯. 방송분에서도 음반에서도 못느꼈던 부분과 사운드가 완전 날 감동시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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