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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C 구역 중간 쯤 계시던 세분의 어머니 (개인잡솔도있음-ㅂ-)

게재일 : 2009.07.12 (Sun) 09:02:17 PM

작성자 : 윤반

No. 602282 추천수 : 0 조회수 : 145

금요일날 회사 이사를 하는데... 이사 전 내 자리는 에어컨 바람이 거의 들지않는 초온대지역이었어.

거기서 3년을 살다가 이사하는 날... 천장 곳곳에 달린 에어컨 덕분에 급 몸살감기에 걸린거야.

콘서트 당일날 열은 나지 누가 툭치기만해도 온몸은 아프지... 완전 정신없는 와중에 의무실에 가서 감기약을 얻어먹을 수가 있었어.

게스트때 조심조심 놀다가 오빠가 나왔는데... 아픈거?? 그런게 어딨어.

정신없이 놀기 시작한거지.

그때 내 앞에 계시던 세분의 어머니와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남학생이 있었는데

오빠 나오니까 손뼉치면서 좋아하시다가 노래 맞춰서 손도 흔들고 점프도 하고 그러고 노시더라구.

난 내심 흐뭇(응?)한 마음으로 있었어.

그리고 시대유감때 내 등뒤에서 만들어진 슬램존.

진심 뛰어들고 싶었는데 아직도 살짝살짝 울리는 머리에 매스꺼운 속에... 주저주저 하다가 에라모르겠다 하고 그때부터 내리 3곡을 달려버렸어.(몸은 힘들었지만 기분은 짱이었코마...)

앞에 계시던 어머니들께서 뒤에서 슬램하자 신기한 눈으로 저기봐 저기봐 하면서 쳐다보시더라.

내가 느끼기에 젊은 사람들의 놀이. 뛰어들기도 싶었을 수도 있는 표정이었구... 굉장히 즐거워하시면서 오빠 안보고 슬램존을 보셨어.ㅋㅋ

차시간때문인지 아침의눈 전에 나가시는걸 봤지만.. 물어보고 싶었어. 어떠셨어요? 라고...ㅎㅎ

그리고 난 앵콜때 거의 주저앉아 있었어... 어엉ㅇ...

모두 건강 관리 잘하자구...ㅠㅠ

나 이제 회사 에어컨 바람 무서워서.. 마수러 담요 뒤집어쓰고 살라구.ㅠㅠ

나 챙겨준 언니 동생들.. 고마우이...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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