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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나 길에서 무릎 꿇었다...............	게재일 : 2009.07.14 (Tue) 07:12:27 PM
작성자 : 미친애	No. 606269  추천수 : 0  조회수 : 157
오늘 초복이래매.. 닭이라도 좀 영접해야겠다..했는데, 돈이 없드라고.. 은행은 문 닫아서..수수료 붙고......휴ㅡㅡ.. 밖에 비도 오고..난 우산도 죄다 분질러먹어서 우산도 없고.. 한시간을 고민하다가, 원룸 주인집에 가서 우산 빌려서..나갔다 왔다... 근데..집 앞 편의점에서 돈을 뽑을려고 했는데..얘가 카드를 못 읽는 거야.. 다른 편의점 갔는데..얘도 카드를 못 읽어.. 편의 점 옆에, 현금인출기 두개가 있는데..걔들도 카드를 못 읽어..ㄷㄷㄷㄷㄷㄷ 좌절하고 집에 가려는데.. 그 순간 학교 근처에..방학전에 들어선 현금인출기가 생각나는거야.. 갔지.. "얘 마저 못 읽으면 어쩌지.." 하면서 카드를 넣었는데..읽는다ㅠㅠㅠㅠㅠㅠㅠ 이때부터 감격의 눈물..ㅠㅠ.. 처음에, 1만원 뽑을 생각이었는데..수수료가 1200원인거야.. 수수료 1200원 내고, 1만원 뽑으면 왠지 내가 기계한테 진다는 생각이 들어서..2만원 뽑을려고 했돠..? 근데 쓸때없는 자존심 발동.........기왕 뽑는거..통 크게 3만원 뽑자..해서 뽑았어...... 그때까지..막 속으로 "이 놈이 날 낚으면 안되는데..이러고 나서 '힝~ 속았지?' 하면 우쩌지..우쩌지.." 하면서 발 동동.. 명세서가 나오고.........현금을 손에 쥐는 순간..폭풍 눈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인출기 앞에서 무릎 꿇었다ㅠㅠ........... 좀 있다가 치킨 시켜먹어야지ㅠㅠ.. 근데..왜 다른 곳에선 내 카드를 못 읽었던걸까ㅠㅠ..자꾸 오류라면서 하얀창 뜨고ㅠㅠ..아놔...............
	ee24298fa65
코멘트 4코멘트 4	[스크랩] [추천]
ㄷ cff9b3fee61 (2009.07.14 Tue 07:13:43 PM)     편의점 가끔 그렇던데? 난 진짜 세상에서 은행 수수료가 제일 아까운거 같아. ㅠㅠㅠ fbc533850d5 (2009.07.14 Tue 07:14:26 PM)     우아ㅠ아ㅓ니ㅏ허ㅠㅠㅠㅠㅠㅠㅠㅠㅜ뷉 꼭맛잇게먹어야해!!!!!!!! ㅠㅠㅠㅠ 미친애 ee24298fa65 (2009.07.14 Tue 07:16:21 PM)     내돈 내가 뽑겠다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왜 내라고 그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허허헝..ㅠㅠㅠㅠㅠㅠㅠㅠ주 5일제에, 문도 빨리 닫음서ㅠㅠㅠㅠㅠ아놔ㅠㅠㅠ나 학생때..진짜..급하게 돈 보내야 하는데 Full 수업이면....수업마치고 은행가도 이미 영업 끝난거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친애 ee24298fa65 (2009.07.14 Tue 07:16:44 PM)     고마워 고마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뷉..기다려.. 닭다리 하나 보내줄게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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