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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뮤비의 억지스러운 배경과 현실속 태지의 극렬한대비	게재일 : 2009.07.07 (Tue) 04:49:02 AM
작성자 : ㄹ	No. 590785  추천수 : 40  조회수 : 1,688
다른 커뮤니티에 내가 그냥 한번보고 끄적거려 본건데 이것도 감상이라면 감상일까 내 글에 좋은 리플이 있어서 그것도 함께 퍼와봐 사실 저 리플땜에 퍼온거지만 ㅎㅎ ---------------------------------------- 인위적이고 억지스럽게 과장되게 밝은 분위기 판타지한 배경이 오히려 너무 슬프다... 배경은 동화같고 동화같아서 뭔가 유치하고 판타지같아서 금방이라도 날 데리고 이상한나라로 데리고 갈 토끼들이 보이고 그럴거 같은데 그 안에서 만난 태지는 날 데려가지 않는다. 배경은 판타지적인데 그 안에 태지는 너무 사실적이라서 보는 순간 헉 ...그가 말하고자 하는게 무엇인가... 나는 뭘 보고 뭘 느끼며 공감해야 하는건가... 극렬한 대비....모순 그리고 그 안에 보이는 진실 인위적인것과 사실적인 것 사실...배경이 사실적이든 아니든 태지조차도 현실적이지 않던 이번8집 모아이에서 자연에 몸을 맡겨 바람을 만끽하던 태지와 인공된 자연속에서 눈을 맞고 비를 맞는 태지가 참 많이 닮아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지만 다르다. 닮았지만 모아이의 태지가 판타지적이라면 오히려 아침의 눈의 태지가 현실적이다. 배경이 너무 작위적이라서 현실적 배경인 모아이의 태지가 자유스럽고 사랑스럽고 행복해 보이는 반면 아침의 눈의 태지는 답답하리만큼 아름답지만 슬퍼보인다. 오히려 사실적인 태지가 슬퍼보이는 건가...판타지에 살고 있는 태지가 이야기한다. 나는 태지의 어떤 면을 바라보고 있었는가...그가 보여주는 판타지적인 모습만 바라보고 있지 않았는가 우리의 영웅 우리의 스타 서태지 그가 너무 사실적으로 보여서 슬퍼보이는건가... 반대로 너무 부담스러울정도의 동화틱하고 작위적인 배경들이 태지를 너무 사실적으로 부각시켜서 태지가 남는다. 그 안에 오로지 태지가 남는다 내게 손을 잡아줘라고 내민 태지의 손이 태지의 눈물이 태지의 모습이 남는다. 노래가 더 슬프게 들리네 그래서... 온전한 태지를 바라보게 되어서 그런가... 그가 보여주던 그 판타지 안의 온전히 인간인 현실적인 태지가 있어서 그런가... -------------------------------------------------- 리플 중 화려하지만 어색하고 인조적인 배경은 서태지와 우리의 관계를 나타낸게 아닌가 싶다. 서태지는 우리의 관계를 약간은 신기루같은 거라고 느끼는 부분이 있는거 같아.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겠지만 결혼 이라던지 아니면 행동 하나하나에 나름대로의 의미를 붙여가며 환호하고 실망하는 그런 모습들 속에서 언젠가 깰 꿈이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르지 아침의 눈 가사를 봐도 그렇고 가끔씩 올라오는 글귀를 봐도 그런게 약간 느껴져 근데 서태지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 불안해하진 않는거같애 우리 관계가 신기루라는건 결과적으로 팬수가 줄어든다는건데 그거 무서워 하는 사람이 몇년씩 잠적하고 활동기에도 잠적하는 그런 일은 안하겠지 서태지는 힘닿는데까지 음악을 할거라고 했잖아 그럼 팬들도 힘닿는데까지 따라가줘야 하는데 그런 힘닿을만한 팬들을 위한 노래가 아닐지 싶다 아침의 눈은.. 모두 녹을 흰눈은 사라질 신기루를 뜻하는거 같고 노란우산을 펼쳐줄 대상은 사라진 신기루속에서 살아남아서 평생 함께가는 팬들이 아닐까.. 8집 프로모션을 봐도 "이제 우리끼리만 가자.." 이런 메세지가 느껴지기도 하고 8~9집 공백기에 뭔가 신기루가 사라질만한 일이 있을거같기도 함 여기에 대한 나의 리플 17/그래 그렇지 아침의 눈의 전반적인 메세지는 그렇다고 볼 수 있지 오로지 팬들을 향한 음악이니까... 서태지한테도 팬은 판타지 속의 인물들... 팬들한테도 서태지는 판타지 속의 인물... 그 인위적이고 거짓스럽고 판타지스러운 배경들 속에서 태지는 판타지를 걷어내고 현실로 달려가려고 할지도 모르겠다. 태지는 준비가 되었는데 팬들도 준비가 되었을까? 눈이 사리지고...현실이 닥쳤을때 그 현실을 똑바로 직시하는 팬들을 위해 태지는 가장 안전적이고 노란우산을 활짝펴 그 꽃을 만들어 준다잖아.. 단 한번만 울겠다는 태지의 가사가 마음 얹저리에 살포시 내려앉는 새벽이구나 cdp를 들고 밖에서 아침의 눈 한번 듣고 와야겠다. 새벽하늘을 바라보며 듣는 아침의 눈은 분명 다를테니까 ////////////////////////// 그냥  태지가 씌워준 노란우산에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계속 함께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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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5코멘트 15	[스크랩] [추천]
.. abf25bb4be1 (2009.07.07 Tue 04:52:50 AM)     뮤비 보면서 배경은 아기자기하고 동화적인데..정작 태지는 지금껏 뮤비에서와 달리 뽀얗고 하얀 느낌이 없이 너무 쌩얼 느낌으로 거칠게(피곤하게?;;) 나와서 아쉬웠는데..붸비 글을 보니 의도적인걸까 싶기도 하구나.. . d257739f958 (2009.07.07 Tue 04:53:03 AM)     ...오늘은 진짜.. 너무 아프다.. ... 25dec774f77 (2009.07.07 Tue 04:53:39 AM)     하..ㅠㅠ ㄷ 3db0dd96416 (2009.07.07 Tue 04:56:35 AM)     내가 원한게 이거야. 오빠가 괜히 저런 설정했을까. 거기다 푸석해 보이는 메이크업. 충분히 어떻게든 포샵이든 뭐든 할수 있었을텐데!! ㄷ 3db0dd96416 (2009.07.07 Tue 04:58:52 AM)     아까 어떤 뷉도 떠나겠단 글 비슷하게 올리던데 그것과도 연관되네. 대중을 버린 서태지는 자기와 맞지 않는다고.. 오빤.. 정말 확고히 결심한걸까? 오빠 결심이 확고하다면 나는 따르겠어! 메어리 fde9ec4d45d (2009.07.07 Tue 05:02:38 AM)     뮤비를 한 다섯번쯤 연달아 돌려보고 나서 찰리의 초콜릿공장이라는 영화가 생각났어..딱히 비슷하다기 보다.. 찰리의 공장처럼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인 동화나라 같은 배경이 일부러 설정한거 같아서.. 그 의미는...조금더 봐야 알거같고ㅠ(역시 난 비루해ㅠ) ㄹ 1624b4da31c (2009.07.07 Tue 05:03:46 AM)     그래? 아직 복습을 못해서 그런 글을 보지 못했지만 태지의 판타지적인 면 그것만을 바라보고 있다가 현실을 마주할 자신이 없는거겠지 태지가 내민 손을 잡지 못하는건 선택이지만... 후회는 없었으면 좋겠다. 노란 우산을 씌워 예쁜 꽃을 안겨준다던 그의 얼굴을 보고 돌아서는 행위가 자신에게도 아픔이 될테니까... 그래도 아마 태지는 그 자리에서 또 예쁜 꽃을 피우며 기다리고 있을거다...언제나 그렇듯이 슬프잖아.. 8069cdc9a42 (2009.07.07 Tue 05:07:10 AM)     ㅠㅠㅠㅠㅠㅠㅠ 나는 끝까지 남아서 노란우산을 활짝 펼쳐줄거야 태지한테.. 우리태지..ㅠㅠㅠ 22222222222222222222 d5e72f4b04b (2009.07.07 Tue 05:18:25 AM)     그러게..나도 포샵이든, 조명이든 어떻게 할 수 있었을 텐데.. 뭔가 이상하다..의도된 거라고 생각했는데.. .. d5e72f4b04b (2009.07.07 Tue 05:23:45 AM)     나 저 리플보고 안심이 되는건 왜일까? 서태지는 힘닿는데까지 음악을 할거라고 했잖아 그럼 팬들도 힘닿는데까지 따라가줘야 하는데 그런 힘닿을만한 팬들을 위한 노래가 아닐지 싶다 아침의 눈은.. 모두 녹을 흰눈은 사라질 신기루를 뜻하는거 같고 노란우산을 펼쳐줄 대상은 사라진 신기루속에서 살아남아서 평생 함께가는 팬들이 아닐까.. 이 부분..진짜 오빠의 마음을 헤아린 거라면 좋겠어..ㅠㅠ 그렇다면 난 막 힘이 날거야.. 오빠가 결국 남을 팬들이 소수라도(오빠는 마음의 준비가 됐다는 그 현실) 계속 음악을 할 마음의 준비가 됐다는 거에 너무나 고마워..너무나... 진짜 저 리플의 내용이 오빠 마음과 같았으면 좋겠다.. 오빠가 펼쳐주는 그 노란우산 안에 함께 있을거야! 꼭 끝까지 함께 할거야..ㅠㅠ .. abf25bb4be1 (2009.07.07 Tue 05:30:52 AM)     여기다 묻어가서 이야기 하는건데.. 땡스투의 첫번째줄 "우주의 거짓을 배우게 된 시간" 이게 너무 맘에 걸리더라.. 우주의 거짓이라는게 붸비들도 말하듯이...내 생각에도 영원할거 같았던것들이 영원하지 않다는걸 알게 된 시간,소중한것들이 사라질수도 있다는걸 알게 된 시간..이라고 생각하거든.. 태지가 땡스투를 미리 써놓은게 아니라 8집정규 내기 전에 썼다고 보는데..그렇다면 태지가 우주의 거짓을 배우게 된 시간에서 그 시간은 8집 활동의 시간들이 아닐까 싶어서.. 이번에 태지가 8집 활동을 하면서 우리를 통해 우주의 거짓을 느낀걸까 싶고(뭐...팬인 나도 이번에 들어 그런 생각 첨으로 해봤던지라;;)...그래서 맘이 무겁더라고. 은조 1a0289c0580 (2009.07.07 Tue 01:20:58 PM)     [8~9집 공백기에 뭔가 신기루가 사라질만한 일이 있을거같기도 함] 나 이 문장을 읽는 순간...혹시 오빠 결혼??????????????????????? 왜 이런생각이 들었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마음의 준비는 늘 하고 있지만...ㅠㅠㅠㅠㅠㅠㅠㅠㅠ미치겠다...ㅠㅠㅠㅠㅠ .... 79bd7c25b11 (2009.07.07 Tue 02:03:46 PM)     뮤비가 나는 충격적이었어 서태지가 너무 노골적으로 보이는 거 같아서 그런건가봐...붸비 말에 공감해 ㅇㅇ 77a83ca1f5e (2009.07.07 Tue 09:23:40 PM)     나도 같은 생각했어!! 설정인가? 나만 딴 생각하나?? 싶었거든. 정말 너무 행복한 배경에 너무나 사실적인 태지가 있어서 너무 놀랬구, 그 모습이 너무 애절해서 가슴이 먹먹해진다... 날아온베뷔 ab5a489876e (2009.07.07 Tue 10:21:10 PM)     이제 우리끼리만 가자....라.... 알겠다... 오빠가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이제야 좀 알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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