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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우와. 위태 ..

게재일 : 2025.08.01 (Fri) 03:43:12 PM

작성자 : 랄

No. 13443 추천수 : 4 조회수 : 244

우와,
위태다..

정말 오랜만에 위태에 왔는데,
오늘은 글을 남기고 싶어.

1년에 한 두번은 그래도 괜히 들어와봤었는데
올때마다 너무 반갑고 좋긴 하면서도
썰렁한 위태 보면 또 괜히 마음이 아리고 그렇더라구.

그래도 올때마다 최신 글들.. 예전에 스크랩한 글들 한번씩 둘러보고 그랬는데
스크랩글은 잘 보이다 안보이다 그러는 것 같네.

정말 오랜만에 왔는데
아이디 비번이 기억나서.. 정말 기뻤고.

오늘같은 기분에는..
아무도 모르는,
그렇지만 늘 내게 힘이 되어준 팔로들과. 위태 생각이 여전히 난다는 것이 스스로 놀랍고 그렇다.. :)

한참 위태가 뜨거웠을때가 아마 8집이었던 것 같은데
정말 그땐.. 매일 위태에 출근하고 하루종일 켜두고 새로고침하며 회사에서 일하고 했었지.

내 인생에 젊고 좀 더 에너지 넘쳤던 날들.
전투 다니고, 사녹 따라다니고 ..
위태에서 울고 불고 했던 시간들이 너무 너무 그립다.

회장님 잘 지내고 계시겠지?
나도 이제 늙은 엄마가 되고..
나와 같이 공연 다니던 언니들도 이제 어느덧 40대 중후반이 되었더라.
시간 참..

가끔 일상을 살다가도
"내가 너희들 어릴때 마법을 걸어놨거든" 하던 그 말이 떠올라

정말 그런거 아닐까?
이렇게 수개월 수년 잊고 지내다가도
제일 기쁘고 제일 힘든 순간에는 늘 서태지 음악이 생각나고, 그 공연장의 열기가 생각나는 걸 보면..

정말 마법이라도 걸어놔서..
내 몸 어딘가에 깊이 새겨져서 평생을 잊지 않고 살아가게 해놨나 싶기도해.

나의 초등학교 시절부터.. 40대 엄마가 된 지금까지..
늘 나의 가장 가깝고도.. 가장 먼 친구.
늘 나를 힘있게 만들어주는 음악을 남겨준 내 제일 멋진 친구.

너무너무 보고싶다 서태지

지금 어디에 있어도
지금 이 순간에 꼭 행복하길

뷉들도. 매일 매일 꼭 행복한 순간을 느끼며 우리 정말 씩씩하고 건강하게
몸건강 몸단정하게 잘/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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