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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내 나름대로 버뮤다 해석해본 것.	게재일 : 2008.10.21 (Tue) 03:03:16 PM
작성자 : ..	No. 199813  추천수 : 6  조회수 : 282
버뮤다에서 표현한 태초의 성이란 역사/신화 속에서의 첫 등장이라기 보다는 개인이 처음 성에 대해 인식하기 시작한 그 시점의 것으로 보아야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에 대해 서로 다른 경험과 의미를 갖고 있을 것이고 그들 각각의 태초의 성에 대한 이야기는 인류 머릿수만큼이나 다양하다. 그러나 처음 성에 대해 인지하기 시작한 시점에서 느꼈을 혼란과 죄책감, 욕망 등은 공통될 것이다. 서태지가 말하고자 한 것은 그러한 본질적인 감정인 듯 하다. 뮤직 비디오에서는 많은 이가 공감하기 쉽도록 가장 유명한 태초의 성 이야기인 아담과 이브의 선악과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은 듯 하다. * 가사에 대한 구체적인 해석. 갓 빌린 소설처럼 소설처럼 짓궂은 질문처럼 질문처럼 뚜렷한 답을 해줄 수는 없겠지 -> 자기 자신도 알 수 없는 감정의 혼돈 상태. 여러 가지 상반된 감정들이 뒤섞여서 있다. 뒤의 가사에서 '모순된'이라는 표현이 자주 나오는 것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느낌. 이지러진 눈망울로도 넌 그저 아름다운 -> 성은 사람과 사람 간에 이루어지는 것이니 상대방이 당연히 존재할 것이다. 상대방도 화자와 마찬가지로 혼란스러움을 느끼고 있을 것이고 그러한 혼란스러움은 '이지러진 눈망울'로 표현되었다. 그러한 혼란스러움 마저도 아름답게 느껴지지만 그와 동시에 화자는 약간 부정적인 느낌을 가지게 되는 듯 하다. 그 느낌은 뒤이어 나오는 질투라는 단어로 표현된다. 터질듯한 내 마음 속의 눈빛은 불현듯 한 질투 I’m going down ->마음 속의 눈빛이란 상대방의 눈빛을 의미한다. 자기 자신의 눈빛을 직접 볼 수는 없으므로.. 어쨌든 그러한 상대방의 눈빛은 화자에게 부정적인 감정(질투?)을 불러일으킨다. 상대방이 느끼는 혼란이 자신에 대한 불신감에서 비롯되진 않았나 하는 의문 같은 것들이 뒤섞여 만들어낸 질투일 것이다. 여린 심박이 서로 다른 템포를 맞추고 있고 ->그러한 과정을 겪으면서 서로 동화되어 간다는 의미인 듯 하다. 육체적 관점으로도, 정신적 관점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천상에서 그대가 눈뜰 때 좋은 화음처럼 이 비가 그칠 때 까진 All night long All night long 이 밤에 엄숙한 비겁자의 하늘과 나의 섬들 사이에 -> 노래에서 반복되는 후렴구인 만큼 가사의 주제를 함축하고 있는게 아닌가 의심되는 구절. '엄숙한 비겁자의 하늘'과 '나의 섬'은 상반된 의미를 갖고 있다. '엄숙한 비겁자의 하늘'은 사회에서 요구하는 순수를 지키려 함과 동시에 본능적인 욕망을 부정하려 하는 화자의 내면을 상징한다. '엄숙한'이란 단어에서 성을 터부시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비겁자는 자신에 대해 솔직하지 못한 화자를 상징하는 단어이다. '나의 섬'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치솟아오르는 본능적인 욕망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둘 사이에서 계속 헤메는 화자.. 좋은 화음 이 까만 밤의 향기로서 파도에 나 숨어든 그 모순 속으로 -> 모순된 감정에 대해 계속해서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언젠가의 꿈속처럼 꿈속처럼 뒤틀린 데자뷰로 데자뷰로 어느새 나는 Pathos를 만들고 그 가득한 망상들로 뒤섞인 까만 밤 -> 문장 그대로 해석하면 될 듯 하다. 누구나 현실에서 진짜 성을 접하기 전 머릿속에서 그에 대한 상상을 해 보았을 것이다. 그러한 상상들은 처음이나 이미 겪어 본듯한 느낌을 만들어내고 이는 데자뷰로 표현된다. 그리고 뒤이어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그럴듯한 이야기 속의 모순들 가득한 삼각 원들 I'm falling down 두 눈가의 눈물을 넘어선 후 어른이 됐죠 -> 삼각형과 원은 교집합이 있을 수 없는 상이한 도형이다. 따라서 삼각 원 자체가 모순된 표현이다. 모순(혼란)에 대해 가사 곳곳에서 끊임없이 언급하고 있다. '두 눈가의 눈물'은 지금까지 겪어온 과정, 혼란스럽고 불안하고 모순되며 따라서 고통스러운 그런 감정들이다. 하지만 모두 이겨내고 결국 어른이 되었다. 역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이 성스러운 바다 뒤바뀐 섬 타락한 마음 아름다운 존재 이 모순된 밤 ->거사(?)가 끝난 뒤의 감정?? 여전히 혼란스러운 듯... 어른은 되었지만 아직 감정의 마무리는 지어지지 않은 듯 하다. 풀릴듯한 내 안의 퍼즐 BERMUDA Triangle ->그래도 처음보다는 혼란스러움이 가셨다는 의미일까.. 풀릴듯한 실마리를 잡았나보다. 그 실마리는 각자 느끼기 나름이다. 앞서 얘기했듯이 태초의 성 이야기는 사람마다 제각각이니까. *********** 나름 내 생각대로 해석해 봤는데 천상에서 그대가 눈뜰 때 좋은 화음처럼 이 비가 그칠 때 까지 부분은 진짜 잘 모르겠어.. 누구 힌트좀 주세요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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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ㄲ 930f6f67622 (2008.10.21 Tue 03:09:54 PM)     난 그냥 노래듣고 어렴풋이 (여린 심박이 서로 다른 템포를 맞추고 있고)이부분에서 싱글1에서 태아의 모습이 떠올랐는데.. 음 a019b6162e5 (2008.10.22 Wed 09:10:35 AM)     이 밤에 엄숙한 비겁자의 하늘과 나의 섬들 사이에 - 하늘과 섬 사이에 헤매는거.. 내 생각이랑 비슷.. 붸비 해석속에선 '언젠가의 꿈속처럼' 이 몽정으로 해석되도 통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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