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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뻘) 안양을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걱정이야 ㅠㅠ

게재일 : 2009.07.13 (Mon) 06:59:24 PM

작성자 : 며느리

No. 604138 추천수 : 0 조회수 : 72

나 용산 다음에 울동네 오시는 서방님을 위해 안양을 질러놨어. 가정이 있는 직장인이다보니 지방 따라다니지도 못하는데 그래도 친히 우리 동네를 와주신다는데 가야하지 않겠숴?

근데..

지난 주에 내 생일이어따? 980707 만 18살 생일먹었었다고 글 올렸던 뷉이야.
근데 그 주에 신랑이 아파서 시부모님이 생일 챙겨주신다는 것도 못 갔는데... 기어코 어머님이 며느리 선물이라도 사라고 10만원을 '계좌입금'으로 보내주신거야;;;;

죄송해서 이번주에라도 갔으면 좋았을 것을.. 어제가 울 엄마 생신이라 또 못 갔어. 울 엄마 윤5월생이라 20년만에 한 번 오는 진짜 생일이거든. 그래서 안 챙길 수가 없었어.

근데.... 주말 내 비가 많이 와서 울 시댁 농장이 물에 잠겼대 ㅠㅠ
밭이 댑숑 넓은데 어머니 혼자 농사지으시거든. 아버님 계시지만 아버님은 동물농장(....) 관리 하시고..

6월에도 첫주에만 갔다오고 계속 주말에 내 개인적인 일(용산 공연 포함)때문에 못 갔거든....

그래서 이번주에는 가서 일 좀 도와드리고 해야 할 것 같은데... 공연이 있잖아 ㅠㅠ

토요일에 가서 일요일 일찍 오면 되지 않겠냐 하겠지만 이 집 아주 독실한 개신교라 일요일에 가면 오후 교회 예배까지 다 드리고 와야해;;

교회 다 마치고 온다고 해도.... '저 서태지 공연 가야 해서 일찍 올라갈께요' 하면서 저녁 한 끼 같이 안 먹고 올 순 없잖아; 일이 있어서 먼저 갈께요~ 하고 신랑 냅두고 혼자만 올라올 수도 없고.. ㅠㅠ

공연이 7시나 8시면 게스트 포기하고 조금 늦게라도 가겠는데... 안양 공연은 6시잖아.. ㅠㅠ 게스트가 1시간 한다고 해도 오빠 7시면 시작인데... 난 빨리 와야 8시 반.. ㅠ

어떡할까... 안양 공연 포기하고 그냥 착한 며느리가 되어야 할까....? ㅠㅠㅠ

ade45d6748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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