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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보컬도 결국 하나의 악기	게재일 : 2009.07.11 (Sat) 02:25:42 PM
작성자 : ..	No. 599707  추천수 : 0  조회수 : 202
인간의 목소리를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악기라고들 하지. 그 말을 알고는 있었는데, 8집을 듣다가 문득 그런 생각을 했어. 보컬조차 완벽한 컨트롤을 해서 적재적소에 배치해두었구나, 라고. 노래 잘한다는 가수들, 그 목소리 만으로 노래 하나를 다 채워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블리의 보컬은 기술적으로, 기교가 뛰어나다거나 하는 게 아니라 기타나 베이스나 드럼처럼 곡 하나를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 로 충실히 기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보컬과 기타, 베이스와 드럼, 키보드, 이런 요소 하나 하나를 차곡차곡 쌓아 올리고 텅 빈 공간에 딱 맞는 자리에 맞춤 배열해서 자기가 원하는 공간감을 그리고, 자유자재로 곡을 조종해나가는. 우월하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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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항상 353d006f624 (2009.07.11 Sat 02:26:38 PM)     오빠 음악에 리스너들을 위해 음악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만든것이 보컬...이라고 항상 생각해.. . 386795172ff (2009.07.11 Sat 02:27:39 PM)     언제부턴가..심하게 과장된 바이브레이션이 싫어졌어.. 음악에서 너무 튄다고 해야하나... 오빠님은 적절히 잘 목소리를 이용하고 계신듯해.. 사실 보컬쪽으로 부각시키기엔 한계도 있으신듯 하고..아무튼 나도 그런 음악은 별로 안좋아하게 되더라고.. .. 85c745b7f35 (2009.07.11 Sat 02:28:59 PM)     보이스 시절부터 그런 느낌이 들었었는데.. 8집은 그 부분의 끝이라고 느껴질정도로. 정말 목소리가 기타나 드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듯한... 같은 악기로서 존재하는것 같아. 오빠가 소리내는 방식이나, 발음이나, 그루브나.. 모든것들이.. 정말 음악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듯한 느낌. 가사가 언어로서 존재하는게 아니라, 음으로 존재하는 것 같아. 어떤사람들은 c5f7c54ae53 (2009.07.12 Sun 09:43:28 AM)     태지 보컬이 마음에 안든다고 하지만 난 태지 보컬이 오히려 그만의 개성이라고 생각하고 그 노래를 가장 잘 표현한다고 생각해 아름다운 음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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