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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빠심이 뻐렁쳐서 이 새벽에 아침의 눈 리뷰...	게재일 : 2009.07.06 (Mon) 03:14:31 AM
작성자 : 꽃받을뇨자	No. 588381  추천수 : 4  조회수 : 240
음악적으론 허당이라 앞에 설명이 좀 초딩스럽겠지만...ㅋㅋ 들어보면 '밤을 새 춤추며 내려온'...이 부분은 피아노 한음 한음 끊으며 치는데 눈내리는 이미지와 너무 잘 들어맞는다 드럼도 찰랑찰랑... 소록소록 내리는 눈의 이미지를 너무 잘 그려내신듯... 그리고 '첫번때 비가 오는날 비가 내리는 날'...이부분은 음들이 주르륵주르륵 흘러내리는 것 같아...ㅋ       '어두운 물살속으로' 부터는 소용돌이 치는 물속에서 있는 듯 디링디링디링디링 양쪽으로 뒤흔드는듯한 소리도 나오고... 이제 원래 내가 하려던 가사 삽질... 아침의 눈... 왜 매년 첫번째 비가 내리는 날일까 생각해 봤어. 매년 첫번째 내리는 비는 눈내리는 겨울이 간 후에 처음 내리는 물이잖아. 흰 눈이 녹아 시간이 흐르고 비가 되어내리는... 그 첫번째 비에 오빠님은 우산처럼 봉우리를 활짝 펼친 노란 꽃을 우리에게 선물하겠단다... 활짝 펼쳐지는 꽃잎에서 도르르 흘러내리는 물방울, 그 이미지가 느껴지지 않니...? 그렇게 딱 한번 울겠단다. 우리가 아침의 눈같은 존재라면 그렇게 눈이 녹아 물이 되고 비가 되어 꽃 같은 오빠님에게 내리면 그것이 그에게 울음(音), 다시 말해 소리를 준다는 의미는 아닐까? 라봐여에선 샤워같은 소리라고도 했고, 자신을 채운 물과 그 흐름이 같은 연인들(읏흥~좋아라~!)에게 모든 것을 바친다고도 했고 음악을 물과 흐름에 비유하는 듯하다... 그와 우리 사이의 에테르는 음악이고 그 음악을 물, 흐름, 진동 등으로 표현한다면... 곧 사라질, 어쩌면 그래서 더 아름다운 눈. 그 눈이 녹으면 물이 되고, 그 물이 비가 되어 내려 오빠님에게 다시 힘이 되어주는 존재가 되는 거지... 그래서 우리를 눈에 비유한 건 아닐까? 우릴 너무 애틋하고 소중한 존재로 생각하는 것 같아.... 근데 그 물의 흐름을 세차게 흐르는 어두운 물살에 비유하기도 하는데 자신의 존재가 그 물살에 빨려 내려가 흘려가버릴지도 모른다는 공포(?)를 얘기하기도 해. 춤추며 소록소록 내려와 잔잔히 흐르다 다시 그에게 내리는 매년 첫번째 그 비가 아니라 어떤 물의 흐름은 너무 세차서 그의 전존재를 휩쓸어갈지도 모를 불안함에 떨게 하는데... 여기서 가는 손목이라는 표현은 춤추며 내려오는 흰눈의 이미지와 연관지어 생각하면 연약한 것이어서 더 애틋하고, 달콤한 향기를 주는 것을 표현하려고 한 것 같아. 가는 손목이라는 것이 노란 우산을 든 손목, 꽃을 지탱(?)하는 가는 줄기 같은 이미지와도 잘 어울리고... 가는 줄기가 피워올린 노란 꽃의 달콤한 향기를 '가는 손목이 그려낸 달콤한 향기'라고 표현하신 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하면 노란 우산, 노란 꽃, 가는 손목 이 이미지들 진짜  잘 이어지는 것 같아. 오빠가 노란 우산을 활짝 펼쳐 우리에게 준다던 노란 꽃, 우리는 그 꽃을 피워내게 한 비야... 그와 우리 사이를 채우는 물, 흐름, 진동으로서 우리는 노란 꽃을 함께 피워내고 있다.   곧 사라질 아침의 눈, 그 애틋하고 그래서 소중하고 예쁜 그 눈을 오빠는 우리가 잠시라도 그의 입장에서 볼 수있다면 좋겠다고 말해. 하지만 우리는 볼수가 없지. 우리가 그 아침의 눈이라면 말이야... 이렇게 생각하고보니 오빠님과 우리는 진짜 애틋한 사이ㅠㅠㅠㅠㅠㅠ 만나면 다시 헤어져야하고 눈이었으면 물로 돌아가야 그를 다시 만날 수 있으니까. 매년 첫번째 비가 오는 날 만날 준비는 노란 꽃을 줄 오빠뿐 아니라 우리도 해야겠지... 노란 우산을 활짝 펼쳐 예쁜 꽃으로 딱 한번 우는 그를 만나려면... 그의 예쁜 꽃을 고맙게 받으려면 말이야... 아침의 눈 듣고 개인적으로 떠오른 이미지를 연결해서 쓴 글이라 좀 많이 허접하지만 '아침의 눈' 들을 때마다 내 눈에선 비가 내리고... 수많은 상념에 젖게 된다....ㅠㅠ 이 리뷰가 나의 망상에서 비롯된 것일지라도 오빠님 고마워요...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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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8코멘트 8	[스크랩] [추천]
ㅇ e583872309a (2009.07.06 Mon 03:23:18 AM)     아..베뷔 리뷰 좋다.. 나 아침의 눈 리뷰는 전부 다 너무 좋더라 지금도 듣고 있는데 이 노래 정말 사람 미치게 한다 ㅇㅇ 39e974d3250 (2009.07.06 Mon 03:24:55 AM)     땡큐 베뷔... 나도 이 새벽에 아침의 눈 듣다가 우주를 관통하고 돌아온 빠심으로 리뷰썼어...ㅋㅋ ㅇ 3748f3f25ee (2009.07.06 Mon 03:27:59 AM)     추천하고싶은데 추천이 안되뮤ㅠ 아침의눈의 진정한감동은 팬아니면 100퍼센트 못느낄것같아..ㅠ ㄴ e583872309a (2009.07.06 Mon 03:43:16 AM)     응..그것도 현재 남아 있는 완전팬만 ㅇ e583872309a (2009.07.06 Mon 03:44:02 AM)     나도 빠심이 넘쳐서 인천 공연 갔다 왔는데도 잠이 안 온다 이런 음악을 만들어서 우리한테 주시다니 너무 감사해 ㅇㅇ 39e974d3250 (2009.07.06 Mon 03:50:36 AM)     인천공연 너무 좋았지...? 난 자전거 타고 갔다가 돌아올땐 빠심이 뻐렁쳐서 우주로 떠내려갈뻔했코마...ㅠㅠ 벌써 보고싶네...내일 또 만나요 오빠님♡ ㄴ e583872309a (2009.07.06 Mon 03:56:31 AM)     응 너무 좋았어 나 용산 가고선 첨이라서 더 그랬어 사실 용산에서 너무 힘들었거든 8집 들어서 가장 안 보이고 안 들리고 체력이 너무 떨어져서 말할 힘도 없었거든 가기 힘든 상황인데도 급하게 현매로 간거였는데 그래서 괜히 갔다 후회가 되는게 아니라 더 보고 싶고 다른 공연 빨리 갔음 좋겠다 그랬어 그렇게 기다렸다가 본 공연이라서 그런지 더 좋드라 다음 공연도 넘 기대돼~ .. b94e92d5b84 (2009.07.06 Mon 12:50:03 PM)     좋습니다.. ^^ 우리가 그의 아침의 눈이라면 우리는 볼 수 없다는 것.. 만나면 다시 헤어져야 하는, 눈에서 물로 변해야 그를 다시 볼 수 있다는 것...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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